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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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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크리스마스 그림책" 『크리스마스 전날 밤』 도서리뷰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저자 Moore, Clement Clarke 출판 미디어창비 발매 2024.11.13. 이맘때가 되면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크리스마스 책 추천해줘”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적어도 크리스마스 책에서 이 책을 빼놓을 순 없지. 바로, 『크리스마스 전날 밤』 되시겠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1954년에 출간된 그림책으로 70번이나 크리스마스를 보낸 “원로 그림책”이다. 사실 이 그림책은 경력(?)뿐 아니라 이력도 화려한데, 지금의 배 나온 산타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몫하였고, 길쭉한 양말에 넣기 좋도록 길~게 만들어져 길쭉한 양말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이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출간 70년이 되어서야 “로저 뒤바젱” 버전의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만나게 되었다니! 어떻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겠어!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내용은 사실 모든 이들이 이미 상상할 법한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24일 밤, 아이들이 잠든 사이에 산타를 만나게 되고, 산타가 어떻게 우리 집에 오는지부터 왜 양말에 선물을 주는지 등을 관찰한 이야기니까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상상한 바로 그 크리스마스 이미지! 바로 그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다 나왔다. 이 정도 설명이면 왜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크리스마스 필독서인지 충분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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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과연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다음주쯔음부터는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이 노래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를 찬찬히 뜯어보면 의문이 하나 생긴다. 착하지 않으면 산타의 원정대에 들지 못했을 것 같은데 나머지 순록들은 왜, 루돌프를 놀려댔을까? 그렇게 순성(?)이 나쁜데 어떻게 산타원정대에 뽑힌걸까? ⁣ ⁣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욱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책, 우리아이들을 응원해주는 그림책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를 소개한다.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우리 아이는 두가지 의문을 품더라. 그렇다면 루돌프는 몇번째 순록인지, 대셔가 오기 전엔 누가 산타의 썰매를 끌었는지. 물론 표지를 살피면 백마가 썰매를 끌었음은 눈치챌 수 있지만 아이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쑥쑥 자란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를 만나면 우리 꼬마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느라 신이 날 테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니까.⁣ ⁣ 아이의 상상력놀이가 끝나고 나면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풍덩 빠지면 된다.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넋을 잃을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펼쳐지기에 글씨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대셔가 처음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은 마치 책에서도 빠져나와 우리집을 날아다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의 스토리에도 진짜 매력은 짙게 담겨있다. 대셔는 서커스단에 소속된 순록가족의 막내다.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 속의 북극성을 꿈으로 품고 자랐고, 그곳에 다다르고자 무서움도 어려움도 버텨낸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산타의 곤란함에 기꺼이 손을 내민다. 그리고 마침내 가족들까지 모두 꿈처럼 간지해 온 북극성 아래로 대셔의 눈이 반짝인다. ⁣ ⁣ 솔직히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를 만나기 전에는 그저 “크리스마스를 위한, 크리스마스에 의한”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을 읽으며 이 책은 완벽한 크리스마스선물임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분명 자신의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 도망치다 붙잡힐 것이 두려워 그대로 있었더라면- 대셔는 산타의 첫번째 순록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꿈꾸던 북극성 아래에 살지 못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자유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는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움에 단단한 마음을 담은 완벽한 크리스마스선물이었다. ⁣ ⁣ 아! 혹시나해서 적어드린다.⁣ 대셔, 댄셔, 프랜셔, 빅슨, 코멧, 큐피트, 도너, 블리첸.⁣ 산타썰매 1기의 이름이다. 루돌프는 219기쯔음 되고, 루돌프를 괴롭혔던 애들은 그저 순쪽이일뿐 나머지 순록들은 완벽한 동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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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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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그림책 -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 도서리뷰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저자 매트 타바레스 출판 제이픽 발매 2024.11.14.