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2022년/초판2007년)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채식주의자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22.03.28. 요즘 저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들을 차근차근 감상하고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2002)'에 이어 '작별하지 않는다(2021)', '소년이 간다(2014)'를 통해 상처 받은 인물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속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이번에 읽은 "채식주의자" 역시 상처 받고 아파하는 영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채식주의자(2004)', '몽고반점(2004)', '나무 불꽃(2005)', 이렇게 세 편의 '고통 3부작' 중편소설이 합해져서(이 책, 270쪽) 하나의 다른 이야기가 된(이 책, 272쪽) 이 연작소설은 고깃덩어리에 관련된 끔찍한 꿈을 꾼 후,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와_'채식주의자' 처제('영혜')의 '몽고반점'에 영감을 얻어 비디오 영상을 계획한 후, 욕정인지 예술을 향한 열정인지 모를 자신의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허락되지 않는 일을 저질러 가족과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인혜의 남편',_'몽고반점' 그리고 채식주의자를 넘어 인간이기를 거부하며 이제는 식물이 되고 싶어 하는 '영혜'를 돌보며 자신의 지난 상처 앞에 마주하는 영혜의 언니 '인혜',_'나무 불꽃' 의 아픈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