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개인적인 평가 한 줄 의견 애숙의 나라 ★★★★☆ 조선의 공주였으나, 공주가 아닌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담은 역사소설 땅의 역사 5권 ★★★★★ 이 땅에 얽힌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으로, 의정부 천보산에 위치한 족두리묘의 주인, 의순공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숙의 나라 저자 안휘 출판 상상마당 발매 2019.02.22. 땅의 역사 5: 흑역사 저자 박종인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1.11.22. #의순공주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역사책추천 #애숙의나라 #땅의역사 #역사책 2021년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천보산을 갔었다. 집에서 멀기도 멀거니와, 이름도 생소한 천보산을 갔던 이유는 단 하나다. 제일 험난했던 시기에 귀한 자리에 올랐으나, 비참한 일생을 지낸 한 여인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 여인의 이름은 이애숙. 생소하다면 생소한 그 이름. 하지만 그녀의 봉호를 들으면 ‘아!’ 하고 알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조선 왕 효종에게 받은 봉호는 바로 의순공주 이다. 의순공주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다. 아마 잊을만 하면 포스팅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서평을 시작으로, 오롯이 의순공주와 환향녀에 대한 포스팅, 족두리묘 답사 포스팅, 그리고 의순공주와 당대 상황이 쓰여진 역사책 서평이 있었다. 내가 이토록 의순공주에 대한 포스팅을 끊임없이 한 이유는 단 하나다. 기억하...
조선의 공주였으나 버림받은 여인, 의순공주 그리고 족두리묘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인물, 의순공주. 전 그녀에 대한 포스팅을 여러차례 한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책도 읽었었죠. 절대 잊지않겠노라며 다짐했는데, 사람이란. 하. 그렇게 전 또 그녀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묻힌, 아니 정확히는 그녀가 하고 있었다던 족두리를 묻었다는 무덤, ‘족두리묘’가 도시개발로 소실될 거라는 뉴스를요. 죽어서조차 보호받지 못한 그녀의 기구한 삶을 잊어선 안되겠다싶어서, 의정부에 있는, 곧 소실될거라는 ‘족두리묘(의순공주 묘)’를 찾아갔습니다. 살아서도 버림받고, 죽어서도 버림받았던 의순공주. 전 그녀에 대해 다시한번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의순공주에 대해 알기 위해선, 우선 그녀가 살았던 조선 중기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정확히는 조선 제16대왕 인조, 제17대왕 효종의 재위시기죠. ※빠르게 훑어보는 인조 ~ 효종까지. 콤플렉스로 중무장된 한 사람이 반정으로 왕이 되었다. 반정 당시 그는 집안에 숨어있었고, 반정군의 위세에 짓눌려 집에서 끌려나오다시피하여 왕좌에 앉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선조이고, 아버지는 선조의 아들 정원군(조선왕실 최초의 싸이코패스)이다. 선조와 정원군을 할아버지와, 아비로 둔 그는 바로 능양군이다. 능양군은 반정군의 손에 이끌려 삼촌 광해군을 몰아내고, 1623년에 왕위에 ...
어른의 국어력 지은이: 김범준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우리나라의 문맹률과 문해력의 차이, 요즘 세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를 두고 ‘사과가 심심했나?’라고 알아듣고, ‘유선상’이란 어휘를 사람 이름으로 잘못 이해하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는 뜻의 ‘몰이해’라는 한자어를 ‘뭘 이해’라는 말이 잘못 써진 걸로 아는 웃지 못할 상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했습니다. 중국 음식이 아닌데 왜 중식이라고 하는지, 오늘이라는 말을 두고 왜 금일이라고 하는지, 사흘이 왜 4일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문해력과 어휘력의 부족을 의미합니다. - 머리말 中 어른의 국어력 저자 김범준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3.08.11. #어른의어휘력 #문해력 #어른의국어력 #책추천 최근 몇 년간 뉴스에 어휘력, 문해력 문제에 대한 보도가 증가했다. 뉴스에서 말하는 어휘력, 문해력 문제는 쉽게 말하면 이거다. 분명 글을 읽을 수는 읽는데,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예컨데 ‘사흘’이라는 단어를 4일이라 이해하거나, ‘금일’이라는 단어를 금요일로 이해하거나, ‘중식’이라는 단어를 중국음식이라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가 청소년 뿐만 아니라, 다 큰 성인들에게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게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어른의 어휘력, 문해력과 관련된 책들이 인기를 타기 시작했다. 뉴스...
읽을수록 교양이 쌓이는 문해력 필수 어휘 70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지은이: 이주윤 출판사: 빅피쉬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저자 이주윤 출판 빅피시 발매 2023.03.27. #어른의어휘력 #20대책추천 #요즘어른을위한최소한의맞춤법 #빅피시 요즘 애들은 문해력이 떨어진다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며, 내가 회사에서 아주 자주(!!!!!!!!!!) 지겹도록 겪는 일이기도 하다. 근데 이게 비단 요즘 애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 50-60대도 문해력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뭐, 하지만 아무래도 비율을 따지자면 흔히 말하는 요즘 애들, 그러니까 MZ세대라 일컫는 그들이 월등이 높긴 하다. 대충...20대??!! 일반화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회사에서는 그렇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도 내 나름대로 1n년 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신입사원들을 봐왔지만...요즘만큼 문해력/어휘력이 부족한 20대 신입들이 들어오는 건 정말 처음이다. 실수로 맞춤법 틀리는 거나, 띄어쓰기야 뭐 충분히 가능한 실수다. 키보드를 빨리 치거나, 자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노트북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면 왕왕 있는일이니까. 그런데!!! 아주 명백하게 실수가 아닌, 진짜로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20대 신입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정말 매일 사내 메일을 읽다보면, 한숨이 한숨이. 특히 비슷한 단어들을 혼동하여,...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저자: 윤여림 그림: 안녕달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저자 윤여림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7.07.20. #우리는언제나다시만나 #그림책 #안녕달 우리 뿡뿡이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사려고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내 눈길을 끄는 인스타 피드를 보았다. 그림책 장면 몇개가 올라와있었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눈물을 흘렸다. 집이었으니 망정이지, 주책도 이런 주책이 없다. 확실한건 그림책 몇 장면이 내 마음을 건드렸다는 뜻이므로! 이 그림책은 꼭 사서 봐야겠다 싶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알ㄹ딘 주문! 택배강국 대한민국답게, 다음날 바로 도착! 뿡뿡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 앉은 자리에서 냉큼 읽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주책스럽게도 눈물을 흘렸다. 그림책이 뭐 이리 감동적이고 슬프냐^_T. 아니면 내가 아직 호르몬의 영향에서 벗어나질 못한건가. 흑흑. 네가 아기 였을 때, 엄마는 잠든 네 곁을 쉽게 떠나지를 못했어.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다시 네 숨소리를 듣곤 했어. 내가 안 보는 동안 혹시라도 네가 어떻게 될까 봐 겁이 났거든. 웃기지? 네가 좋아했던 까꿍놀이 기억나니? 안 보이던 엄마가 까꿍 나타나면 너는 좋아서 까르르 웃었잖아. 나도 좋아서 까르르 웃었고. 하지만 엄마가 잠깐만 안보여도 네가 불안해 할 때가 있었어.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을 두드리며 울고, 내가 쓰레기 버...
믿는 인간에 대하여 지은이: 한동일 출판사: 흐름출판 저는 공부하는 사람이자 신을 믿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꽤 오랜 시간 오늘날의 종교는 인간에게 어떤 기다림과 기대감을 줄 수 있을까? 어떤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마음속에 품고 그 답을 고민해왔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거나 질문을 겉으로 드러내 던지면 ‘믿음이 없는 자’로 낙인이 찍힐까 봐 두려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적을 두고 있던 신학교나 가톨릭교회가 그 같은 질문을 포용하지 못할 정도로 속이 좁은 공동체는 아닌데도 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질문에서 나아가 ‘나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나에게 준 악보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물어왔습니다. - 이야기를 시작하며 中 믿는 인간에 대하여 저자 한동일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21.09.30. #라틴어수업 #믿는인간에대하여 #한동일 #흐름출판 #인문학책추천 #20대책추천 몇년간 베스트셀러를 넘어서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틴어수업」의 속편이 나왔다. 「라틴어수업」이 저자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면, 이번에 발간된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신학교를 다녔던 저자가, 종교에 대한 생각을 엮은 책이다. 정확히는 종교를 포함했지만, 그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과거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무언가를 ‘믿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난 종교를 따지자면 무신론자다. 종교에서 ...
라틴어수업 지은이: 한동일 출판사: 흐름출판 Hoc quoque transibit! 혹 쿠오퀘 트란시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의 고통과 절망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디엔가 끝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마침표가 찍히기를 원하지만 야속하게도 그게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끝이 날 거라는 겁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그러니 오늘의 절망을, 지금 당장 주저앉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끝 모를 분노를 내일로 잠시 미뤄두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를 괴롭혔던 그 순간이, 그 일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지나가버렸음을 알게 될 겁니다. p 274 라틴어 수업 저자 한동일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17.06.30. #라틴어수업 #인문학책추천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인문학강의 인문학 서적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유명하다 못해 스테디셀러가 된 『라틴어수업』.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라틴어에는 단 1도 흥미가 없다. 랄까, 서양언어만 보면 알러지증상이 미친듯이 올라오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랄까. 아마 그래서 이 책을 볼까말까 간만 본 것 같기도. 진짜 제목 그대로 라틴어에 대한 내용만 나오면, 내 흥미를 끌지 못할테니 말이다. 허나, 이 책은 외국어 책이 아닌 인문학 책이니, ‘뭐, 라틴어가 얼마나 나오겠어?’ 라는 생각이 책을 펼친 것 같다. 책을 펼...
※ 다시 돌아온 짧은 서평 Time 책은 읽었으나, 읽은지가 너무 오래되어 긴 서평을 쓰기엔 기억력의 한계에 도달. 하여, 독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짧은 서평으로 대체한다. 1. 여신의 나라(금림, 텀블벅 펀딩) 2. 지리의 힘(팀 마샬, 사이출판) 1. 여신의 나라(금림, 텀블벅 펀딩) 책을 구입하는 방법은 당연히 서점이었다(온/오프라인 포함). 그러다 우연히 텀블벅에서도 책들이 출판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텀블벅 펀딩으로도 책을 꽤나 구입했다. 내 취향이 마이너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T.T), 마이너를 위한 책들은 텀블벅에 정말 많고 많더라. 지금까지 텀블벅 펀딩으로 구매한 책도 대여섯권 되는거 보니, 아마 앞으로도 텀블벅 책 펀딩도 꾸준히 하게 될 듯한.. 뭐 사담은 여기까지. 텀블벅 책 펀딩을 처음 하게 한 책이 바로 팀 금림이 만든 「여신의 나라」이다. 그냥 여신도 아니고, 바로 우리땅 ‘한국’에 사는 여신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신들은 대게 그리스/로마의 신, 북유럽 신, 중국 신들이 태반이다. 우리 토속, 무속신에도 꽤나 관심이 있는 나로써는 조금 슬플 따름이랄까. 그나마 한국의 신이나 가택신들이 조금이나라 우리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건, 웹툰 「신과함께」 정도이다. 여기서 한국신화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제주신화 관련 책들이 있는 정도랄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여신들을 모아준 이 책이 얼마나...
