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텃밭에서 가장 화려하게 피는 꽃이 루드베키아입니다.
노란 손바닥만 한 꽃이 해바라기 닮은 뜻 꽃이 피는데 멀리서 나 가까이서 나 보게 되면 눈이 맑아진다고 나 할까요? 너무나 화려한 꽃인 루드베키아가 오늘 포스팅의 주제입니다.
반가운 봄입니다.
꽃을 가꾸고 꽃을 좋아하는 우리의 시기가 온 거죠.
여러 해 꽃을 가꾸면서 제 경험상 꽃씨 파종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래도 파종시기에 맞춰 씨앗을 심는 게 좋겠죠?
꽃 피는 시기를 언제로 할 거냐에 따라 그 파종 시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비닐하우스나 온실, 집 베란다 등 여러 환경에 따라 그 파종 시기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노지 화단에서 가꾸는 방식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제가 여러 해 동안 텃밭이나 화단, 화분에 꽃을 파종하고 가꾸면서 경험한 제 개인적인 생각과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과서적인 내용과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제 텃밭에는 매년 키우는 화초들이 20여 가지가 넘습니다.
하나씩 나열을 해 보면,
오늘의 주제인 루드베키아를 시작으로 봉선화, 백일홍, 천일홍, 금송화, 금잔화, 해바라기, 기생초, 접시꽃, 과꽃, 꽃잔디, 채송화, 작약, 목화, 카네이션, 수선화, 은방울 수선화, 꽃무릇, 상사화, 송엽국, 새깃유홍초, 국화, 데이지, 튤립, 할미꽃, 몇 가지 다육이와 허브 종류 등 참 많기도 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텃밭은 15평인데 꽃 종류는 참 많네요.
다 심을 수 있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 있지만 다 심고 있고 여기에 텃밭 작물도 20여 가지 심고 있답니다.
15평 텃밭을 아주 알차게 사용을 하고 있네요.
며칠 전부터 이 모든 화초들을 포스팅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루드베키아로 파종 시기나 파종 방법, 꽃 피는 시기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드베키아 키우기
저는 루드베키아를 주로 텃밭에서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아주 잘 자라다 보니 텃밭 비탈진 곳이나 구석진 곳에 심어 잡초 예방 차원에서 심고 가꾸고 있습니다.
루드베키아도 잡초처럼 징하다 보니 잡초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꽃이 참 화려하죠?
이렇게나 이쁜 꽃은 씨앗을 언제 파종을 해야 할까요?
루드베키아 파종 시기를 보면
루드베키아 씨앗 파종 시기
파종을 하려면 씨앗이 있어야겠죠?
저는 매년 꽃이 시들면 꽃씨를 채종해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키우는 대부분의 꽃씨를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해 시기를 맞춰 파종을 하고 있죠.
루드베키아 씨방.
루드베키아 파종 시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가 파종 시기입니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 텃밭에 경우 4월 20일 전후로 파종을 하는 편입니다.
루드베키아 씨앗입니다.
엄청 작죠?
처음에는 이렇게 씨방에서 씨를 분리해 보관을 했었는데,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씨방 줄기 그대로 잘라다 씨앗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통으로 보관을 하고 있고, 나중에 씨앗을 파종할 때 손바닥을 비벼서 하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씨방 달린 그대로 채종해 창고에 걸어 두거나 봉지에 담아 둔답니다.
씨방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씨가 들어 있기 때문에 하나만 있어도 많은 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루드베키아 씨앗 파종하는 방법은
연장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대충 뿌릴 자리 고르고 씨방을 가져와 손바닥으로 비벼 가면 뿌려주면 됩니다.
씨앗은 작지만 무게감이 있고 흙 사이로 쏙 들어가 버리니 위로 흙을 덮어줄 필요 없이 물만 주면 바로 끝입니다.
물이 알아서 씨앗을 잡아주고 물이 흙을 가져와 씨앗을 덮어 주니 다른 씨앗에 비해 수월합니다.
루드베키아 파종하기 참 쉽죠?
키우기도 그만큼 쉽답니다.
루드베키아 꽃 피는 시기
루드베키아는 2년생 화초로 꽃 피는 시기는 파종을 한 해와 다음 해 꽃으로 구분을 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음습니다.
좀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는데, 알면 상식이 될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루드베키아 꽃 피는 시기를 보면
1. 4월 중순 이후 파종을 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루드베키아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파종을 합니다.
그랬을 경우 꽃 피는 시기는 6월 초순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해 6월 중순이면 만개를 하고 7월까지 피는 대표적인 여름 꽃입니다.
그 해 파종한 경우 7월에 꽃이 시들고 나면 줄기를 잘라 주는데 꽃을 한 번 더 보기 위한 방법으로 늦가을에 꽃을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한 해 두 번 꽃을 보는 셈이죠.
서리가 내려도 꽃이 시들지 않고 누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그제야 시드는 꽃입니다.
꽃이 오래 피는 게 아니고 여러 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루드베키아 꽃입니다.
이렇게 꽃을 피우다가 겨울에 시들면 월동을 하는데,
2. 파종을 하고 다음 해 꽃이 피는 경우,
2년생 화초라고 했죠?
모르는 분들은 파종을 하고 그해 꽃이 지면 뽑아 정리를 해버리는데 그대로 두면 다음 해 꽃을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2년째 피는 꽃이 진짜인 거죠.
꽃에 변종이 생깁니다.
첫해 피는 꽃보다 월동 후 다음 해 피는 꽃이 훨씬 더 화려하고 꽃 색깔도 이쁘고 겹꽃으로 피기 때문에 루드베키아 꽃을 2년째 피는 꽃이 진짜 꽃일 겁니다.
2년째 피는 루드베키아 꽃은 첫해 피는 꽃과 다르게 꽃 피는 시기가 좀 빠릅니다.
5월 중순이면 화려한 꽃을 볼 수 있죠.
그리고 그 생을 마감합니다.
월동 후 핀 루드베키아 꽃.
정리를 해보면,
루드베키아 꽃 피는 시기는
첫해 4월 중순에 씨앗을 파종하면 그해 6월 중순 이후 꽃을 피우고 7월 말 꽃이 시들면 뿌리는 놔두고 줄기를 잘라 주면 그해 가을 한 번 더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루드베키아는 2년생 화초로 월동 후 다음 해 한 번 더 꽃이 피는데 5월 중순 이후 마지막 꽃이 피고 그 생을 마감을 합니다.
그러니까 5월에서 6월에 피는 루드베키아 꽃은 월동 후 핀 꽃이고 7월에 핀 꽃은 그해 파종한 씨앗에서 자라 핀 꽃입니다.
그리고 그 꽃이 시들면 줄기를 잘라 그해 가을 한 번 더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결론은 5월에서 7월까지 꽃을 볼 수 있고 여름을 지나 11월에서 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 꽃입니다.
11월에 핀 루드베키아 꽃.
12월 첫눈이 왔을 때도 피어 있는 루드베키아 꽃.
파종을 한 첫해 핀 루드베키아(왼쪽)와 다음 해 핀 꽃(오른쪽)
루드베키아 꽃말
"영원한 행복"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영원히 행복하실 겁니다.
이 꽃이 대한 전설은
오래전 미국 인디언 마을에 백인 장교가 갔었는데, 그 마을 처녀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어느 날은 인디언들에게 백인 장교가 살해당하였고, 그 사실을 모르는 인디언 소녀는 돌아오지 않는 백인 장교를 그리워하다 죽고 말았는데, 그 무덤에서 핀 꽃이 루드베키아란 아주 뻔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