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과연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다음주쯔음부터는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이 노래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를 찬찬히 뜯어보면 의문이 하나 생긴다. 착하지 않으면 산타의 원정대에 들지 못했을 것 같은데 나머지 순록들은 왜, 루돌프를 놀려댔을까? 그렇게 순성(?)이 나쁜데 어떻게 산타원정대에 뽑힌걸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욱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책, 우리아이들을 응원해주는 그림책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를 소개한다.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우리 아이는 두가지 의문을 품더라. 그렇다면 루돌프는 몇번째 순록인지, 대셔가 오기 전엔 누가 산타의 썰매를 끌었는지. 물론 표지를 살피면 백마가 썰매를 끌었음은 눈치챌 수 있지만 아이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쑥쑥 자란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를 만나면 우리 꼬마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느라 신이 날 테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니까. 아이의 상상력놀이가 끝나고 나면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풍덩 빠지면 된다.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넋을 잃을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펼쳐지기에 글씨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대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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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당신이 내는 아이디어는 정말 훌륭해요. 그렇지만 항상 당신 생각이 맞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부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어떨지도 꼭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물론 그건 나한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나는 닌텐도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미야모토 씨와 다른 임원들께서는 아주 오랫동안 이 회사에서 근무해오셨습니다만, 나는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 그분들이 반드시 함께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식사가 끝나갈 즈음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우리가 상사와 부하직원 혹은 멘토와 제자의 관계에서 친구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그때부터 나는 이와타 씨의 폭넓은 시각을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반영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닌텐도에서만이 아니라 이후의 삶까지도. (p.241) ⁣ ⁣ ⁣ 나는 참으로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다.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할 뿐 아니라, 책은 몇 시간도 꼼짝하지 않고 보지만, 영상은 1시간 이상 집중할 수 없는 눈을 가졌다. 그런 우리 집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바뀐 전자기기는 “닌텐도”다. 어린 시절 슈퍼컴보이로 즐기던 슈퍼마리오를 잊지 못해 닌텐도 Ds를 들인 후 Ds 라이트까지. 현재는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하고 있다. 분명 디지털 게임인데, 묘하게 아날로그 냄새를 풍기는 게임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게 닌텐도는 그런 이미지였다. 그러다 닌텐도 Ds가 표지에 그려진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심지어 닌텐도 타이틀 중 최애인 “슈퍼마리오”와 “동물의 숲”의 아버지 이와타 사토루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온 파트너 레지널드 피서메이의 책이라니! 왕성한 호기심으로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로 빠져들었다. ⁣ ⁣ 이와타의 죽음을 기록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는 레지의 어린시절, 타 브랜드의 근무, 자신이 마주쳤던 실수 등을 차례로 다루고 있다. 2장에서부터는 닌텐도에서의 경험이 기록된다. 닌텐도의 기업문화에 부딪히고, 합의하고, 지향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스스로의 사례에서 혁신이나 개선의 창구를 찾아낸 점. 타인의 사례에서 배울 점을 찾는 책은 많이 봤지만, 스스로의 과거에서 개선점이나 변화의 포인트를 짚어내는 방식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완벽히 자기객관화를 거친 사람이라는 확신을 줄 만큼 명확하고 분명하게 포인트를 짚고 있음이 놀랍기도 했다. 실제 그가 기록해놓은 핵심들은 새겨들어야 할 말들이 무척 많았는데,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면 그때는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p.146).”나, 현명한 팀원 구성, 업무에 대한 책임감 등에 대한 문장들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 ⁣ 또 “훌륭한 리더들은 조직이 그들 없이도 계속 잘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으면 이내 그 자리를 떠난다. 이는 후대에 길이 전해질 유산을 창조하는 최후의 단계라 하겠다. (p.284)”는 말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를 읽은 것은 변화를 위해서 그룹이 어떤 결심을 단행해야 하는지, 그런 혁신들이 개인에도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였던 것 같다. ⁣ ⁣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리뷰 마무리는 레지의 5가지 인생 원칙으로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 다섯 문장만큼, 이 책을 완벽히 표현하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르고, 모든 기업의 요구조건이 다르겠지만 분명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는 모두에게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조언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 ⁣ 내게 일어나는 일은 나 자신에게 달렸다.