붉은 그늘 지은이: 고광률 출판사: 파람북 우리는 분단국으로 휴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한 공론장이 없다. 정치와 자본 권력이 분단 이념을 기득권과 이해관계의 유지, 확장 수단으로 악용하며 재생산하고 있을 뿐이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통일이 되지 않는한 불가능하지 않겠는가-되지 않는 상태에서 여전히 장님 코끼리 더듬기에 편승한 가운데 이념과 이해 다툼만 7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한국이 재조지은을 꾸준히 확대재생산해 주고 있는지라 언제든 자국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미국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아퀴짓고 있는 듯하다. 일본도 자국 패권에 한국의 분단 상황이 나쁠리 없다. - 작가의 말 中 붉은 그늘 저자 고광률 출판 파람북 발매 2024.11.08. #역사소설추천 #역사소설 #장편소설 #소설책추천 #붉은그늘 #노근리양민학살사건 #한국전쟁 리뷰를 하기에 앞서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난 한국전쟁으로 순국한 영령들을 폄훼하는게 절대 아님을 밝힌다. 단지 순국한 영령들을 볼모삼아, 자신들의 죄악을 숨기기 급급한 한국과 미국의 못난 위정자들을 비판하고자 함이다. 불과 십년 전만해도 한국전쟁 당시 있었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였다. 왜?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는 국군과 미군이었기 때문이다. 빨갱이가 쳐들어온 전쟁. 이 빨갱이를 몰아내기 위해 전쟁터로 나간 국군과, 그런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국본 지은이: 서자영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운명이 엇갈리던 그날, 두 사람의 종손이 같은 절에서 태어난다. 그 사실을 안 수양대군은 허겁지겁 아기가 태어난 절을 찾아가지만 그곳에 남겨진 건 단 한 명의 아기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종손이 바뀌었다는 편지 한 장뿐이다. 다행히 현장을 발견한 건 수양대군과 그의 심복 한명회뿐이라 둘은 이 사건을 새어나가지 못하게 처리하고, 아기에게 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시간이 지나 보위에 오른 수양은 노쇠하고 현은 장성하지만, 수양은 갖은 핑계를 대며 현을 국본으로 임명하길 꺼린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성에는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손자가 뒤바뀌었다는 벽보가 붙게 되는데…. 국본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8.08. #국본 #왕좌의난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계유정난 우리나라 역사상 TV 드라마, 소설 등으로 자주 다뤄지는 시대가 바로 조선왕조 5백년이다. 물론 조선 왕조 5백년 중에서도 유독 자주 다뤄지는 소재들은 여러 매체로 재탕, 삼탕, 사탕 중이다. 조선 건국과정이나 인현왕후와 장희빈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두 주제와 견줄정도로 자주 다뤄지는 소재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계유정난’ 이다. 계유정난 어린 왕 단종 재위 시절, 삼촌 수양대군이 불시에 김종서 일파를 불러모아 피바람을 일으킨다. 당연히 수장인 김종서도 죽었다. 계유년에 일어난 이 사건의 이름 ...
원경 1, 2 저자: 서자영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그 이름 석 자가 무어라고, 그게 그리 갖고 싶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나도 사람이니까. 계집도 사람이니까 이름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얼로 보나 보통 사내보다 훨씬 나은 자신이 단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에 살다 간 흔적도 없이 죽고 싶지는 않았다. - 본문 中 원경 1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2.23. 원경 2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2.23. #역사소설 #장편소설 #원경 #원경왕후 #태종 #이방원 사극에서 자주 다루는 시기가 있다. 바로 여말선초, 즉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는 시기다. 여러 방송사에서 해당 시기에 대한 사극을 자주 방영했기에, 이 시기를 모르는 대중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조선 건국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질 뿐이다. 어떤 드라마는 태조 이성계가 주인공이고, 또 어떤 드라마는 정도전이 주인공이고, 또 어떤 드라마는 태종 이방원이 주인공이다. 같은 시기에 대해, 주인공이 달라지는 이유는 조선이 개국함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있기 때문이다. 그렇에 서로 다른 주인공이 나왔던 여말선초를 그린 사극 드라마. 하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유독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인물이 있다.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하는데 있어서 가문의 힘을 이용하여 있...