나는 교주다 사이비 종교 전문 탐사 기자의 국내 최초 잠입 취재기 지은이: 장운철 출판사: 파람북 이 원고의 목적은 분명하다. 사이비 교주의 전략과 전술을 있는 그대로 고발하려는 데 있다. 또한, 그것으로 인해 교주의 유혹에 내 이웃이 걸려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를 위해 ‘취재’가 아닌 개인 이야기와 생각들도 실었다. 나는 어떻게 이런 사이비 교주 취재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런 사이비 교주에 빠지는지, 어떻게 하면 사이비 교주의 손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것들이다. ‘예방이 최선의 대책’ 이라는 말이 있다. - 들어가는 말 中 나는 교주다 저자 장운철 출판 파람북 발매 2024.10.10. #20대책추천 #30대책추천 #책추천 #나는교주다 #나는신이다 #파람북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오늘 리뷰하는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뭐가 다르냐고? 결이 다르다 결이. 나는 이런 주제를 한 책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으니까. 아, 대신 이런 주제를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은 많았다. 예컨데 스브스에서 방영하는 《그것이 알고싶다》같은. 그렇다. 이 책은 무언가를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이다. 무엇을 고말하는 책인가? 우리 사회를 멍들게한 ‘사이비단체’를 고발하는 책이다. 『나는 교주다』 이 책 제목이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떠오...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지은이: 조이엘 출판사: 섬타임즈 처음 살아보는 삶이니 서툴고 힘들다. 그러니, 어제의 나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해지자. 하지만 비겁하지는 말자. 그렇게 생이 내게 던진 한계를 끌어안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 역시 각자 방식으로 생의 한계를 해석하고, 살아냈다. 교과서로 삼던, 반면교사로 삼던, 해석은 오롯이 독자들 몫이다. - 서문 中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저자 조이엘 출판 섬타임즈 발매 2024.05.30. #20대책추천 #인문학책추천 #책추천 #사소한것들의인문학 #인문학책 인문학책은 내가 즐겨 읽는 장르 중 하나다. 아니 제일 좋아하는 장르다. 따지고보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역사책도 인문학의 하위 분야니까. 다만 요즘 말하는 인문학은 좀 다르다. 인문학 하위에 있는 사회, 역사, 문화, 철학, 고전 각각의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책들을 인문학책이라고 하니까. 각설하고! 오늘 읽은 인문학책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을 소개해볼까 한다. 책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땐, 약간 젊은 독자층을 타겟으로 한 책으로 보였다. 예컨데 톡톡튀는 20대,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담근 30대를 타겟으로 한 느낌이랄까? 고로 표지와 제목만 봤을 땐 오케이! 흥미를 끄는데 충분했다. 그렇게 표지를 넘기고 프롤로그를 읽었다. 으음? 뭐지? 보통 프롤로그를 읽으면, 대충 짐작이 되는데 이 책은 짐작이 안된다. 그래서 바로 목차로 ...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지은이: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출판사: 해피북스투유 “일본 사회에 만연한 혐한 분위기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일본인의 무차별적인 한국 혐오를 마주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일본 대학생들은 사회학부 세미나에 들어가며 애써 외면했던 일본의 가해 역사를 마주 본다. 그들은 몰랐다는 것만으로 차별과 배제의 구조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더 나아가 일본인들이 자국의 역사와 잘못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 편에 서서 함께 혐오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출판사 서평 中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저자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출판 해피북스투유 발매 2024.03.29. #인문학책추천 #20대책추천 #우리가모르는건슬픔이됩니다 #인문학책 #사회인문학책 #한일근현대사 간만에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읽었다. 한일 근현대사를 다루는 인문학책이다. 단순히 한일근현대사를 나열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겨난 갈등과 사회적 문제,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한일관계는 지금까지도 여러 문제가 잔존해있기에, 꽤 무게운 주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한국과 일본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의 시작점이 근현대사에 기인하며.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 세대를 지나 미래 세대애까...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3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지은이: 이어령 출판사: 파람북 우리는 이제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의 역사보다도 광활한, 단군신화 보다 훨씬 더 요원한, 몇만 년 전 우리의 선조가 이 땅에 오기 훨씬 이전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한국인의 얼굴’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생물학적인 ‘나’, 문화적인 ‘나’, 그리고 역사 속의 ‘나’를 발견할 거에요. 그 힘든 대장정을 마치고 나면 인류의 역사와 문화, 한국인의 숨결을 바로 ‘내’ 얼굴에서 읽을 수 있어요. - 들어가는 말 中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저자 이어령 출판 파람북 발매 2024.02.26. #인문학책추천 #20대책추천 #이어령의마지막수업 #바이칼호에비친내얼굴 #이어령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끝나지 않은 한국인 시리즈’ 세번째 권 『바이칼 호에 비친 내 얼굴』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고 이어령 선생이 작고하기 전 집필했던 원고를, ‘끝나지 않은 한국인 시리즈‘로 엮은 인문학책이다. 이 시리즈야말로 진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며, 인문학책으로도 단연 돋보적이다. 개인적으로 한창 타올라야할 젊은 지성들, 20대 3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문학책이기도 하다. 이 인문학책 『바이칼 호에 비친 내 얼굴』은 ‘사람’이 주제다. ‘한국인’을 찾는 여정이 담긴 책이다. 정확히는 한국인의 ‘얼굴’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우리가 살고...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지은이: 한석준 출판사: 인플루엔셜 말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인생의 관문들을 남들보다 좀 더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혹은 만능 프리패스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면접부터 회사에서 본인의 성과를 드러내야 할 때,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일을 추진해나가야 할 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남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프롤로그 中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저자 한석준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3.08.25. #20대책추천 #말의품격 #말의힘 #한석준의말하기수업 #한석준 #말하기수업 #스피치 잊을만하면 읽게 되는 장르의 책이 있다.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책이다. 작년에는 주로 글쓰기(어휘력, 문해력)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이제 글쓰기에 대한 이론(?)은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으니, 올해는 말하기에 대한 책을 주로 읽어볼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리뷰하는 말하기 책은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이라는 책이다. 《프리한 19》로 익히 보아온 한석준 아나운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 옆에 오상진 아나운서, 전현무 아나운서가 있음에도 그가 하는 말은 이상하게 귀기울여 듣게 된다. 한창 TV를 볼 때는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알았다. 내가 한석준 아나운서의 말에 귀를 기울이...
화장의 일본사 지은이: 야마무라 히로미 출판사: 서해문집 현재 우리는 각자 기호에 맞추어 자유로운 화장을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가나 지역의 문화 그리고 시대의 가치기준 등에 의해 좌우된다고는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실제로 화장은 우리를 둘러싼 사회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아왔고, 다양한 의미가 부여돼왔다. 예를 들면 에도 시대에 당연시되던 오하구로 화장이 현대인에게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시 사회가 화장에 현대와는 다른 의미를 부여했고, 그 시대의 미의식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中 화장의 일본사 저자 야마무라 히로미 출판 서해문집 발매 2019.06.20. #역사책추천 #서해문집 #역사책 #일본사 #화장의일본사 #일본사역사책 오늘 추천하는 역사책은 『화장의 일본사』다. 지금까지 많은 역사책을 읽어봤지만, ‘화장’을 주제로 한 역사책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화장에 대한 기록은 다른 주제에 비하면 극히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록이 적다고 하여, 화장의 역사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 곳곳에서 발견되는 문화재, 역사 기록물에서 화장의 흔적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예컨데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화장한 사람토기라던가, 중세시대 그려진 벽화에 화장한 인물이 그러져있다던가 하는 그런것. 단언컨데 화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음이 틀림없다. 물론 고대 사람들이 화장을 했던 목적은 지금과 다르다. 현대인이 미적추구를...
