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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서울에서는 여러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 가운데 중동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이태원 이슬람사원을 소개드립니다. 6호선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는 도보로 약 10여분걸리는 위치에요. 대로변에서 큼직한 오르막계단을 지나 좌측 골목길로 진입하면 이슬람사원 옆쪽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특유의 문양과 색감을 가진 타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정문게이트는 성전으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부각시켜 주고 있어요. 차량은 내부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입장에 앞서 의상착의에 관해 주의를 요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으니 꼼꼼히 읽어 보세요. 이곳 진출입로는 상당히 가파르고 좁은 편입니다. 이태원 이슬람사원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대대적인 공사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직접 마주하니 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태원거리지나며 멀찍이서 볼 때와는 확연이 달랐어요. 1층 왼편에는 사무실이 있구요. 미나레트라 불리우는 좌우 등대 모양의 첨탑에서는 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아잔이 한창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신을 찾은 이들의 신발이 가득합니다. 예배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8월중순 기준 새벽 4시 12분을 시작으로 5:47, 12:37, 16:23, 19:26, 20:56 6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모스크에 비해 자그마하지만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외벽에는 흔한 그림이나 장식이 없는 것도 인상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