노량 : 최후의 바다 지은이: 박은우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모두가 알고 있듯이 노량해전은 이순신의 생애 마지막 전투이자 임진왜란의 전 시기에서도 마지막인 전투다. 그런 만큼 이 전쟁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7년 전쟁을 확실하게 종결하고 다시는 이 나라를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오랜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백성과 병사들을 위로하는 거대한 의식이기도 한 셈이다. - 작가의 말 中 노량: 최후의 바다 저자 박은우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3.11.30.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장편소설 #소설추천 #노량 #노량해전 #이순신 #임진왜란 얼마 전 영화 『노량』이 개봉했다. 뒤를 이어 역사 장편소설 『노량 : 최후의 바다』가 출간되었다. 언뜻보면 영화 원작 소설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책 『노량 : 최후의 바다』는 영화의 원작소설은 아니다. 단지 영화 개봉과 소설 출간시기가 비슷할뿐. 아니, 어찌보면 진정한 리더가 부재한 이 시점에서, 진정한 리더이자 영웅이였던 이순신 장군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영화 『노량』과 소설 『노량 : 최후의 바다』가 쌍끌이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 나는 자타공인 역사더쿠다보니, 임진왜란과 관련된 서적을 자주 읽었다. 주로 당대 인물들이 남긴 기록물들을. 하지만 가끔 관련된 역사 소설을 읽기도 했다. 읽고난 뒤에는 항상 씁쓸함만이 남았다...
책 제목 개인적인 평가 한 줄 의견 애숙의 나라 ★★★★☆ 조선의 공주였으나, 공주가 아닌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담은 역사소설 땅의 역사 5권 ★★★★★ 이 땅에 얽힌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으로, 의정부 천보산에 위치한 족두리묘의 주인, 의순공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숙의 나라 저자 안휘 출판 상상마당 발매 2019.02.22. 땅의 역사 5: 흑역사 저자 박종인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1.11.22. #의순공주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역사책추천 #애숙의나라 #땅의역사 #역사책 2021년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천보산을 갔었다. 집에서 멀기도 멀거니와, 이름도 생소한 천보산을 갔던 이유는 단 하나다. 제일 험난했던 시기에 귀한 자리에 올랐으나, 비참한 일생을 지낸 한 여인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 여인의 이름은 이애숙. 생소하다면 생소한 그 이름. 하지만 그녀의 봉호를 들으면 ‘아!’ 하고 알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조선 왕 효종에게 받은 봉호는 바로 의순공주 이다. 의순공주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다. 아마 잊을만 하면 포스팅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서평을 시작으로, 오롯이 의순공주와 환향녀에 대한 포스팅, 족두리묘 답사 포스팅, 그리고 의순공주와 당대 상황이 쓰여진 역사책 서평이 있었다. 내가 이토록 의순공주에 대한 포스팅을 끊임없이 한 이유는 단 하나다. 기억하...
※다시 돌아온 짧은 서평Time 오늘의 짧은 서평은, 읽은지 꽤나 오래된 역사소설을 꺼내보려 한다. 뭐, 말이 역사소설일뿐, 역사적 사건보다는 역사적인 시대(중국 청나라시대, 우리나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는게 맞을듯 싶기도 하다. 뭐 그중에는 역사적 실존인물이 주인공인 소설도 있고(보보경심, 홍천기), 주변인물이 실존인물인 소설(성균관유생들의나날, 규장각각신들의나날)도 있다. 물론 아예 역사퓨전인 소설(해를품은달)도 있고. 뭐...역사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소설들이 전부 드라마로 제작된,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심지어 드라마에 캐스팅 된 배우들도 화려함!!).하루에도 여러권씩 수많은 소설이 출간되는 요즘시대에, 드라마 원작 소설이라니! 그 말은 언제, 어느때 읽어도 재미를 보장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도 이 책들을 가끔 킬링타임용으로 한번씩 꺼내서 읽곤 한다. 책 제목 개인적인 평가 한 줄 의견 1) 보보경심 ★★★★★ 한국 드라마 ‘보보경심:려’가 리메이크한, 중국드라마 ‘보보경심’의 원작소설. 개인적으로 중국드라마 ‘보보경심’도 정말 수작이었지만, 원작소설은 단연 탑! 소설에는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은, 약희가 현재로 돌아온 이후의 청 황실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2)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지은이: 조 메노스키 출판사: 핏북 세종대왕에 대한 저의 마음은 마치 영웅을 숭배하는 것과 같았기에, 한글의 이야기를 제 손으로 직접 쓰고 싶었습니다. 영어로 쓴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한글을 아직 알지 못하는 영어권의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지금까지 다루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앞에 언급했던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에서 보지 못한 방식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세종대왕이 운영했던 조선의 ‘씽크 탱크(집현전)’에서 탄생된 결과물이 아니라, 마치 예술가와 같았던 세종대왕 한 사람에 의해 창조된 집념의 산물로 한글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 머릿말 中 킹세종 더그레이트 저자 조 메노스키 출판 핏북 발매 2020.10.09. #킹세종더그레이트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판타지소설 #훈민정음 #세종 #네이버책방 #한글날에읽을책 #한글 #책추천 #아름다운한글 푸른 눈의 외국인, 그 유명한 《스타트렉》의 작가가 세종대왕에 대한 역사소설을 썼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한국인이 썼다면야 그려러니 했겠는데, 외국인이 썼다지 않은가. 심지어 그 유명한 스타트렉 작가가, 그것도 국문과 영문 동시출판이라니. 얼마나 잘 썼는지,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와,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생각보다 수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