매너의 역사 지은이: 설혜심 출판사: 휴머니스트 시간이 흐르면서 매너에 대한 사회적 갈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인사말을 건네야 하는지 몰라 쩔쩔매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여가 나오셨어요’처럼 아무 때나 존칭을 붙이는 ‘과잉 매너’도 횡횡했다. 2016년 국내 굴지의 기업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 내 사라져야 할 악습 1위로 ‘매너 없는 행동과 폭언’이 꼽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수업 시간에 매너의 역사를 살짝 다룰 때면 예상외로 학생들이 아주 좋아했다. 이메일 매너부터 장례식 조문 예절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 책을 펴내며 中 매너의 역사 저자 설혜심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24.10.21. #역사책추천 #매너의역사 #역사책 #휴머니스트 ‘매너’는 역사학에서 연구가 미진했던 분야 중 하나다. 이는 고대부터 시작된 편견이자, 꽤 오랫동안 이어진 편견이기도 했다. 이런 편견이 생겨난 이유는 워낙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큰 이유는 이거다. 학계는 역사를 바라볼 때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어떤 주제로 하여금 얼마나 ‘변화’해왔는지에 주목한다. 변화의 폭이 크면 클수록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반대로 변화의 폭이 작거나, 혹은 변함없이 쭉 이어져온 그런 것들은 학계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매너’가 그 중 하나다. 매너(예의)는...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지은이: 홍성화 출판사: 시여비 도쿄의 우에노 공원에 가면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주었다고 하는 왕인박사의 기념비가 서 있다. 이 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내선일체를 주장하면서 일본사료에 나오는 왕인을 추앙하고 이를 통해 조선인을 회유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세웠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연유를 모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책자에 나온 것만을 보고 왕인비 앞에서 좋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러한 현실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 나는 지난 30년 간 일본열도를 수도 없이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은 한반도 관련 유적을 찾아다닌 몇 안되는 한국인이 되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회, 문화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와 관련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고등학교 세계사 수업시간에 중국과 서구의 역사는 자세히 배우면서 일본의 역사는 잘 배우지 않는다. 들어가며 中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저자 홍성화 출판 시여비 발매 2023.04.14. #역사책추천 #한일역사 #역사책 #한일고대사 #일본은왜한국역사에집착하는가 한동안 한일고대사 역사책을 멀리했었다. 시중에 나온 한일고대사 관련 책들은 내용이 대게 비슷해서, 내용면에서 업데이트된 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대게 비전공자들이 쓴 책이었으며 본인 연구결과가 아닌, 과거 다른 학자들이 공개한 연구결과가 반복되는 경우가 ...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반동의 시대- 지은이: 박종인 출판사: 와이즈맵 역사는 미래를 위한 거울이라고들 한다. 거울이 더러워서야 어디 비춰보겠는가. 앞에 언급했지만 한 번 더 강조해본다. 역사는 정의롭지 않다. 정의가 항상 이긴다면 역사를 배울 이유가 없다. 그냥 대충 살아도 그게 정의다. 하지만 언제나 힘센 놈이 이긴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고 감시해야 한다. 왜 착한 놈이 지고 나쁜 놈이 이겼는지 기억하고 학습해서, 착한 놈이 센 놈으로 위풍당당하게 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 서문 中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 저자 박종인 출판 와이즈맵 발매 2024.09.15. #역사책추천 #역사책 #사라진근대사100장면2 #박종인 앞서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에 이어 2권 리뷰 시작!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역사책은 수험생들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시험을 합격하고 난 후에는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왜? 시험공부 중에 이 책을 읽으면 교과서와 모순된 사실에 혼란스러운게 첫번째. 두번째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우리 근대사가 전부가 아닌게 두번째. 분명 교과서에 실린 근대사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 사실은 만들어진 사실이라는 점을 수험자들은 모르기에 이 역사책은 절대적으로 모든 시험이 끝나고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컨데 ‘A가 B해서 C를 했다’라는 사실이 있다고 하자. ‘A가 C를 했다’는 말은 듣기가 좋다. 하지만 그 ...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몰락의 시대- 지은이: 박종인 출판사: 와이즈맵 역사는 정의롭지 않다. 정의가 항상 이긴다면 역사를 배울 이유가 없다. 그냥 대충 살아도 그게 정의다. 하지만 이기는 놈은 힘센 놈이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고 감시해야 한다. 기억해야 하고 학습해서, 되도록이면 미래에는 착한 놈이 센 놈으로 위풍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착함과 강함은 같은 말이 아니다. - 서문 中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 저자 박종인 출판 와이즈맵 발매 2024.09.15. #역사책추천 #사라진근대사100장면1 #박종인 #와이즈맵 박종인 기자님의 역사책이 나왔다. 예전 같았으면 책 오자마자 바로 읽고 리뷰쓰고 그랬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다보니 책 읽는 것도 한 나절, 포스팅도 한 나절이다. 일단 1권 다 읽었으므로! 1권만 빠르게 리뷰하자면, 아니 근데 이 책을 빠르게 리뷰하는게 맞나 싶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곱씹어서 읽어야 하는 역사책인데! 대신 교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공무원 시험을 앞둔 수험자들은 당장 이 책을 읽으면 안된다. 왜? 이 책은 기자님 말마따나 불온한 역사서니까. 이 책 제목은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이다. 부제는 ‘이거 보고 공부하면 시험 다 떨어지는’ 근대사 강좌다. 그런데 대학 합격, 공무원 수험 시험에 합격한 다음에는 꼭 읽어라. 그래야 똑바른 대학생이 되고...
연일 내리쬐던 폭염은 어느새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의 시작. 책읽기 딱 좋은 날씨다. 이런 날에는 마음을 건드리는 에세이 한편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롯이 내 주관으로 선정한 에세이 5편! 내 책장 속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힐링에세이 #김범석 #나태주 #유퀴즈 #수필 #수필추천 #에세이 #20대책추천 #30대책추천 #어떤죽음이삶에게말했다 #여행이멈춰도사랑은남는다 #사라져가는풍경들 #오늘도흔들리는중입니다 #마이너없이메이저없다 1.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흐름출판) 우리가 삶을 산다는건, 다들 당연하게 ‘살아간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죽어가는’ 것이다. 모두 죽음을 앞에 두고, 하루 하루를 지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삶을 ‘죽어간다’라고 하지 않고, ‘살아간다’라고 말한다.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인해, 정작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태어난다. 일종의 숙제라면 숙제이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숙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인생의 숙제를 풀든 풀지 않든, 어떻게 풀든 결국 죽는 순간 그 결과는 자신이 안아드는 것일테다. 기대여명을 알게 된다...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지은이: 나태주 출판사: 샘터 이 책의 독자는 젊은 세대들이고, 이 책의 저자는 늙은 사람이에요. 늙은 사람은 인생을 살 만큼은 살아본 사람이지요. 그런대로 경험이 있을 것이고 생각이 있을 것이고 보고 들은 것이 많을 거에요. 그 가운데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해보려고 그런 것이에요. 일단 가까운 귀는 당신의 귀예요. 단수의 귀이지요. 그렇지만 그 하나의 귀가 여러 사람의 귀가 되기를 소망해요. 귀에서 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고리를 소망하고, 그 귀를 가진 사람들의 가슴과 가슴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밭을 꿈꿔요.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우선은 도와줄거에요. 그런 다음에는 당신 친구들이 도와주고 당신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또 도와줄 것이에요. 그렇게만 되면 나는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할 수 있어요. - 여는 글 中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저자 나태주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1.07.12. #에세이추천 #20대책추천 #힐링에세이 #마이너없이메이저없다 #나태주 #나태주풀꽃 #샘터 풀꽃 시인 나태주. 시와는 거리가 먼 나지만 유퀴즈에서 나태주 시인이 출연한 모습을 보니, 한 번은 이 분의 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시집을 통채로 읽어보기엔, 아무래도 시를 음미할 줄 모르다보니 고민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세상에나, 나태주 시인님의 에세이가 나왔다. 이 에세이 ...
집안에서 즐기는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 궁온 체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궁중문화죽전(ON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야간개장 별빛야행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경복궁 야간개장 별빛야행도 예매를 성공하긴 했지만, 급 사정이 생겨서 예매취소를 했지요ㅠㅠㅠ. 이럴 때를 대비해서 온라인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를 해두길 얼마나 잘했는지(티케팅 천재 피로)!!!! 내 자신을 칭찬합니다(쓰담쓰담). ▽▽▽▽2020년 11월 온라인 경복궁 별빛야행▽▽▽▽ 집안에서 즐기는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 (온라인 경복궁 야간개장) 집안에서 즐기는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 궁온 체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비대면/온라인으로 ... blog.naver.com #경복궁별빛야행 #경복궁야간개장 #궁중문화축전 #ON궁중문화축전 #궁중야별참 #궁온 #ON궁 #오늘궁을만나다 #궁온네이버예약 #네이버예약 택배로 도착한 온라인 경복궁 별빛야행 키트는, 역시나! 작년과 동일합니다..ㅋㅋ 근정전 너른 마당에 하나둘 들불켜듯 경복궁 위로 수 많은 별이 차오른다. 그 별빛을 머리에 이고 동궁, 소주방 지나 경회루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다. 이 고즈넉한 즐거움을 영상에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지금은 잠시 궁중야별참을 곁에 두고 이리 온 궁을 즐겨보는 것이다. 탭으로 온라인 경복궁 별빛야행 동영상을 재생! 뭔가 영상도 작년과 동일한 거 같은 느낌...
집안에서 즐기는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 궁온 체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비대면/온라인으로 변해가는 요즘입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이 변했는데, 제일 놀라운 건 경복궁 야간개장이 온라인 구경으로 바뀌었다는 것일까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경복궁 야간개장은, 일반적인 야간개장이 아니라 ‘별빛야행’이라는 경복궁 야간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경복궁에서는 매년 봄/가을에 수랏간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하나가 수랏상을 맛보는 별빛기행이고, 또 하나는 다과상을 맛보는 시식공감이에요. 허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었죠(올 상반기 티케팅했다가 코로나19로 강제취소 경험 흑흑 ㅠㅠ). 그런데! 이 별빛기행이 온라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신박하게 온라인으로 돌아왔어요!!!!!!!!!!!!!!!!!! 사전에 1,2차로 네이버 예약이 진행되었던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궁온 체험’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 1차 예약때는 실패하고(네이버 예약 초보러), 2차 예약때 성공하여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경복궁야간개장 #경복궁별빛야행 #경복궁시식공감 #경복궁 #야간개장 짜잔, 이 택배상자가 바로 ‘경복궁 별빛야행 with 시식공감:궁온 체험’ 키트 입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체험하는 건 너도 처음, 나도 처음, 우리 모두 처음인지라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From, 블로그씨 높은 곳에 올라가 보는 야경은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최애 야경 명소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제 최애 야경명소는 서울 한복판에 있습니다. 심지어 높은 곳도 아니죠! 그런데 정말 야간에 이곳에 오려면 피터지는 티케팅이 필요합니다 ㅋㅋ 바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이에요. #서울야경명소 #야경명소 #경복궁 #경복궁야경 #경복궁야간개장 근정문을 통해 보는 밤의 근정전이란! 근정전 근정전 조명이 들어온 근정전. 그 어떤 도심야경보다 멋지지 않나요? 진짜 이 모습을 잊지못해서 전 매년 밤, 경복궁을 찾나봅니다 ㅋㅋ 2020년 경복궁 궁캉스 당시 수정전과 경회루 자 그럼 최근 3년간 밤의 경복궁 기록과 함께 전 이만...총총총 밤의 경복궁 최근 기록! ▼2020년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 야간개장/2020 궁중문화축전/궁에서 가을나기: 경복궁 궁캉스 (경복궁 주차, 서울가볼만한곳, 서울야경, 가을산책) 2020년 궁중문화축전경복궁 야간개장경복궁에서 가을나기: 궁캉스★☆★★1년만에 돌아온 경복궁 ... blog.naver.com ▼2019년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 야간개장 & 경복궁 수랏간 시식공감 : 궁중야별참, 가을 시즌 첫번째. (2019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서울 가볼만한곳, 고궁야경, 서울야경) 2019년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경복궁 야간개장’수라간 시식공감 궁중야별참201...
2020 궁중문화축전:경복궁 야간개장 - 궁에서 가을나기, 궁캉스! 궁에서 만난 조선의 왕과 왕세자부부!
