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2
22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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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리코 gr2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Hello! I write and I take photos! 세지쓰 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사진를 좋아하는 사람같아 보여서 좋다. 날로날로 스펙 업데이트에 열을 올리는 다른 카메라들이 사진을 찍기 위한 뛰어난 도구임을 표방할 때 리코 gr2는 작가의 붓, 누군가의 다이어리이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장비의 영역에 있지않고 취향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 이 오래된(2015년 출시) 카메라를 여전히 현역으로 뛸 수 있게 하는 것 아닐까? 더군다나 6년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진득한 색감과 탈똑딱이급 화질은 여전하다. 무려 6년전 카메라를 최신 카메라와 비교할 수도 없고 비교하지 않아도 GR은 GR만의 사진을 찍어내니까 AF가 어떻고 화소가 어떻고하는 얘기는 다루지 않을 생각이다. 리코 GR2로 담은 해오름달의 어느 꽃같은 날의 기록 공들여 아껴두었던 스팟이었다. 아낀 이유는 별 다른 건 아니고 카메라 충전케이블이 없어서였다. 전용케이블인 탓에 여분으로 갖고 있질 않았고 제주도에서 갑자기 살 수도 없어서 필름카메라다 생각하고 남은 배터리를 아껴쓰기로 했다. 흐린 날씨가 계속 된 탓에 벼르고 벼르다가 오전에 날씨가 개일 것 같아 일찍 길을 나섰다. 제주는 이제 제법 따뜻해져서 대충 파타고니아 조끼를 걸쳐입고 주머니에 리코 GR2를 찔러넣었다. 난 이 카메라를 카메라 가방에 넣어본 적이 없다. 18.3mm f2.8 고정화각 렌...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