⁣ 인생이란 절대 만만치 않으니 전력을 다하라.⁣ 다른 대안에 마음을 열어라.⁣ 두려움을 받아들여라.⁣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일상에서 재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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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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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마리오, 동물의숲 이와타사토루와 레지널드 피서메이의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도서리뷰

    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자 레지널드 피서메이 출판 이콘 발매 2024.10.31. “당신이 내는 아이디어는 정말 훌륭해요. 그렇지만 항상 당신 생각이 맞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부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어떨지도 꼭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물론 그건 나한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나는 닌텐도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미야모토 씨와 다른 임원들께서는 아주 오랫동안 이 회사에서 근무해오셨습니다만, 나는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 그분들이 반드시 함께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식사가 끝나갈 즈음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우리가 상사와 부하직원 혹은 멘토와 제자의 관계에서 친구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그때부터 나는 이와타 씨의 폭넓은 시각을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반영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닌텐도에서만이 아니라 이후의 삶까지도. (p.241) 나는 참으로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다.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할 뿐 아니라, 책은 몇 시간도 꼼짝하지 않고 보지만, 영상은 1시간 이상 집중할 수 없는 눈을 가졌다. 그런 우리 집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바뀐 전자기기는 “닌텐도”다. 어린 시절 슈퍼컴보이로 즐기던 슈퍼마리오를 잊지 못해 닌텐도 Ds를 들인 후 Ds 라이트까지. 현재는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하고 있다. 분명 디지털 게임인데, 묘하게 아날로그 냄새를 풍기는 게임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게 닌텐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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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나는 여전히 슬퍼하고 애도한다. 단발머리 소녀시절,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지냈던 그 흑백 같던 나날들을. 하지만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내 아이들의 현재가 좀더 평화로율 수 있도목 남편과 세심히 조율하는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내 삶에 가끔씩 비 맞은 검은 개가 오더라도, 이제 나는 여유롭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물과 사료도 내어준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라는 말을 되뇌면서 말이다. 이 경험 앞에서 '내면 아이' 이론은 빛을 잃는다. 나는, '단단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p.55) ⁣ ⁣ 몇몇 예술과 관련한 책의 소개에서 예술은 “탐미의 대상”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비록 예술도 예술가들도 잘 모르지만, 언제나 곁에 두고 배우고 싶은 분야였기때문. 현실에 책과 음악 등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그야말로 황무지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오서재의 신간,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절대적 정답”임을 깨달았다. 나이를 먹으며 “절대적”이란 단어를 무척이나 조심하는 편이지만, 예술이 인간에게 오아시스임은 “절대적”이라고만 해야겠다. 그렇지않고서는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의 힘, 깊이를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 ⁣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단순히 예술을 넘어, 예술이 우리 삶에서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생각을 얼마나 깊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반 고흐의 그림에서 친절과 선의의 역할을, 앤드루 와이어스에게서 당연한듯 주장되어 온 무심함을, 까미유의 그림에서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되곤 하는 딸들의 삶을 이야기하다니. 어렵다고 생각해온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고, 괜찮은 척 잘 포장되어온 내 마음에게 “그래서 정말 괜찮아졌어?”를 물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과거의 무엇인가를 후벼파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말처럼, 더 단단해짐으로써, 나의 내면아이를 돌보고 위로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으며, 묵직한 격려를 얻었다. ⁣ ⁣ ⁣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최근 몇 년간 깊이 고민해온 것들의 가이드가 되어줄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 “자신 또한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상처 입은 사람에게 친절히 손을 내민 사마리아인처럼, 반 고흐 자신도 선의를 담아 타인을 대하겠다는 다짐 아니었을까. (p.73)”⁣ 사실 나는 나이를 먹으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원래 괜찮은 사람이 아닌, 내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자,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누가 되지 않는 어른이 되고자 부던히 노력한다. 