‘경복궁의 밤을 즐기다’ 경복궁 야간개장&수라간 시식공감 2019.06.30 (토), 곰님과 함께. 불과 1개월 전에 참여했었던 경복궁 시식공감!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 심지어 이번 봄시즌 마지막 차수이기도 했구요ㅋㅋ 이게 ...한 시즌 당 처음과 끝을 가줘야.. 바뀌는 계절음식도 먹을 수가 있어요..후후후..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5월에 참여했던 경복궁 시식공감은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맞물렸던 지라 어마무시한 인파가 같이 있..었죠 ㅠㅠㅠㅋ 하지만! 이번엔 경복궁 야간개장이 끝난 이후였습니닷. 오로지 딱 수랏간 시식공감을 하는 사람들만 딱 경복궁안에 !! 이런 상황은 작년 경복궁 볓빛기행 이후로 정말 간 만인듯 싶어요 ㅠㅠ! 자 이제 남는 건 사진밖에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적한 흥례문! 봄 시즌 마지막 수라간 시식공감 리플렛 입니닷ㅋ 뭔가 이런저러한 이유로 수랏간 준비시간이 딜레이되어 입장시간도 조금 딜레이..ㅜㅜ.. 결과적으로 저녁 7시에 딱 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았어요...ㅋㅋㅋㅋ 해가 지고 있는 하늘, 그 아래 근정전 입니다! 수랏간 입장! 뭔가 기상청에서 주말에도 비온다고 서울은 토요일 6시부터 비온다고 막 예보하고 그래가지고 꽤 많은 사람들이 예약 취소를 한 것 같더군요? 빈자리가 곳곳에.... 날만 맑고 미세먼지도 없이 정말 쾌청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소년이 온다 지은이: 한강 출판사: 창비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 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온 뒤에,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 몸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p 102 소년이 온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14.05.19. #소년이온다 #한강소년이온다 #노벨문학상 #책추천 #한강 #광주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얼마전 출판계, 아니 우리나라를 들썩이는 뉴스 속보가 떴다. 국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이야기. 그 작가는 불과 몇 년전에 부커상을 타며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람이었다. 작가의 이름은 한강.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증언 문학 『소년이 온다』를 집필했던 작가였다. 문학과는 거리감을 느끼는 나지만, 간혹 읽어볼 때가 있다. 예컨데 『소년이 온다』 같은 증언문학을. 그렇다. 나는 국내외 역사적인 사건을 말하는 증언 문학은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특히 우리 현대사 비극을 주제로 하는 증언 문학이라면 더더욱. 물론 역사적인 비극에 대한 회고록을 읽으며, 사건에 진실을 알아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고록보다 ‘소설’ 형식을 빌렸을 때, 그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한강 작가의 ...
만화로 배우는 조선왕실의 신화 글/그림: 우용곡 감수: 전인혁 출판사: 한빛비즈 먼 옛날 글자를 만들던 사람이 있었다. 붓으로 획을 그거 세상을 나타내매… 선 하나를 그어 ‘하늘’을 가리키고 一 선 둘을 그어 ‘땅’을 가리키며 二 선 셋을 그어 ‘인간’을 가리키니 三 이 세 획을 관통하는 자를 ‘왕’이라 하였다. - 프롤로그 中 만화로 배우는 조선 왕실의 신화 저자 우용곡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22.02.18. #역사책추천 #청소년추천도서 #역사만화책 #만화로배우는조선왕실의신화 #청소년필독서 #신간도서 #유교국가조선 #청소년역사책 #만화책추천 우리집에 있는 역사만화책이라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랑 35년(일제강점기) 세트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역사만화책이 내 책장에 꽂히게 되었다. 책 제목은 『만화로 배우는 조선왕실의 신화』. 조선왕조실록이 아니고, 그 외 조선사도 아니고, 무려 ‘신화’!!!!!! 알고 보니 이 만화책은 정확히는 ‘교양툰’으로 네이버 베도에도 올랐던 일종의 웹툰이었다...ㄷㄷㄷㄷㄷ 생각해보면 과거에 네이버 웹툰에서 무적핑크님의 ‘조선왕조실톡’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다. 이런 역사웹툰이 많이 나온다면 청소년들도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물론 박시백 화백님의 조선왕조실록도 어마어마한 역사만화지만, 아무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웹툰과는 좀 무게감이 다르다고...
네이버 웹툰 조선열애뎐 녹두전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원작) 지은이(글/그림): 혜진양 출판사: 아르테팝 그 마을에 과부가 많아 과부석이 생긴건지, 아니면 과부석이 있었기 때문에 과부가 많아진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마을은 아주 오래전부터 과부들이 많이 살아 ‘과부촌’이라고 불렀다. 때문에, 깊은 산속 조용한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그 마을에는 과부만큼 기생도 많았다고 하는데, 과부나 기생이나 서방 없이 사는 팔자인 것은 마찬가지라 동병상련의 마음이 동했는지 과부들과 기생들의 사이가 돈독했다고 한다. 그 돈독함이 어찌나 남달랐는지 그 중에 녹두라는 이름의 과부는, 관기문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어린 기생아이를 양녀로 들여 함께 살았었다고 한다. #녹두전 #순정만화 #만화책추천 #네이버웹툰 #웹툰북 #조선로코녹두전 #조선열애뎐녹두전 #웹툰녹두전 #웹툰추천 #순정만화추천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네이버웹툰 녹두전. 연재완료된지가 아주아주 오래되었지만, 단행본 완결은....불과 몇주 전에 나왔다. 개인적으로 혜진양 작가님을 넘나 좋아하는지라, 과거작품들도 꾸준히 당시 실시간으로 봐왔었는데! 다만.... 단행본 완결이 이렇게 늦게 나올거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못했고, 하하하하. 고래별 단행본 완결도 녹두전 단행본 완결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네이버 연재 종료 자체는...녹두전이 워낙 오래전에 끝났으니^_T... 네, 그래도 단행...
푹푹찌는 여름휴가 집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명작 만화책 추천!!!! 저는 명실공히 도서 인플루언서 @피로 입니다. 제 블로그엔 꽤 많은 책들의 리뷰 포스팅이 있죠. 하지만 그 리뷰들 안에는 만화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는 ‘만화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실상은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옴춍옴춍 사랑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제 블로그에는 “애니N만화책”이라는 카테고리도 있답니다. 한창 10년 전 블로그를 할때, 정말 열씸히 업로드했었던, 지금은 죽어버린 카테고리가 되었지만요^_T 이제와서 말하지만, 제 블로그의 시작은 “만화”였답니다. 어려서부터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엄청 좋아했고, 덕분에 외국어인 일본어를 아주 쉽게 공부할 수 있었고, 심지어 일본 방송이나 라디오를 번역&통역없이 보고 듣게 되었죠. 그렇게 제 학창시절은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빼면 말 할거리가 없을 정도로,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은 제 유년시절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머리통이 커졌다고, 어느순간 만화책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사회생활하는데 바빴던게 첫번째 이유이고, 지성인(?)인척 하고 싶었던게 두번째 이유이고, 옛날만큼 내 마음을 울리는 만화가 별로 없다는게 세번째 이유였죠. 하지만... 그렇게 만화책을 멀리하고 있는 와중에도, 제 방 한켠에는 언제나 만화책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5천여권의 만화책을 보유하기도 했었지만, 그 많은 만화...
※다시 돌아온 짧은 서평Time 책 제목 개인적인 평가 한 줄 의견 1) 절집의 미학 ★★★☆☆ 우리 주변의 사찰을 답사하고, 그 안에서 겪은 생각들을 엮은 책 2) 기묘한 미술관 ★★★☆☆ 명화 속 미스터리를 밝혀줄 방구석미술관 책! 1) 절집의 미학 지은이: 김봉규 출판사: 담앤북스 내가 즐겨 여행하는 테마중 하나가 사찰여행이다. 워낙 역사를 좋아하고, 유적지 답사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생긴 여행취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과거에 사찰여행과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기도 했었다. 그 중에서도 상상출판에서 출간된 『아름다운 사찰여행』은 내 마음에 콕 들어서, 지금도 가끔 펼쳐보곤 한다. 그러다가 얼마전 이웃님 블로그에서 또다른 사찰여행 책인 『절집의 미학』이라는 책 리뷰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했다. 이 책은 다른 사찰여행 책들과는 달리, 책의 목차를 ‘절’로 구분하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경내에 피는 그 꽃, 매화’ 라던가, ‘최고의 배롱나무를 찾아서’ 등의 챕터로 나눈다. 그러니까 한 챕터에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 화엄사 부속 암자 길상암, 역시나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 선암사, 홍매가 아름다운 화엄사 등의 이야기가 한 두페이지에 같이 등장한다. 뭐랄까? 이 책은 절에 대한 역사보다는 절에서 풍기는 이미지라던가 풍광, 머리속에 떠오르는 감동, 그 속에서 받는 위로 등이 주가 되는 책이다. 고로 이 책은 사찰여행 및 지식정보...
방구석 미술관2:한국 지은이: 조원재 출판사: 블랙피쉬 이제는 좀 알고 싶은데 알기 어려운 한국 현대미술. 그 시작을 돕기 위해 이 책은 쓰였습니다.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1세기 동안 한국 현대미술은 어땠는지, 그 흐름의 맥을 짚어 보여주고자 한국태생 미술가 10명을 방구석에 모셨습니다. 그들과 함꼐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수다 떠는 중에 ‘한국의 예술’이 ‘세계의 예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동서양, 국경, 이념 등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며 오늘날 미술은 사실상 하나의 ‘세계미술’이 되어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뛰어난 미술가는 현재가 아닌 내일의 시대정신을 예리하게 감각해 작품에 담아냅니다. 고로 뛰어난 미술가의 작품은 내일을 선취하고 또 예견합니다. 오늘날의 미술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세계 역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들어가며 中 방구석 미술관 2 저자 조원재 출판 블랙피쉬 발매 2020.11.18. 우리집에는 #미술관련책 이 2권 있다. 그중 한 권이 #방구석미술관 1권이다. 아마 당시에는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1권이라는 표현이 없었다. 그런데! 방구석미술관 2권이 나왔을 줄이야. 하. 시리즈는 다 모아야 적성이 풀리는 나인지라, 방구석 미술관 2권도 냉큼 집에 들였다. 일단 무슨 내용이 있는지도 모르고 2권을 들고왔는데, 막상 펴보니, 오옷? 개인적으...
