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0주 입체초음파, 아기 얼굴 보기 성공! 안녕하세요 무소유입니다. 미루다보니 38주에 쓰는 임신 30주 이야기 시작! 이날은 어떻게 보면 임신 후 첫 심장소리를 들었을때와 같은 뭉클함을 느낀날인데 딸이 처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이에요. 주변에서 입체초음파 할때마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결국 얼굴 못보고 아기 낳았다는 분들이 많아서 지난번 입체초음파 보는날에 실패하고 오늘까지 못보면 더이상 얼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임신 32주 넘어가면 아기가 머리를 골반에 파뭍어 버려서 보기 힘들다함) 병원 방문하는 전날부터 엄청 마음 졸이면서 아침에는 꼭 얼굴 보여달라고 배를 부여잡고 부탁을 했었더랬죠. 지난번 방문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원장님 만나고 입체초음파 한번 더 보러 가기로 했어요. 원장님이 초음파 보시면서 지금 이정도 각도면 얼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대로만 가면 된다고 하셔서 정말 조심조심 초음파실로 갔답니다. 이때가 임신30주 6일로, 다음번 방문은 2주 뒤 였는데 만약 이날 얼굴 안보여줬으면 다음날 또 가볼까 까지 생각했었네요. 입체초음파랑 일반 초음파 차이가 상당히 큰데 일반 초음파로 본 우리 딸래미는 입술이 무슨 부리처럼 튀어나와서 애가 도대체 왜이래.. ? 약간 놀랐는데 입체초음파로 보면 저런 느낌 아니지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루뭉술한 초음파 기계로 보아도 어느정도 이목구비가 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