종종 내 모습이 “정당한가”의 잣대를 붙여보기도 했다. 많이 배우지도 않은 내가, 잘 나지도 않은 내가, 부족함이 더 많은 내가. 그렇게 스스로에게 더 가혹한 기준치를 들이밀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나의 그 모든 핑계들에 “그럼에도”라는 말을 붙여줄 용기가 생겼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하고 말이다. ⁣ ⁣ 최근 많은 책에서 “내면아이”가 핑계가 되어버린 경우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다. 어두웠던 과거를 지나왔으니 지금 좀 아파도 된다고, 지금 쉬어도 된다고. 관대한 책들을 보며 '그래서 내면아이의 면죄부는 어디까지인가'의 생각으로 마음이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결국 진짜 어른은 “마주하기 어렵고 힘들었던 감정들도 마침내 잘 소화하고 다룰 수 있게 되었다(p.43)”는 작가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나의 내면아이가 힘들었다고 덮어두기보다는, 그런 감정들조차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질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 ⁣ ⁣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좌절을 이겨낸 후 만나는 진짜 단단함이 무엇인지를 수없이 깨닫게 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또 하루를 단단히 살아보자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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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오마이뉴스 미술에세이스트 이유리 작가의 미술에세이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도서리뷰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저자 이유리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4.11.15. 나는 여전히 슬퍼하고 애도한다. 단발머리 소녀시절,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지냈던 그 흑백 같던 나날들을. 하지만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내 아이들의 현재가 좀더 평화로율 수 있도목 남편과 세심히 조율하는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내 삶에 가끔씩 비 맞은 검은 개가 오더라도, 이제 나는 여유롭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물과 사료도 내어준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라는 말을 되뇌면서 말이다. 이 경험 앞에서 '내면 아이' 이론은 빛을 잃는다. 나는, '단단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p.55) 몇몇 예술과 관련한 책의 소개에서 예술은 “탐미의 대상”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비록 예술도 예술가들도 잘 모르지만, 언제나 곁에 두고 배우고 싶은 분야였기때문. 현실에 책과 음악 등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그야말로 황무지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오서재의 신간,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절대적 정답”임을 깨달았다. 나이를 먹으며 “절대적”이란 단어를 무척이나 조심하는 편이지만, 예술이 인간에게 오아시스임은 “절대적”이라고만 해야겠다. 그렇지않고서는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의 힘, 깊이를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단순히 예술을 넘어, 예술이 우리 삶에서 사람의 생각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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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이육사 #절정⁣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같겨 ⁣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 ⁣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 ⁣ ⁣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 ⁣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 ⁣ #이육사_절정⁣ #마음필사단 #한국의아름다운시 #필사책 #필사책추천 #나만의필사책 #필사 #마음시선 #선물하기좋은책 #선물하고싶은책 #오늘의시 #필사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필사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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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 #김영랑 #돌담에속삭이는햇발같이⁣ ⁣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 ⁣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 ⁣ #김영랑_돌담에속삭이는햇발같이⁣ ⁣ 학교에선 당신이 시대의 불운 위에⁣ 아름다움을 써 세상을 보듬었다했는데⁣ 진짜일까요?⁣ 진짜 당신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요?⁣ ⁣ #마음필사단 #한국의아름다운시 #필사책 #필사책추천 #나만의필사책 #필사 #마음시선 #선물하기좋은책 #선물하고싶은책 #오늘의시 #필사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필사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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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내가 여태 살면서 이상한 거, 특이한 거, 신기한 거, 괴상한 거, 무서운 거, 웃긴 거, 슬픈 거, 괴로운 거, 즐거운 거, 징그러운 거, 감동적인 거, 화나는 거. 사랑스러운 거, 바보 같은 거, 천재적인 거, 귀여운 거, 거대한 거, 조그마한 거, 밝은 거, 어두운 거. 온갖 거를 다 보면서 살았는데, 귀신은 본 적이 한 번 도 없어. 그러니까 믿을 수 없어. (P.19)⁣ ⁣ 혹시 이 말투에서 누구인지 눈치채셨나? 