나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틈만 나면 책을 산다. 회사 북클릭도 매달 신청해서 꾸준히 책을 받는다. 항상 믿고보는 출판사에서 책이 나오면 서평단으로 참여해서 또 책을 받는다. 다만, 여기서 함정이 있다면........ 집에서 책이 늘어가는 속도와, 내가 책을 읽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 블로그에 리뷰를 올리는 속도가 또 다르다는 것. 집에 책이 불어나는 속도가 제일 빠르고, 그 다음이 책을 읽는 속도이며, 제일 늦는 건 블로그에 리뷰를 올리는 것이다. 일단 지금도 못 읽은 책은 수두룩하고, 그다음은 읽었는데 아직 리뷰를 못올린 책이 한무더기다. 아무래도 리뷰에 우선순위가 있다보니(서평단 도서가 제일 먼저!), 내가 직접 산 책들 리뷰가 계속 뒤로 밀리다가 반년이 지나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 내가 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 리뷰를 하게 된 것인데, 계속 못하고 있으니, 다 읽고 리뷰를 못한 책들은 계속 내 컴퓨터 앞에 있고. 계속 저렇게 방치할 수는 없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지 못하고 오래 방치된 책들이나 길게 리뷰를 쓰지 못할 책들은 그냥 짧짧리뷰로 돌려야겠다. 그래서 오늘 짧짧 리뷰할 책은 다섯 권! 「문장의온도」와 「어디서 살것인가」는 개별적인 리뷰를 하고 싶었지만, 이게 또 할말이 정말 많은지라 오래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해서. 일단 여기서 가볍게 쓰고, 나중에 시간이 좀 남게 되면 그...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혼자보는 미술관 지은이: 오시안 워드 옮긴이: 이선주 출판사: RHK 고전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작품 앞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내버려두라고 권하고 싶다. 작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 반응하거나 제대로 감상하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작품을 꼼꼼히 살피면서 평가하는 일은 그다음에 해도 된다. 눈과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다음에 머리가 따라가도록 해보자. 등을 곧게 펴고 가슴은 앞으로 내미는 바른 자세를 취하라는 말은 아니고, 몸의 반응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작품을 보라는 뜻이다. -프롤로그 中 혼자 보는 미술관 저자 오시안 워드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9.11.08. 블로그 이웃님이신 효꾸루님께 선물받은 책 「혼자보는 미술관」. 읽은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이번 1~2월이 정말 유례없이 바쁜 달이었기에 포스팅을 제대로 못하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회사에서 두 달동안 미친듯이 바쁘다가, 갑자기 여유가 생겨 오히려 마음이 붕 뜨는 신기한 상황! 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시 바쁨 시동 부릉부릉). 내가 무엇을 보거나, 읽거나, 듣거나, 또는 어느 장소를 갈 때, 제일 큰 기준이 되는 건 바로 ‘역사’다. 이유는 없다. 그저 이상하게도 고대부터 비교적 가까운 근대까지, 이런 과거에 일어난 일에 묘하게 호기심이 생겨났고, 이상하게 다른 분야에 ...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 지은이: 김은식 출판사: 가람기획 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주로 정치사의 영역에서 다루어진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원칙과 방식들이 결정되고 변화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예컨데 각각 20여 번씩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9번의 개헌과 2번의 군사정변을 전후해 우리 사회의 목표와 금기와 속도와 방식이 모두 급격히 변화했으며, 그에 따라 경제와 문화와 교육과 예술 역시 다른 방향과 양상으로 움직였다. 물론 그런 정치적 사건들은 배후의 다양한 맥락과 배경 위에서 발생하고, 또 당시로서는 아무도 계획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파급효과들을 만들어냈다. 그런 거시적인 변화와 흐름을 동시에 이해하기 위해 역시 그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짚어내려는 노력을 병행했는데, 만약 좀더 중요한 사건을 놓치거나 간과했다면 전적으로 필자의 공부가 부족하거나 여전히 시야가 좁은 탓일 것이다. - 머릿말 中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 저자 김은식 출판 가람기획 발매 2023.06.09. #나의한국현대사 #역사책추천 #한국사책 #한국사책추천 #한국현대사 #한국현대사다이제스트100 #역대대통령 오랜만에 한국현대사 책을 읽었다. 뭐 따지고 보면 현대사에서 중요한 일부 사건들을 다루는 책들은 종종 읽긴 했지만, 이렇게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현대사를 통으로 다루는 건 오랜만이다. ...
주진오의 한국현재사 지은이: 주진오 출판사: 청림출판 역사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사람은 누구나 오류와 실수를 범하며 살게 마련입니다. 그들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역사학자가 심판관이 된 것처럼 역사 속 인물들을 함부로 단죄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호한 역사적 평가는 필요하곘지만, 인간에 대한 공감과 연민이 바로 서있어야 이미 죽은 과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권력이 역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재단하려 할 때 행동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평범하고 단순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들어가는 글 中 주진오의 한국현재사 저자 주진오 출판 추수밭(청림출판) 발매 2021.11.03. #역사책추천 #나의한국현대사 #주진오의한국현재사 #한국현대사책 #신간도서 #역사책 #청소년추천도서 오랜만에 현대사책을 읽었다. 엄밀히 따지면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이긴 하지만, 저자가 지난 정권부터 현재 정권까지 본인이 썼던 글을 한데 엮어 낸 책이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지난 정권에서 문제가 정말 많았던 위안부합의, 국정교과서집필이나, 극우 단체의 건국절 논란, 점점더 악화되는 한일관계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마디로 역사책이긴 하나, 역사적 사실에 비춰 저자 본인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다. 많은 역사책이 역사...
#매일매일챌린지 #오늘일기 #블챌 #블로그챌린지 오늘의 일기는, 5월을 맞이하야 오늘 읽은 책 「녹두서점의 오월」 서평으로 대체! 녹두서점의 오월 지은이: 김상윤, 정현애, 김상집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우리 가족은 여섯 사람이 모두 5.18유공자다. 당시 녹두서점을 경영하던 나를 비롯하여 아내 정현애와 처제 정현순, 남동생 김상집과 여동생 김현주 그리고 나중에 현주와 결혼한 엄태주까지 모두 5.18항쟁의 중심에 있었다. 녹두서점을 중심으로 우리 가족의 활동 궤적을 한곳에 모으면 5.18항쟁의 전 과정과 핵심 활동이 축소판처럼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한 이유로 오래전부터 우리 가족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자는 건유를 여러차례 받았으나, 당사자들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마저 싫어했다. 그러던 중 우리 가족은 일종의 의무감으로 2012년부터 마음에 담아 둔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날 5.18항쟁에 대한 폄훼가 도를 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 상황이 두가지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1980년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쿠테타로 권력을 잡은 이들을 현재까지도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박정희 군부독재부터 이어져 온 지역 모순과 차별을 끈질기게 부추기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권력을 움켜쥐고 있다는 점이다. - 프롤로그 중 녹두서점의 오월 저자 김상윤, 정현애, 김상집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이 책을 광주와 전라남도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폴 코트라이트 5.18 푸른 눈의 증인 지은이: 폴 코트라이트 옮긴이: 최용주 출판사: 한림출판사 나의 불확실함과 두려움은 그날 아침 한국인의 얼굴에서 읽었던 그것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추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불에 타 검게 그을린 택시와 버스, 그리고 깨진 보도블록 등이 도로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었다. 나는 도로 한쪽을 점령하고 있는 군인들이 나를 ‘동그란 눈’의 외국인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머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중략) “우리는 여기를 알릴 방법이 없어. 자네는 봤지? 자네가 본 것을 다른 나라 사람에게 꼭 알려주게” - 프롤로그 中 5.18 푸른 눈의 증인 저자 폴 코트라이트 출판 한림출판사 발매 2020.05.01. #518민주화운동 #광주민주화운동 #5월18일 #518푸른눈의증인 #광주518 40년 전 그 날, 광주에는 푸른 눈의 외국인이 있었다. 영화 『택시운전사』로 널리 알려진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비롯하여 선교사들, 그리고 평화봉사단 의사들. 이들 중 한 사람,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의 나병환자들을 돌보던 폴 코트라이트. 그는 뒤늦게나마 광주에서 한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고록을 출간했다. 이 회고록을 출간한 최용주님은 이 글에 대해 이렇게...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지은이: 허영선 출판사: 서해문집 말하고 싶다.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드러난다는 것을. 역사의 진실, 그것은 아무리 파묻는다 해도, 아무리 왜곡시킨다 해도 시퍼렇게 살아나는 것임을. 그것을 목숨처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과거사에 대한 정리 없이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 들어가며 中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저자 허영선 출판 서해문집 발매 2014.04.03. #제주43 #제주43사건 #역사책추천 #현대사 #제주도 #과거사 #서해문집 #여순사건 #4월3일 제주도, 그곳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 하나 없는 우리나라 남단에 있는 섬이다. 한때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었고, 또 한때는 수학여행지로 각광받았으며, 지금은 언제 어느때든 힐링을 위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본토와는 다른, 이국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 제주도가 70년 전, 경찰 눈에 띄었다 하면 그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섬 전체가 피비릿내 나는 학살터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난 제주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제주 4.3 사건 유적지를 꼭 찾아다닌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다. 시작은 그저 역사여행이었다. 원래 내 모든 여행의 목적은 역사여행이었기에, 역사유적지를 즐겨 찾아다녔던거다. 다만 내가 찾아다니는 시기의 역사는 대게...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땅속의 용이 울때 지은이: 이어령 출판사: 파람북 세상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느새 꼬부랑 할머니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네 뒤안길에서 장터로 가던 마찻길도 모두 바로 난 자동찻길로 바뀌었습니다. 잠자다 깨어 보니 철길이 생기고 한눈팔다 돌아보니 어느새 꼬부랑 고개 밑으로 굴이 뚫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야기는 끝난게 아니라는 겁니다. 바위 고개 꼬부랑 언덕을 혼자 넘으며 눈물짓는 이야기를 지금도 들을 수 있습니다. 호모 나랑스, 이야기꾼의 특성을 타고난 인간의 천성 때문이라 그런가 봅니다. - 이야기 속으로 中 땅속의 용이 울 때 저자 이어령 출판 파람북 발매 2023.05.10. #땅속의용이울때 #이어령 #인문학책추천 #이어령의마지막수업 고 이어령 선생의 유작,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두번째 편이 나왔다. 책 제목은 「땅 속의 용이 울때」 (첫번째 편은 「별의 지도」). 첫번째 편인 「별의 지도」를 읽은 뒤, 진정한 인문학책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두번째 편 「땅 속의 용이 울 때」 역시도 읽기 전부터 기대가 한가득이었다. 보통 기대가 크면 클 수록 실망도 큰 법인데, 역시는 역시일까?! 이 책을 읽고보니, 이어령 선생의 책은 그 어떤 책을 읽어도 절대 실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되면 베스트셀러인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도 한 번 읽어볼까 싶은? 아니 ...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별의 지도 지은이: 이어령 엮은이: 김태완 출판사: 파람북 세상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느새 꼬부랑 할머니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네 뒤안길에서 장터로 가던 마찻길도 모두 바로 난 자동찻길로 바뀌었습니다. 잠자다 깨어 보니 철길이 생기고 한눈팔다 돌아보니 어느새 꼬부랑 고개 밑으로 뚫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야기는 끝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바위 고개 꼬부랑 언덕을 혼자 넘으며 눈물짓은 이야기를 지금도 들을 수 있습니다. 호모 나랑스, 이야기꾼의 특성을 타고난 인간의 천성 때문이라 그런가 봅니다. - 이야기 속으로 中 별의 지도 저자 이어령 출판 파람북 발매 2022.12.18. #인문학책추천 #이어령의마지막수업 #이어령 #별의지도 #윤동주서시 이어령 선생이 작고한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이제와 말하지만, 난 이어령 선생의 부고 기사가 올라오기 전까지만해도 이 분이 누군지 몰랐다. 부끄럽긴하지만, 부고기사로 인해 이어령이라는 이름을 알았고, 이 분이 문단계에서도 정말 유명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심지어 저서도, 쓰신 글도 어마무시하게 많았는데, 그럼에도 내가 이어령이라는 사람을 몰랐던 이유는 역시나....내 독서 편식이 한 몫 했기 때문일것이다. 지금이야 여러 장르의 책을 두루두루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독서 편식이 남아있는데, 과거에는 독서편식이 더욱 심했으니 ...
