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이틀간 떨어지내다가 다시 함께 하기로 했다. 그 사이에 혼자서 주섬주섬 뭘 사고다녔음. 어쨋든 뭐 할거냐고 묻는 동생말에 아무말이나 대답했다. 바다나 가서 누워있자. 내 생각보다 다낭이 너무 좋다. 지난번엔 다낭은 근처에도 안가고 호이안에만 있었는데 약간 숙연해질 지경. 미케비치는 에메랄드 바다는 아니었지만 넓은 해변과 썬배드 그리고 완벽한 더위가 어우러져 너무나도 좋았다. 우리 숙소는 미케비치 근처의 외국인 많은 지역인데 이곳의 분위기도 난 참으로 마음에 든다. 꽤느 안전한 기분이고 꽤나 깔끔하고 맛집과 좋은 카페도 많고. 선배드는 한자리에 이천원정도 한다고 한다. 둘이면 사천원 그돈 아껴서 과자나 사먹자고 편의점에 들려서 과자를 사고 근처에서 패션후르츠 쥬스를 두잔 사왔다. 이렇게 샀지만 선배드값보다도 저렴한것 모래바닥에 퍼질러져서 먹겠습니다. 근데 과자들이 공기 90프로다. 한국 과자들은 양반인 수준 크오오 야자수랑 사진찍고싶다. 히히 휴양형 인간인 내가 여행해보겠다고 고산지대가서 깝친거 생각하면 숙연 역시 해가 쨍쨍하고 게으름부리는 여행이 최고다 누워서 박미경언니의 이브의 경고부터 시작해서 베이비복스노래를 듣다가 흥이 터져서 인스타 라이브 방송도 켜서 노래하고 춤추고. 부끄러움은 동생 몫이다. 미케비치에는 생각보다 한국인이 별로 없다. 있어도 그냥 사진만 찍고 가시는듯. 슬슥 배가고파질 기미가 보였다. 호텔로 돌아가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