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밖에서 간단한 외식으로 식사를 하고 황령산 전망대로 밤 산책을 갔다. 저녁 나들이는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오랜만에 늦은 시간 나들이 길!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황령산 전망대로 갔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부산 야경 명소. 가벼운 산책 겸 갔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없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것은 패스하고 조금 더 걷는 길을 택함.
어둑어둑한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도 있고 언덕을 오르는 길도 있어서 언덕길을 선택! 주차장에서 10여 분을 걷다 보면 황령산 전망쉼터와 황령산 봉수대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전망쉼터에서 부산의 야경을 보았다면 봉수대도 꼭 가야 한다. 와~!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부산의 야경! 부산 야경 명소라 불릴만한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발아래 찬란한 불빛들을 흩뿌려놓은 것 같은 풍경. 항상 밝을 때만 보았던 풍경들이 밤이 되니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반짝반짝 불을 밝힌 부산의 야경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황령산 전망대(서면) 방면에서는 부산 국제 금융센터와 낙동강, 부산 시민공원과 서면 교차로, 백양산과 부산 진구청, 부산 어린이 대공원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부산의 야경 명소인 만큼 가족 나들이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사람들도 많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데 숲과 나무들이 모두 까맣게 보여서 낮보다는 무서운 느낌이 덜했다. 이렇게 전망대에서 도심 풍경을 내려다볼 때마다 저 수많은 빌딩과 건물들에 누군가가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함.
전망대 위에는 지붕이 있는 그네 벤치도 있다. 해가 지고 난 이후의 산꼭대기라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벤치에 자리가 비었길래 잠시 쉬면서 풍경 감상을 했다. 먼 지역으로 1박 2일씩 여행을 가면 그곳의 야경을 보러 가곤 하는데 정작 내가 사는 부산에서 야경은 참 오랜만에 본다. 눈에 익은 풍경들인데도 해가 진 후에 보니 먼 곳으로 여행 온 기분이 들 만큼 색달랐다.
올여름 조카랑 언니랑 무더위에 이곳을 찾은 기억이 난다. 조카 견과류와 언니 생각이 나서 야경 사진도 보내줬다. 밤에도 오가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던 황령산 전망대. 부산 사는 사람에게도 기억에 남을 풍경이었다.
부산의 야경 명소이자 가벼운 산책 겸,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황령산 전망대. 오랜만에 멋진 부산의 야경을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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