연일 내리쬐던 폭염은 어느새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의 시작. 책읽기 딱 좋은 날씨다. 이런 날에는 마음을 건드리는 에세이 한편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롯이 내 주관으로 선정한 에세이 5편! 내 책장 속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힐링에세이 #김범석 #나태주 #유퀴즈 #수필 #수필추천 #에세이 #20대책추천 #30대책추천 #어떤죽음이삶에게말했다 #여행이멈춰도사랑은남는다 #사라져가는풍경들 #오늘도흔들리는중입니다 #마이너없이메이저없다 1.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흐름출판) 우리가 삶을 산다는건, 다들 당연하게 ‘살아간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죽어가는’ 것이다. 모두 죽음을 앞에 두고, 하루 하루를 지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삶을 ‘죽어간다’라고 하지 않고, ‘살아간다’라고 말한다.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인해, 정작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태어난다. 일종의 숙제라면 숙제이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숙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인생의 숙제를 풀든 풀지 않든, 어떻게 풀든 결국 죽는 순간 그 결과는 자신이 안아드는 것일테다. 기대여명을 알게 된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지은이: 김범석 출판사: 흐름출판 삶은 누구에게나 유한하고 무한히 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이승과 작별하는 데에는 누구에게나 정해진 시간이 있다. 특히 암 환자는 더 그렇다. 나는 종양내과 의사이다. 암으로 인해 기약된 순간이 환자에게 다가올 때 그것을 조금씩 뒤로 미루는 일, 그것이 나의 일이다. 내가 만나는 환자들은 대부분 4기 암 환자들로 이들은 완치 목적이 아닌 생명 연장 목적의 항암치료를 받는다. 나는 의사로서 환자가 조금 더 천천히 떠날 수 있도록 항암치료를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기도 하고 신약 임상시험도 한다. 그렇게 시간을 벌면서 마지막 순간을 뒤로 미루기 위해 발버둥친다. - 시작하며 中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저자 김범석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21.01.18. #에세이추천 #수필추천 #어떤죽음이삶에게말했다 #흐름출판 #에세이 이 책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를 쓴 저자는 유퀴즈에 출연했었던, 종양내과 의사다. 그를 찾는 환자들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삶이 얼마 남지 않는 말기암 환자들이다. 이 의사가 말기암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완치가 아닌, 환자들의 기대여명을 조금이나마 늘려주는 것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늘상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만나고, 환자들의 기대여명을 늘려주기 위한 치료를 하고, 늘상 자신의 환자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간에...
완전 망한 여행 지은이: 허휘수, 서솔 출판사: 상상출판 여행은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그 어느 것도 완벽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수많은 가이드북과 후일담을 읽으며 완벽하게 짜놓은 계획도 틀어지기 마련이다. 여행은 완벽한 일정을 소화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일상에서는 발견할 수 없던 인생의 새로운 면을 배우는 시간이 아닐까. 늘 제멋대로인 우주와 유독 나에게만 가혹한 날씨, 그런데도 즐거운 일이 생기는 행운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 프롤로그 中 완전 (망)한 여행 저자 허휘수,서솔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4.07.25. #여행에세이 #책추천 #완전망한여행 #상상출판 2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처음 읽는 책은 바로!! 여름휴가를 잊고 싶지않는 마음에 선택한 여행에세이 『완전 (망)한 여행』 이다. 이 여행에세이 제목을 그대로 읽으면 말 그대로 ‘망한’ 여행이지만, 표지를 잘 보고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완전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본디 여행이란, 여행자가 누구냐에 따라 ‘망한’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완전한’ 여행이 될 수도 있기에 이 만큼 적절한 표현이 어디있나 싶기도 하고? 이 책은 대략 작년에 리뷰했던 에세이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없지』를 썼던 저자‘들’이 썼다. 고로 저자는 허휘수, 서솔 2명. 두 사람이 경험했던 여행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에세이다. 개인적으로 앞선 책을 읽었을 때는 허휘수님...
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지은이: 김경희 출판사: 공명 우리네 오랜 설화 전통에서 ‘할머니’ 혹은 ‘할미’는 본래 ‘여신’을 의미했다. 우주를 창조한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바다를 지키고 풍랑을 관장하는 물의 여신, 그리고 아기를 낳게 도와주는 삼신할미나 바람과 액을 막아주는 영등할미 등 이런저런 할매신들이 있었다. 실제로 ‘할미’라는 말은 ‘신체적으로 늙은 여자’라는 뜻이 아니다. ‘할머니’의 진짜 의미는 ‘크다’란 뜻의 우리말 ‘한’과 ‘어머니’가 합쳐진, 말하자면 ‘대모’, ‘위대한 어머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젊은 여신도 ‘할미’라 불렸던 것이 아닐까? - 서문 中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저자 김경희 출판 공명 발매 2022.10.25. #한국신화책 #여행에세이 #책추천 #한국의할매신을만나다 신화는 역사가 아니다. 하지만 신화를 역사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창조된 이야기가 신화이며, 이 신화가 구전되어 후손에 닿는다. 후손은 신화 속에 얼켜있는 이야기를 씨줄날줄 분리하여 다시 역사적 사실을 찾아낸다. 그렇기에 신화는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신화를 읽는게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도 신화는 꽤 인기있는 장르다. 하지만 대체로 그리스, 로마, 북유럽 신화가 인기 정점에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아이들이 즐겨보는 신화 만화책도 그리스 로마신화다. 이 얼마나 아쉬운 이야...
그리스 인문 기행 지은이: 남기환 출판사: 상상출판 역사와 신화의 경계가 모호한 그리스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서 그리스 고전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리스 고전을 읽어 주는 여행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여행기를 읽고 덮으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리스 고전 몇 권을 읽은 것 같은 독서의 기쁨도 주고 싶었다. 인문학 기행문이라고 쓰기 시작했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도 않다. 역사 기행문이라고 할 수도 없고, 탐사 보고서라고 말할 수도 없다. 어쩌면 여행기를 가장한 인문학서일지도 모르고 인문학을 가장한 여행기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中 그리스 인문 기행 1 저자 남기환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4.06.10. #여행에세이 #그리스인문기행 #상상출판 #인문학책추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읽히는 신화는 무엇일까? 아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신들은 누구일까? 길 가는 초등학생 붙잡고 물어보자. 팔 할은 그리스 신을 이야기 할 것이다. 비단 초등학생 뿐이랴? 길 가는 성인을 붙잡고 물어봐도 대다수는 그리스 신들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에선 ‘그리스 로마 신화’가 유명하다. 오죽하면 어려서 처음 읽는 만화책이 ‘그리스로마신화’ 일까. 나 역시 그리스 신 이름을 대라고 하면 줄줄줄 이야기 할 수 있다. 로마신들이야 뭐, 훗날 그리스 땅에 로마가 들어서면서 그리스 신 이름이 로마식으로 바뀌었을 뿐 크게 ...
풍경의 안쪽 지은이: 노중훈 출판사: 상상출판 《풍경의 안쪽》은 1999년 4월 첫술을 떠서 지금까지 중단없이 먹고 있는 제 ‘여행 밥’의 중간 결과물입니다. 운이 좋아 무수히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는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마음이 끌렸던 장소와 홀연히 마음의 빗장이 풀렸던 시간과 한순간 마음이 일렁이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핍진하게 모았습니다. 문장을 짧게 쓰려 애썼고, 과도한 감상주의를 경계하고자 했으나 미진한 구석이 많습니다. ‘풍경의 안쪽’에 가닿지 못한 안타까움은 앞으로 성취해야 할 작업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 프롤로그 中 풍경의 안쪽 저자 노중훈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4.04.02.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 #풍경의안쪽 #상상출판 난 여행을 좋아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신랑과 정말 많은 여행을 다녔다. 여행을 시작한 초반에는 대놓고 ‘난 여행객이다!’ 라는 아우라를 뽐냈다. 맛집도 검색해보고, 핫플레이스도 검색해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인드가 변해갔다. 여행객보다 현지인처럼, 핫플레이스를 찾기 보다 동네 산책을 하며, 여유를 즐기는 쪽으로. 그래서 그런가? 옛날엔 여행을 가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빠릿하게 움직였다면, 마인드가 바뀐 뒤로는 우선 주변을 돌아봤다. 내가 발을 딛은 그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이 마을은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지를. 이런 식 여행은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북유럽 미술관 여행 지은이: 이은화 출판사: 상상출판 이 책에는 노르웨이부터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까지 북유럽 5개국의 미술관과 문화 공간 30곳이 소개돼 있다. 네덜란드가 왜 북유럽이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북유럽을 규정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일반적으로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로 구성된 스칸디나비아 제국을 말하거나, 아이슬란드와 핀란드를 더한 노르딕 5개국을 지칭한다. 그러나 미술사에서는 네덜란드도 북유럽으로 분류된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벨기에와 독일도 모두 북유럽이다. (…) 사실 수년간 북유럽을 다니면서 얻은 배움과 추억, 감동을 글로 다 담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이 책이 북유럽의 문화예술을 알고 싶거나 북유럽 미술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지침서가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프롤로그 中 북유럽 미술관 여행 저자 이은화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4.02.13. #여행에세이 #미술관련책 #북유럽미술관여행 #상상출판 #미술여행 #북유럽여행 오늘 서평 주인공은 『북유럽 미술관 여행』이라는 미술 여행에세이 책이다. 미술관련 책이야 거의 분기에 한 번 꼴로 읽었던 터라, 이런 책에 바라는 기대치가 꽤나 높다. 적어도 초심자용(?) 미술관련책은 진작에 타파했고! 이후에는 미술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들을 읽으면서, 미술에 대한 궁금증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북유럽 미술관 여행...
