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저자 사무엘 베케트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2.20. 고도를 기다리며는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의 희극이므로 2막으로 구성된다. 2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1막과 2막의 줄거리, 등장인물, 상황, 대사 등 모든 것이 비슷하여 1막만 읽어도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다. 희곡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만나 이야기 중에 포조와 럭키가 등장하고, 맨 마지막에 소년이 나타나 고도가 내일 온다는 내용이다. 희극이 끝날 때까지 등장인물들이 기다리는 고도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도가 누구이며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 고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그냥 고도를 기다릴 뿐이다. 도대체 고도가 누구일까? 이 질문에는 저자인 "사뮈엘 베케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황당한 작품이구나 싶었다. 독자들에게 각자의 오픈 결말을 생각해 보라니... 그런데 어쩌면 이런 오픈 결말 때문에 이 희극이 유명한 건 아닐까? 그래서 나도 나름의 아픈 결말을 생각해 보았다. 일단 고도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고도는 "만남" 같았다. 감성적인 블라디미르와 이성적인 에스트라공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남을 가진다. 그리고 어제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만, 블라디미르는 전날 대화를 기억하는 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