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시끌벅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자 노벨문학상으로는 국내 최초이니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강 작가님 덕분에 대한민국의 문학작품이 전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님의 책은 당분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것인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한강 작가님의 대표작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다. 나는 이 중에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는데, 두 권 모두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너무 힘들다. 5.18이라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이야기하는 소설로, 그 시대를 살아야했던 이들의 아픔이 나에게 오롯이 전달되는 것 같아, 온몸이 아픈 느낌이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걸 견디면서 읽어 보면 마음 추스르느라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든 소설이다. 그럼에도 한강 작가님 입문작으로 이 소설을 추천한다.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다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역사는 기억한다, 한강 <소년이온다> 읽기 어려운 소설이 있다. <코스모스> 같이 기초지식이 얕거나 <토지>와 같이 등장인물이 많거... blog.naver.com 그다음으로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하는 『작별하지 않는다』. 이 소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도서관에도 전시되어 있...
소년이 온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14.05.19. 읽기 어려운 소설이 있다. <코스모스> 같이 기초지식이 얕거나 <토지>와 같이 등장인물이 많거나 <고전>같이 철학적인 책들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추가해야 할 책이 <소년이온다>다. 200페이지의 비교적 짧은 소설이지만 한 페이지 넘기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책을 펼치고 한 페이지 읽다 보면 가슴은 울컥이고 눈물이 흐르면서 책을 덮게 된다.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한 페이지를 읽어보지만 가슴의 두근거림과 눈에서의 눈물은 멈추질 않는다. 마음 추스르고 책 읽고, 마음 추스르고 책 읽기를 반복해야 되기에 읽기 어려운 소설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이미 완성된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이 울컥였는데, 한강 작가님은 집필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한강 작가님은 실제로 집필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한다. 특히 2장 '검은 숲'을 쓸 때는 3장 이상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역사가 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는 분들을 취재하면서, 처참한 역사를 기록해야 했던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치열하게 취재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작품에서 모두 느껴져서 그럴까? 작가와 독자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소설이다. <소년이온다>는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이야기로,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소설 속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5.18민주화운동 기간 광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