소년이 온다 지은이: 한강 출판사: 창비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 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온 뒤에,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 몸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p 102 소년이 온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14.05.19. #소년이온다 #한강소년이온다 #노벨문학상 #책추천 #한강 #광주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얼마전 출판계, 아니 우리나라를 들썩이는 뉴스 속보가 떴다. 국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이야기. 그 작가는 불과 몇 년전에 부커상을 타며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람이었다. 작가의 이름은 한강.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증언 문학 『소년이 온다』를 집필했던 작가였다. 문학과는 거리감을 느끼는 나지만, 간혹 읽어볼 때가 있다. 예컨데 『소년이 온다』 같은 증언문학을. 그렇다. 나는 국내외 역사적인 사건을 말하는 증언 문학은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특히 우리 현대사 비극을 주제로 하는 증언 문학이라면 더더욱. 물론 역사적인 비극에 대한 회고록을 읽으며, 사건에 진실을 알아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고록보다 ‘소설’ 형식을 빌렸을 때, 그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한강 작가의 ...
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희망찬 하루 지은이: 프로개 출판사: 드루이드 아일랜드 프로개입니다. 어쩌다 이 이야기를 우연히 손에 들게 되었을 불특정의 당신에게 나를 소개하는 페이지 입니다. 나는 블로그 『우리 강산 프로개 프로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죠. 현재는 ‘드루이드(식물속성 마법사)’라는 별명이 있고, 가끔은 ‘능숙견’이나 ‘수장’ 혹은 ‘두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에세이는 블로그에 연재했던 『폐교생활백서』를 바탕으로 합니다. 파란만장했던 폐교에서의 고생기를 보며 많은 분이 즐거워해주셨어요. 재미있고 힐링된다는 말들이 에너지가 되어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특별했던 5년을 기억하며 中 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부족한 희망찬 하루 저자 프로개 출판 드루이드아일랜드 발매 2024.10.10.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폐교생활백서 #아주많이부족한희망찬하루 #프로개 #사랑해요모초진 폐교생활백서 리뷰... 폐교 방문 전에 두 권 모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현실은 지박령님 버전만 리뷰하고 폐교로. 잠시 폐교생활백서 에세이가 아닌, 폐교 방문 리뷰를 하자면? 프로개님 블로그와 책에서만 보던 폐교와 파티원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 그지 없을 뿐이고 분명 폐교에 있는 식물들 중 일부가 우리집에도 있는데, 압도적인 크기 차이에 놀랄 뿐이고 분명 폐교에 있는 식물들 중 일부가 우리집에도 있는데, 압도적인...
폐교생활백서 어두운 숲을 지나는 방법 지은이: 로서하(지박령) 출판사: 드루이드아일랜드 살다 보면 집 주소를 말할 일이 종종 있게 마련이다. 대부분은 배송과 관련된 일이다. 우리 집 주소를 말하면, 확인해 본 상대는 이렇게 물어오곤 한다. “여기가 맞나요?” “네, 맞아요. 거기로 가져다주시면 돼요.” 의혹을 안고 도착한 상대는 “여기 사람이 사는 줄 몰랐어요”라며 말문을 연다. 사실은 나도, 내가 폐교에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 - 책 소개 中 폐교생활백서: 어두운 숲을 지나는 방법 저자 김주희 출판 드루이드아일랜드 발매 2024.10.10.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폐교생활백서 #어두운숲을지나는방법 #로서하 #지박령 #사랑해요모초진 기다리고 기다리던 #폐교생활백서 출간! 예약 주문하고, 책을 받고 읽는 과정에서 여러번의 이슈가 있었다. 예컨데 폐교생활백서는 프로개님, 지박령님 각각의 시선으로 쓴 두 권이 세트인데, 서점 실수로 지박령님 책만 2권 받았다던가 하는 첫 번째 이슈. 이스터 에그 찾는답시고 하루동안 에세이를 1n차례 여러방법으로 무한 정독했다는 두번째 이슈. 하지만 결국 스스로 이스터 에그를 못찾고, 프로개님 힌트를 보고나서야 찾고나서 몰려드는 허무감이 세번째 이슈. 첫번째야 어쩔수 없지만, 두번째는 내 스스로 이토록 추리력이 없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고, 세번째는 정말 프로개님을 원망...ㅎㅏ..ㄴ. 아니 진짜!! ...
내가 너에게 좋은느낌이면 좋겠어 지은이: 김민철 외 5인 출판사: 21세기 북스 순우리말 브랜드인 좋은느낌은 2024년 한글날을 맞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소중하게 지켜가는 좋은느낌을 한글로 지어내고자 합니다. 오랜 시간 좋은느낌을 써온 여성들이 한 글자 한 글자 한글로 빼곡히 쓰여진 좋은느낌의 결정체인 '책'을 통해 이제는 좋은느낌을 읽으며 다정하고 편안한 기억을 공유 하기를 바랍니다.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좋은느낌이 한글날을 기념하는 방식. "좋은느낌을 쓰고, 좋은느낌을 읽다." - 들어가는 말 中 내가 너에게 좋은느낌이면 좋겠어 저자 김민철,김하나,하미나,홍인혜,황선우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10.09. #힐링에세이 #에세이추천 #내가너에게좋은느낌이면좋겠어 #위로 #한글날 여성에겐 뗄레야 뗄 수 없는 위생용품이 있다. 다름아닌 #생리대. 10대 때부터 시작해서 50~60대 완경기가 그 날 까지 한달에 5일은 지니고 있어야하는 필수품. 더군다나 생리대는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한 부위에 밀착하다보니, 자칫 성분이 좋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그 부작용으로 아픈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대 유목민이 많다. 나 역시 그 중 하나였다. 10대 때 대중성있는 브랜드 제품을 여러개 사용했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부작용. 그래서 순면 제품으로 다시 이것 저것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ㅊ럴ㅋ튼 제품으로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지은이: 심채경 출판사: 문학동네 『뉴턴』을 보면서 천문학자의 꿈을 키웠다고 하면 좀 멋있어 보일텐데,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잡지 속 설명은 읽지도 ㅇ낳고 멋진 사진과 그림을 보며 감탄할 뿐이었다. 가을로 넘어가는 여름의 끝자락에 동네 뒷산에 올라 군데군데 구름을 머금은 붉은 노을을 바라볼 때처럼.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서 특별한 재능을 발휘한 적도 없었다. 자율학습 시간에는 영어 독해 교재를 펼쳐놓고 이야기책 보듯이 지문만 읽거나, 오래된 팝송 가사를 베껴 적으며 시간을 보내는 때가 많았다. ‘문과’와 ‘이과’의 기로에서 내가 이과를 택하자 친구들이 비웃으며 장난하지 말라고 한 걸 보면, 확실히 ‘과학자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프롤로그 中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저자 심채경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2.22.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천문학자는별을보지않는다 #심채경 읽은지 조금 오래된 에세이. 문득 리뷰를 썼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찾아보니 역시나! 읽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리뷰를 안한 책이 많았는데, 이 에세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도 그렇게 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났었나보다. 그래서 책을 읽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간략하게나마 쓰는 리뷰! 이 에세이 저자는 알쓸별잡에 출연했던 심채경 교수님! 본투비 문과인 내게 과학은 참 어려운 학문이지만, 그래도 ‘우주’라는 주...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지은이: 지은 출판사: 상상출판 이제 나는 취향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웃음짓게 하는 모든 것이 나의 취향이다. 과거의 나처럼 취향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에게도 이미 취향이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오늘 맛있게 먹은 음식, 힘들 때마다 듣는 음악,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장소, 그 모든 게 취향이다. 그래도 아직 모르겠다면, 나처럼 방을 가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봐도 좋다. 가구를 배치하고, 소품으로 장식하고, 조명을 고르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될테니까. 자신과 대화하며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건 어떨까. 부디 나의 이야기가 작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서문 中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저자 지은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4.09.12.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취향껏살고있습니다 #상상출판 #에세이 국어사전에서 ‘취향’ 뜻을 찾아보면 이렇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취향’의 뜻을 알았으니 이제 질문을 던져본다.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바로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왜? 자신의 취향을 바로 설명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본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뜻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취향을 바로 대답한다. 그 누군가는 연예인, 가족, 친구 등 모두다.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
붉은 그늘 지은이: 고광률 출판사: 파람북 우리는 분단국으로 휴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한 공론장이 없다. 정치와 자본 권력이 분단 이념을 기득권과 이해관계의 유지, 확장 수단으로 악용하며 재생산하고 있을 뿐이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통일이 되지 않는한 불가능하지 않겠는가-되지 않는 상태에서 여전히 장님 코끼리 더듬기에 편승한 가운데 이념과 이해 다툼만 7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한국이 재조지은을 꾸준히 확대재생산해 주고 있는지라 언제든 자국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미국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아퀴짓고 있는 듯하다. 일본도 자국 패권에 한국의 분단 상황이 나쁠리 없다. - 작가의 말 中 붉은 그늘 저자 고광률 출판 파람북 발매 2024.11.08. #역사소설추천 #역사소설 #장편소설 #소설책추천 #붉은그늘 #노근리양민학살사건 #한국전쟁 리뷰를 하기에 앞서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난 한국전쟁으로 순국한 영령들을 폄훼하는게 절대 아님을 밝힌다. 단지 순국한 영령들을 볼모삼아, 자신들의 죄악을 숨기기 급급한 한국과 미국의 못난 위정자들을 비판하고자 함이다. 불과 십년 전만해도 한국전쟁 당시 있었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였다. 왜?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는 국군과 미군이었기 때문이다. 빨갱이가 쳐들어온 전쟁. 이 빨갱이를 몰아내기 위해 전쟁터로 나간 국군과, 그런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국본 지은이: 서자영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운명이 엇갈리던 그날, 두 사람의 종손이 같은 절에서 태어난다. 그 사실을 안 수양대군은 허겁지겁 아기가 태어난 절을 찾아가지만 그곳에 남겨진 건 단 한 명의 아기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종손이 바뀌었다는 편지 한 장뿐이다. 다행히 현장을 발견한 건 수양대군과 그의 심복 한명회뿐이라 둘은 이 사건을 새어나가지 못하게 처리하고, 아기에게 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시간이 지나 보위에 오른 수양은 노쇠하고 현은 장성하지만, 수양은 갖은 핑계를 대며 현을 국본으로 임명하길 꺼린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성에는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손자가 뒤바뀌었다는 벽보가 붙게 되는데…. 국본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8.08. #국본 #왕좌의난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계유정난 우리나라 역사상 TV 드라마, 소설 등으로 자주 다뤄지는 시대가 바로 조선왕조 5백년이다. 물론 조선 왕조 5백년 중에서도 유독 자주 다뤄지는 소재들은 여러 매체로 재탕, 삼탕, 사탕 중이다. 조선 건국과정이나 인현왕후와 장희빈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두 주제와 견줄정도로 자주 다뤄지는 소재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계유정난’ 이다. 계유정난 어린 왕 단종 재위 시절, 삼촌 수양대군이 불시에 김종서 일파를 불러모아 피바람을 일으킨다. 당연히 수장인 김종서도 죽었다. 계유년에 일어난 이 사건의 이름 ...