아직도 눈치 못 챈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 더!⁣ “크루컹컹 왈왈아우~” 아마 이쯤되면 모두가 맞췄을 것이다. 개마법사가 돌아왔구나, 하고 말이다. ⁣ ⁣ 맞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이다.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에 달리기』에 이어 우리를 찾아온 엄청 재미있는 동화아니, 책읽기 습관을 들이는 초딩이들부터, 책을 사랑하는 초딩이들까지 모두모두 준비할 것. 혹시 앞의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어느 요일부터 만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 ⁣ 256가지나 되는 마법 물약을 만드는 우리의 개 마법사는 오늘도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지 않기 위해 사람인 이순례할머니로 변신하여 밖으로 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귀신소동을 듣게 된다. 맛난 음식에 홀려 귀신 이야기는 한 귀로 흘리고 집으로 돌아왔건만! 민지는 교장선생님이 귀신을 보고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결국 마을을 돕고자 학교로 찾아간 쿠키와 민지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는 귀신을 만나게 되고, 쿠키가 가진 마법약, “말이 통하는 물약”으로 귀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짜 속마음을 보듬어준다. ⁣ ⁣ 사실 귀신이라는 소재를 즐기지 않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개마법사가 왜 하필이면 귀신일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를 읽으며 진짜 속마음을 듣는 법이나 사물을 다르게 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개마법사 쿠키가 진짜 귀신을 만나 흥미진진한 모험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도 나도 웃음이 피식 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 깊은 이야기 등으로 인해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을 더욱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던 것같다. ⁣ ⁣ 개 마법사와 익살넘치는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독서력은 높이고, 다방면에서의 지식을 쌓게 하는 멋진 책이 아닐까 생각본다. 그래서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는 꼭 한번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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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내가 여태 살면서 이상한 거, 특이한 거, 신기한 거, 괴상한 거, 무서운 거, 웃긴 거, 슬픈 거, 괴로운 거, 즐거운 거, 징그러운 거, 감동적인 거, 화나는 거. 사랑스러운 거, 바보 같은 거, 천재적인 거, 귀여운 거, 거대한 거, 조그마한 거, 밝은 거, 어두운 거. 온갖 거를 다 보면서 살았는데, 귀신은 본 적이 한 번 도 없어. 그러니까 믿을 수 없어. (P.19)⁣ ⁣ 혹시 이 말투에서 누구인지 눈치채셨나? 아직도 눈치 못 챈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 더!⁣ “크루컹컹 왈왈아우~” 아마 이쯤되면 모두가 맞췄을 것이다. 개마법사가 돌아왔구나, 하고 말이다. ⁣ ⁣ 맞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이다.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에 달리기』에 이어 우리를 찾아온 엄청 재미있는 동화아니, 책읽기 습관을 들이는 초딩이들부터, 책을 사랑하는 초딩이들까지 모두모두 준비할 것. 혹시 앞의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어느 요일부터 만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 ⁣ 256가지나 되는 마법 물약을 만드는 우리의 개 마법사는 오늘도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지 않기 위해 사람인 이순례할머니로 변신하여 밖으로 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귀신소동을 듣게 된다. 맛난 음식에 홀려 귀신 이야기는 한 귀로 흘리고 집으로 돌아왔건만! 민지는 교장선생님이 귀신을 보고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결국 마을을 돕고자 학교로 찾아간 쿠키와 민지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는 귀신을 만나게 되고, 쿠키가 가진 마법약, “말이 통하는 물약”으로 귀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짜 속마음을 보듬어준다. ⁣ ⁣ 사실 귀신이라는 소재를 즐기지 않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개마법사가 왜 하필이면 귀신일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를 읽으며 진짜 속마음을 듣는 법이나 사물을 다르게 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개마법사 쿠키가 진짜 귀신을 만나 흥미진진한 모험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도 나도 웃음이 피식 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 깊은 이야기 등으로 인해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을 더욱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던 것같다. ⁣ ⁣ 개 마법사와 익살넘치는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독서력은 높이고, 다방면에서의 지식을 쌓게 하는 멋진 책이 아닐까 생각본다. 그래서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는 꼭 한번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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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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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추천 -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 도서리뷰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 저자 이승민 출판 천개의바람 발매 2024.10.31. 내가 여태 살면서 이상한 거, 특이한 거, 신기한 거, 괴상한 거, 무서운 거, 웃긴 거, 슬픈 거, 괴로운 거, 즐거운 거, 징그러운 거, 감동적인 거, 화나는 거. 사랑스러운 거, 바보 같은 거, 천재적인 거, 귀여운 거, 거대한 거, 조그마한 거, 밝은 거, 어두운 거. 