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저자 폴 칼라니티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16.08.22. <도서 선정 이유> 살면서 늘 던져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조금은 무겁지만‘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유시민 작가님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십 분을 허락받는다면 나는 그 십분을 눈을 감은 채 보낼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누군가와 주고받았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면서, 그것이 주는 행복한 느낌을 음미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유시민 작가님의 저서를 읽기 전에는 죽음이 찾아온다면 아쉽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습니다. 이생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 과거 잘못된 선택에 대한 아쉬움 등 삶의 미련을 버리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읽으며 그러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죽음은 이생에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생에서 즐거웠던 추억을 가지고 떠나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종종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합니다. 아프지 않고, 가족 귀찮게 하지 않고, 조용하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죽는 것이 바람직하고, 누구나가 원하는 워너비적인 죽음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처럼 죽음의 순...
숨결이 바람 될 때 저자 폴 칼라니티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16.08.22. 누군가 나에게 책추천 해달라면 주저 없이 <숨결이 바람될때>를 이야기할 것이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는 가장 감동적이고, 인생의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책이다. 혹시 책추천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숨결이 바람될때>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열정, 갈망, 사랑 등 우리가 체험하는 삶의 언어가 신경세포, 소화관, 심장 박동의 언어와 연관되는 뭔가 복잡한 방식이 틀림없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다(P62) <숨결이 바람될때>는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작가 폴 칼라니티는 신경 전문의다. 폴은 어려서부터 인간의 정신적인 삶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은 문학이라고 생각하여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문학작품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뒷받침하는 인간의 관계적 측면, 즉'인간의 관계성'의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휘트먼으로부터 의사만이 진정으로 '생리적, 영적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나는 장기들을 직접 만지고 세밀히 살피며 내가 그녀의 창자에 묶었던 매듭을 확인했다(P101) 의과 대학을 그동안 준비하지 않았기에, 그는 의과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 일 년 정도 집중적으로 기초 수업을 들으며 준비하여 예일의과 대학원에 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