원경 1, 2 저자: 서자영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그 이름 석 자가 무어라고, 그게 그리 갖고 싶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나도 사람이니까. 계집도 사람이니까 이름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얼로 보나 보통 사내보다 훨씬 나은 자신이 단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에 살다 간 흔적도 없이 죽고 싶지는 않았다. - 본문 中 원경 1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2.23. 원경 2 저자 서자영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4.02.23. #역사소설 #장편소설 #원경 #원경왕후 #태종 #이방원 사극에서 자주 다루는 시기가 있다. 바로 여말선초, 즉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는 시기다. 여러 방송사에서 해당 시기에 대한 사극을 자주 방영했기에, 이 시기를 모르는 대중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조선 건국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질 뿐이다. 어떤 드라마는 태조 이성계가 주인공이고, 또 어떤 드라마는 정도전이 주인공이고, 또 어떤 드라마는 태종 이방원이 주인공이다. 같은 시기에 대해, 주인공이 달라지는 이유는 조선이 개국함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있기 때문이다. 그렇에 서로 다른 주인공이 나왔던 여말선초를 그린 사극 드라마. 하지만 그 드라마 중에서 유독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인물이 있다.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하는데 있어서 가문의 힘을 이용하여 있...
노량 : 최후의 바다 지은이: 박은우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모두가 알고 있듯이 노량해전은 이순신의 생애 마지막 전투이자 임진왜란의 전 시기에서도 마지막인 전투다. 그런 만큼 이 전쟁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7년 전쟁을 확실하게 종결하고 다시는 이 나라를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오랜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백성과 병사들을 위로하는 거대한 의식이기도 한 셈이다. - 작가의 말 中 노량: 최후의 바다 저자 박은우 출판 고즈넉이엔티 발매 2023.11.30.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장편소설 #소설추천 #노량 #노량해전 #이순신 #임진왜란 얼마 전 영화 『노량』이 개봉했다. 뒤를 이어 역사 장편소설 『노량 : 최후의 바다』가 출간되었다. 언뜻보면 영화 원작 소설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책 『노량 : 최후의 바다』는 영화의 원작소설은 아니다. 단지 영화 개봉과 소설 출간시기가 비슷할뿐. 아니, 어찌보면 진정한 리더가 부재한 이 시점에서, 진정한 리더이자 영웅이였던 이순신 장군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영화 『노량』과 소설 『노량 : 최후의 바다』가 쌍끌이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 나는 자타공인 역사더쿠다보니, 임진왜란과 관련된 서적을 자주 읽었다. 주로 당대 인물들이 남긴 기록물들을. 하지만 가끔 관련된 역사 소설을 읽기도 했다. 읽고난 뒤에는 항상 씁쓸함만이 남았다...
책 제목 개인적인 평가 한 줄 의견 애숙의 나라 ★★★★☆ 조선의 공주였으나, 공주가 아닌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담은 역사소설 땅의 역사 5권 ★★★★★ 이 땅에 얽힌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으로, 의정부 천보산에 위치한 족두리묘의 주인, 의순공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숙의 나라 저자 안휘 출판 상상마당 발매 2019.02.22. 땅의 역사 5: 흑역사 저자 박종인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1.11.22. #의순공주 #역사소설 #역사소설추천 #역사책추천 #애숙의나라 #땅의역사 #역사책 2021년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천보산을 갔었다. 집에서 멀기도 멀거니와, 이름도 생소한 천보산을 갔던 이유는 단 하나다. 제일 험난했던 시기에 귀한 자리에 올랐으나, 비참한 일생을 지낸 한 여인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 여인의 이름은 이애숙. 생소하다면 생소한 그 이름. 하지만 그녀의 봉호를 들으면 ‘아!’ 하고 알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조선 왕 효종에게 받은 봉호는 바로 의순공주 이다. 의순공주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다. 아마 잊을만 하면 포스팅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의순공주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서평을 시작으로, 오롯이 의순공주와 환향녀에 대한 포스팅, 족두리묘 답사 포스팅, 그리고 의순공주와 당대 상황이 쓰여진 역사책 서평이 있었다. 내가 이토록 의순공주에 대한 포스팅을 끊임없이 한 이유는 단 하나다. 기억하...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지은이: 최나야, 정수지 출판사: 로그인 모든 아이에게 최고의 어휘 선생님은 부모입니다. 어휘력은 태어나면서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자랐는지에 따라 아이의 어휘력 발달에 큰 개인차가 생깁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아이들 간에 이미 따라잡기 어려운 어휘력 격차가 벌어지기도 하죠. 가정에서 익숙한 목소리로 듣는 의미 있는 말소리의 반복, 그것이 아동 어휘습득의 핵심이자 비밀입니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그 비밀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들어 있습니다. 알고 나면 쉽지만 모르면 어려운 게 어휘 지도 방법이라 이 책을 전해 드립니다. - 프롤로그 中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저자 최나야,정수지 출판 로그인 발매 2024.08.14. #육아책 #어휘력 #교육관련도서 #육아책추천 #자녀교육 #내아이를위한어휘력수업 해마다 읽는 꼭 읽는 장르가 있다. ‘읽기, 쓰기, 말하기’에 대한 책이다. 한마디로 어휘력, 문해력 교육을 위한 책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청년층 어휘력, 문해력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는 우리때와 자라는 환경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TV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한정적이었다. 시청 시간도 정해져있었다. 어른 프로그램도 24시간 내내 방송되지 않았다. 자정이되면 TV는 그야말로 먹통이었다. 뿐만인가? 모니터는 작고 큰 뚱...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지은이: 마츠나가 노부후미 출판사: 21세기북스 남자아이는 밖에서 친구들과 충분히 놀아야만 합니다. 충분히 놀지 않으면 ‘고추의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대 후반에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아요. 대학에 진학해서도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합니다. 즉, 변변치 못한 어른이 됩니다. 이후 결혼 상대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결혼하여 자식을 낳더라도 부족한 부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비약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 들어가는 말 中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저자 마츠나가 노부후미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05.08. #육아책 #육아책추천 #책추천 #작은소리로아들을위대하게키우는법 #마츠나가노부후미 #자녀교육 앞서 육아책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를 리뷰했었다. 이번에는 아들편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리뷰를 해볼까 한다. 내가 딸맘인지라, 아들 육아책이 나한테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아들이라도 해도 아이 키우는 건, 큰 틀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나서 깨달은 거! 아들 육아책이어도 딸맘에게 엄청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지은이: 마츠나가 노부후미 출판사: 21세기북스 지나친 욕심은 모녀 관계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재미있게도 아들은 엄마와 이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문제가 생기는 반면, 딸은 엄마와 동성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딸은 자신보다 더 나은 사회적 지위에 오르고 성공을 거두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이런 바람은 ‘딸의 인생을 인정할 수 없다’는 지나친 욕심으로 변질되면서 매우 위험한 모녀 관계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 들어가는 말 中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저자 마츠나가 노부후미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05.08. #육아책 #육아책추천 #책추천 #딸은세상의중심으로키워라 #마츠나가노부후미 #자녀교육 아이를 낳기 전까지 거들떠도 보지 않던 육아책. 아이 낳은 후로 스스로 찾게 되었다. 나도 엄마는 처음인지라, 엄마가 되기 위해서 육아책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한 권, 두 권 손 잡히는 데로 읽다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어떤 육아책은 ‘엄마’로서 내 정체성을 흔들기도 했다. 그렇게 여러 육아책을 읽다보며, 나름 육아책을 읽는 데 있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는지 깨달았다. 모든 육아책이 다 정답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부 오답도 아니다. 내 상황에 맞춰서 취할 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육아책 『딸은 세상의...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지은이: 그리어 커센바움 출판사: 21세기 북스 태어나고 3년 동안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면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은 줄고, 스트레스 체계의 통제력과 회복탄력성은 높아진다. 건강한 뇌를 바탕으로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는 변화로도 이어진다. 나는 세상에 이 예방의학을 적용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연구실을 떠났다. 나는 최초의 뇌과학자 둘라로서 여러 가족에게 임신 중, 출산 시, 영아기에 필요한 육아의 놔괴학을 가르쳤다. - 들어가며 中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저자 그리어 커센바움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07.03. #육아책 #육아책추천 #책추천 #기적의뇌과학육아 #그리어커센바움 #자녀교육 #좋은부모 아이가 첫 돌이 되기 전까지는 육아책을 자주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첫 돌이 지난 후부터 두 돌이 된 지금까지, 한동안 육아책을 보지도 사지도 않았다. 일단 회사-육아 쳇바퀴 일상으로 바쁜 것도 있었고, 과거에 읽었던 육아책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은 대게 1분 1초가 바쁜 워킹맘에게는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게 많았으니까. 예컨데 일상 생활습관 면에서. 나는 출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출근하기 전에 아이 깨우고, 밥먹이고, 씻기고, 옷입히고, 등원을 시켜야 한다. 육아책에서는 엄마가 다 해주면 안된다고, 떠먹여주면 안되고, 아이에게 ‘보상’을 주면서 하게 하면 안되고, 어쩌고 저쩌구. 죄다...
영재학교, 서울대에 간 쌍둥이와 아빠표 교육 지은이: 알힘이 출판사: 밥북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아이를 키우며 어떤 양육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우리 부부가 아이를 키운 방법이 특히 맞는 방법이라고 내세울 수도 없다. 하지만 먼저 아이를 키워 본 선배로서, 특히 아들둘 쌍둥이를 키워 본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은 제쳐놓고 사소한 일이나 놀기에만 매달리는 장난꾸러기 아들을 잘 키워보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한번쯤 가볍게 흘려들을 만한 그런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었다. - 에필로그 中 ‘쌍둥이 엄마’ 영재학교, 서울대에 간 쌍둥이와 아빠표 교육 저자 알힘이 출판 밥북 발매 2024.02.22. #교육관련도서 #쟈녀교육책 #육아책 #영재학교서울대에간쌍둥이와아빠표교육 영유아 육아책은 꽤 읽어봤지만, 교육관련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일단 우리 뿡뿡이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자녀 교육’이라는 말이 괜시리 거부감이 들기도 했기에. 무엇보다 난 우리 뿡뿡이한테 공부 강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녀 교육관련 도서는 은연중에 멀리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뿡뿡이 훈육(?) 시즌이 다가오면서, 급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지금 훈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후 우리 뿡뿡이가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안드로메다로 가겠구나! 우리 뿡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