온갖 거를 다 보면서 살았는데, 귀신은 본 적이 한 번 도 없어. 그러니까 믿을 수 없어. (P.19) 혹시 이 말투에서 누구인지 눈치채셨나? 아직도 눈치 못 챈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 더! “크루컹컹 왈왈아우~” 아마 이쯤되면 모두가 맞췄을 것이다. 개마법사가 돌아왔구나, 하고 말이다. 맞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이다.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에 달리기』에 이어 우리를 찾아온 엄청 재미있는 동화아니, 책읽기 습관을 들이는 초딩이들부터, 책을 사랑하는 초딩이들까지 모두모두 준비할 것. 혹시 앞의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어느 요일부터 만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256가지나 되는 마법 물약을 만드는 우리의 개 마법사는 오늘도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지 않기 위해 사람인 이순례할머니로 변신하여 밖으로 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귀신소동을 듣게 된다. 맛난 음식에 홀려 귀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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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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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맘소식- YES24 미리 준비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특집전 소개

    오늘 문득 갑자기 추워진 느낌입니다。 이렇게 추운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마곰이는 추위를 많이타서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초긍정파워로 겨울의 즐거움을 한껏 누려보는 타입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신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그리고 붕어빵 같은 간식들이 아닐까요¿ 일단 너무 예쁘다. 일단 너무 아름다운 배경입니다 ㅋㅋ 예스24는 굿즈도 맛집이지만 이런 특집전의 대가같아요 예스24굿즈 사랑합니다. 아놔 이번 굿즈들 크리스마스 그잡채 역시 크리스마스선물도 예스24인가요? 예스24굿즈면 크리스마스선물은 따로 할 필요도 없다!! 아주 완벽해, 아주 좋아! 예스24굿즈만 봐도 가슴이 설레는 예스맘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선물이 뭐 별건가요? 사랑하는마음을 담으면 되지! 그런데 예스24굿즈는 그 마음도 담아서 책도 읽고 선물도 받는다니 완전 좋아~ 그럼 어떤 책을 사면 받을수 있는지 알아볼까영? 먼저 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하기 좋은 유아, 어린이 분야의 책 추천 기획전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향 물씬 나는 책부터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들까지 무척이나 다양하게 제작했어요. 그렇다면 어떤 리스트가 있는지 한번 보여드릴게용! 제가 며칠전에 소개해드렸던 #보람작가 님의 #팥빙수눈사람펑펑 도 있고 굿즈에 사용된 책들인, #크리스마스날하늘마을에서온택배 , #올빼미의크리스마스여행 등의 책들도 목록에 보여 우수한 크리스마스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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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협찬 #유료광고 지만 추천하는책⁣ ⁣ ⁣ 대가를 덜 치르고 빨리 망하라. ⁣ 이 말은 실패한 이유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의 핵심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시간 끌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버티기만 하다가 재기할 일말의 힘까지 소진하고 쓰러지기 전에, 솟아날 구멍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p.178) ⁣ ⁣ ⁣ 2024년의 끝자락. 한 해동안 우리를 흔든 키워드들을 떠올려보면 이상하게도 하나의 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고령화와 1인가족의 증가로 새로운 틈새시장이 되어버린 '돌봄경제'에서도,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아다니는 '도파밍'에서도, 소위 '잘 나가는'이들의 취향을 따라하는 “디토소비”에서도 이끌어낼 수 있는 한 단어, 바로 “콘텐츠”다. 분초사회라 불리는 오늘날, 긍정이든 부정이든 강한 자극을 주는 콘텐츠가 결국 세상을 이끄는 것. 그런 의미에서 요즘 세상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엔비디아가 아닐까? ⁣ ⁣ 인공지능, 비쥬얼 컴퓨팅, 그래픽 등 4차 산업의 중심에 선 기업, 엔비디아의 성공비결에서는 미래를 엿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젠슨황, 게임의 룰』을 시작하며, 책을 통해 “내일의 기술”에 대해 맥이라도 제대로 잡아두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가 기업가가 아니라도 AI를 모르고선 내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무엇보다 “흙수저”에서 “AI대부”가 된 그의 단단함을 배우고 싶었기도 하고. ⁣ ⁣ 『젠슨황, 게임의 룰』에서는 그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시절, 사업의 첫삽을 뜨던 때를 풀어낸다. 무척 유명해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연설력에 가려 그의 이야기는 많이 드러난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또 그의 성장기를 읽으며 그의 삶은 “꾸준함”의 연속이었음을 발견했다. 사실 꾸준함은 특별히 잘 난 것이 없는 나같은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기라고 생각하기에, 그의 성공이 화려한 발판이나 학벌, 엄청난 업적이나 후광이 아닌 점이 더욱 진실되게 느껴졌다. 젠슨황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그의 통찰력을 엿보기도 하고, 그가 실패와 위기 속에서 배운 것들을 읽으며 지금 그가 쌓아올린 성이 결코 쉬이 무너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부터, 바닥부터 견고히 다지고 잘 쌓아올린 삶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 10명중 9명이 망하고 쓰러진다는 악명높은 스타트업이지만, 거기서 살아남은 '1'답게 투명한 의사결정이나 직원과의 비전공유, 타인을 밟기보다는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삶의 태도 등이 그의 성공에 가속도를 붙이고, 견고한 받침이 되어준다는 것을 여러번 느끼며, 그의 명언들에 감탄과 놀라움을 느꼈다. 젠슨황 자체의 명언이나 삶도 귀감이 되었으나, 25년이나 콘텐트 전문가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눈을 키운 장상용 작가의 통찰력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젠슨황의 일화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의 사례에서 배울 점을 꼼꼼히 찾아가는 태도에서, 나도 늘 무엇인가를 배우는 자세의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 ⁣ 다양한 명언, 기업을 키우는 통챨력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책, 『젠슨황, 게임의 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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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젠슨황에게서 배우는 성공원칙 『젠슨황, 게임의 룰』 도서리뷰

    젠슨 황, 게임의 룰 저자 장상용 출판 해냄출판사 발매 2024.10.30. 대가를 덜 치르고 빨리 망하라. 이 말은 실패한 이유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의 핵심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시간 끌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버티기만 하다가 재기할 일말의 힘까지 소진하고 쓰러지기 전에, 솟아날 구멍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p.178) 2024년의 끝자락. 한 해동안 우리를 흔든 키워드들을 떠올려보면 이상하게도 하나의 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고령화와 1인가족의 증가로 새로운 틈새시장이 되어버린 '돌봄경제'에서도,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아다니는 '도파밍'에서도, 소위 '잘 나가는'이들의 취향을 따라하는 “디토소비”에서도 이끌어낼 수 있는 한 단어, 바로 “콘텐츠”다. 분초사회라 불리는 오늘날, 긍정이든 부정이든 강한 자극을 주는 콘텐츠가 결국 세상을 이끄는 것. 그런 의미에서 요즘 세상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엔비디아가 아닐까? 인공지능, 비쥬얼 컴퓨팅, 그래픽 등 4차 산업의 중심에 선 기업, 엔비디아의 성공비결에서는 미래를 엿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젠슨황, 게임의 룰』을 시작하며, 책을 통해 “내일의 기술”에 대해 맥이라도 제대로 잡아두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가 기업가가 아니라도 AI를 모르고선 내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무엇보다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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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김소월 #진달래꽃⁣ ⁣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 영변에 약산 ⁣ 진달래꽃 ⁣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 ⁣ 가시는 걸음걸음 ⁣ 놓인 그 꽃을 ⁣ 사분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죽어도 아니 눈을 흘리오리다. ⁣ ⁣ ⁣ #김소월_진달래꽃⁣ ⁣ ⁣ #마음필사단 #한국의아름다운시 #필사책 #필사책추천 #나만의필사책 #필사 #마음시선 #선물하기좋은책 #선물하고싶은책 #오늘의시 #필사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필사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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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 #윤동주 #바람이불어⁣ ⁣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 바람이 부는데 ⁣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 ⁣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 바람이 자꾸 부는데 ⁣ 내 반이 반석 위에 섰다. ⁣ ⁣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 내 방이 언덕 위에 섰다. ⁣ ⁣ ⁣ #윤동주_바람이 불어⁣ ⁣ ⁣ 이 시를 이제야 알 것 같은 것은 착각일까⁣ 나이를 먹고서야 깨친 우매한 이의 깨달음일까.⁣ 진흙을 밟고선 이들을 보며⁣ 반석위에 선 발이 슬펐던 것같아⁣ 가슴이 아프다.⁣ ⁣ 정작 당신은 어느 진흙에 누워계실까.⁣ ⁣ ⁣ ⁣ #마음필사단 #한국의아름다운시 #필사책 #필사책추천 #나만의필사책 #필사 #마음시선 #선물하기좋은책 #선물하고싶은책 #오늘의시 #필사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필사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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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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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수사시리즈- 6~10권 각 권의 매력 만나보기

    캐드펠 수사 시리즈(클래식 블랙 리미티드 에디션) 저자 엘리스 피터스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10.30.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소개했습니다. 엘리스 피터스와 함께 가을을 보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아쉬움에 모아보는 시리즈. 느낌 오는대로 소개하는 바람에 순서가 뒤죽박죽 이었지만, 이제는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06. 얼음속의 여인 얼음 속의 여인 저자 엘리스 피터스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10.30. https://blog.naver.com/renai_jin/223664347218 캐드펠 서포터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 『얼음 속의 여인』 도서리뷰 아마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종류의 감정이었으리라. 사랑의 대상이 무참히 피살당했다고 해도 소년의 ... blog.naver.com 상처받은 어린 영혼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얼음 속에 갇힌 진실과 슬픔, 묵직한 생을 고민하게 만든 시리즈였지요. 가장 보호받아야 할 존재들에 대해 고민하게 하기도 했고, 엘리스 피터스가 글 속에 무엇을 담고자 했는지를 가장 많이 생각한 편이기도 했습니다. 07. 성소의 참새 성소의 참새 저자 엘리스 피터스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10.30. https://blog.naver.com/renai_jin/223647000902 책소개 - 캐드펠 수사시리즈, 『성소의 참새』 도서리뷰 화가 날 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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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jinhee1872
    ⁣ 아마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종류의 감정이었으리라. ⁣ 사랑의 대상이 무참히 피살당했다고 해도 ⁣ 소년의 가슴에는 그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터였다. (p.131) ⁣ ⁣ ⁣ 사실은 가장 먼저 읽어놓고, 가장 다섯번째야 소개하는 『얼음 속의 여인』이다. 사실 『얼음 속의 여인』을 읽을 때만해도 이 책의 진짜 매력을 파악하지 못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고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캐드펠 수사시리즈가 주는 진짜 참 의미, 진짜 교훈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겠다. ⁣ ⁣ 수도원으로 이동하던 남매가 모두 실종되었으나, 이들은 왕과 황후의 세력싸움으로 수색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도원은 어린 남매가 무참히 사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수도원 인권으로 이들을 찾아나선다. 이 과정에 포함된 캐드펠수사. 하지만 소설의 포반에서부터 서늘한 죽음이 발견되어, 『얼음 속의 여인』이라는 제목처럼 차갑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했다. 얼음 속에서 발견된 여인의 흔적을 쫓는 과정이 무척이나 촘촘히 그려지고, 실종된 남매를 찾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인간의 속내와 고민 등이 캐드펠 수사시리즈의 참매력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 ⁣ 사실 이 소설만으로는 중세의 배경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러 권 중세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음에도 참 무법지대의 세상이라는 생각만 들고, 여전히 이해에 가까워지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히려 역사서에서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깨닫는다고 말하면 착각일까? 이 배경이나 사건의 실마리를 통해 종교가 시대에 주었던 것들, 당시의 생각을 지배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 ⁣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 생명들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도, 상처받은 채 얼음에 갇혀버린 여인도, 미스터리 뒤에 묵직하게 눌러진 인간 본연의 고민도- 나를 고민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하며, 한편으로는 나를 조금 더 커지라고 혼을 내는 것 같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짜릿함만을 주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그 짜릿함만으로 평가한다면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기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 본연의 고민, 사람 저 깊은 내면에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깊은 책이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 ⁣ 어느새 차가워진 계절, 이불 속에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만나시길 추천드려본다. 그리고 이 겨울, 조금 더 성장하는 어른이 많아지길 바라본다. 나 역시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더 만나보며, 조금 더 깊은 사람이 되어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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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엄마곰의 마곰이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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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드펠 서포터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 『얼음 속의 여인』 도서리뷰

    얼음 속의 여인 저자 엘리스 피터스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10.30. 아마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종류의 감정이었으리라. 사랑의 대상이 무참히 피살당했다고 해도 소년의 가슴에는 그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터였다. (p.131) 사실은 가장 먼저 읽어놓고, 가장 다섯번째야 소개하는 『얼음 속의 여인』이다. 사실 『얼음 속의 여인』을 읽을 때만해도 이 책의 진짜 매력을 파악하지 못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고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캐드펠 수사시리즈가 주는 진짜 참 의미, 진짜 교훈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겠다. 수도원으로 이동하던 남매가 모두 실종되었으나, 이들은 왕과 황후의 세력싸움으로 수색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도원은 어린 남매가 무참히 사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수도원 인권으로 이들을 찾아나선다. 이 과정에 포함된 캐드펠수사. 하지만 소설의 포반에서부터 서늘한 죽음이 발견되어, 『얼음 속의 여인』이라는 제목처럼 차갑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했다. 얼음 속에서 발견된 여인의 흔적을 쫓는 과정이 무척이나 촘촘히 그려지고, 실종된 남매를 찾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인간의 속내와 고민 등이 캐드펠 수사시리즈의 참매력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이 소설만으로는 중세의 배경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러 권 중세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음에도 참 무법지대의 세상이라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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