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전 만드는 법
달걀흰자만 사용해 탄수화물 줄여요
안녕하세요~
당뇨식단에 진심인
김실장이에요 ^^
제가 일식 포스팅을 하며
넉넉하게 사둔 무우가
냉장고에 아직 좀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당뇨가 있는 남편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채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
탄수화물로 된 반죽 대신
달걀 흰자만 사용해 반죽하기에,
혈당 오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당뇨간식!
함께 보시죠.
고고고-
재료
무 450g
양파(중)1/2개 85g
당근 20g
달걀(흰자만사용) 1개
소금 1T
올리브유 넉넉하게
밀가루나 부침가루,
전분가루가 1도 안 들어간
무채전이에요.
접착 역할은
달걀흰자가 담당합니다 ^^
보관 중인 무가
수분도 많고 전체적으로 달달하다 보니,
뿌리 쪽 초록부위는 더 달큰 하더라고요.
그 달큰함을 살려 만들고자,
초록부위를 선택했어요.
껍질을 까고,
조금 두툼하게 둥근 모양 그대로 잘라줍니다.
전을 부칠 재료로 쓸 땐
제법 두툼한 채로 썰어주는데요.
얇게 채 썰면
부쳐내기는 수월하지만,
부치면서 너무 다 익어버려서...
나물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아삭한 식감까지
살리려면 두툼하게 채 써시는 거
잊지 마세요~!
채 썰어서
굵은 소금에 15분~20분간
절여줘요.
중간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가며
골고루 절여지게 해줬어요.
이번에는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는데요.
위 사진은
당근까지 함께 채 썰어서 만드는 모습입니다. ^^
양파는 얇게 채를 썰어 놓고요.
10여 분 정도 지나다 보면
뻣뻣함이 사라지고,
수분이 조금씩 빠져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촉촉해 지는 게
보이기 시작해요.
15분쯤 되면
저렇게 물이 고이고요.
마찬가지로
당근이랑 같이 절여놓았던 것에서도
저렇게 물이 고인답니다.
그럼 흐르는 물에 한 번
짠기를 헹궈내 주고요.
꽉 짜고 난 후,
해동지(또는 키친타올)를 사용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당근과 함께 채 썰어 절인 것도
흐르는 물에 헹궈서
물기를 충분히 제거 후,
해동지를 이용해
최대한 꾹 짜 줬어요.
수분제거가 다 끝났으면,
접착역할을 해 줄
밀가루 노노노
부침가루 노노노
계란흰자를 넣어줍니다~!
조물조물 고르게
흰자가 입혀지게 해주고요.
채 썰어준 양파를 넣어줘요.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둘러주는데요.
지글거릴 수 있게!
생각보다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온도가 좀 올랐을 때
먹음직 스러운 크기로
부쳐내요.
이때부터
지글지글 거리면서
감자전 비스무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거든요.
충분히 꾸욱꾸욱 눌러주며
흰자에 무와 양파가
최대한 붙어있을 수 있게 해줘요.
뒤집을 땐
손으로 좀 받치거나,
양쪽에 주걱을 쥐고
뒤집어줘요.
(아무래도 부침가루나 밀가루가 아니다 보니,
재료들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아요.)
다른 재료 없이
무우만 채 썬 걸
먼저 부쳤고요.
당근과 함께 채 썬 걸
이어서 부쳤어요.
(흰자는 더 넣지 않았어요
흰자는 딱 1개 양으로 다 만들었습니다.)
어랏
허허허^^
탄수화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무채전 완성입니다!
만들 때 주의사항이나
팁, 맛 평가도
같이 보셔야죠~~
앞서 말씀드렸듯,
채를 너무 얇게 썰면
나물 같아지니 유의하시고요.
세월아 네월아 하며 부치치 않도록,
강 - 중 불에서 익혀내주세요.
김실장은 식용유 대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부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솔직히 계란흰자로
접착이 잘 안 되거든요.
그러니 팬에 한입 크기로 올리고는
옹기종기 재료들끼리
더 잘 붙어있을 수 있게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눌러주고,
양 옆으로도 잘 붙으라고 만져가면서
부치시는 게 좋습니다 ^^
맛은
진짜 기대 이상이에요!
솔직하게 평가해야
다음 요리가 더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남편의 평가는...
-이것은 전과 볶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음식이다.
-계란흰자, 졌지만 잘 싸웠다.
-흰자든 노른자든 계란을 더 많이 넣어서,
파전처럼 넓게 부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죄책감 전혀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였습니다. ㅎㅎㅎ
김실장은 뜨거울 때 바로 먹었는데,
감자전 비슷하기도 하고,
야채튀김 비슷하기도 한 맛이 나며
진짜 맛있었습니다. ^^
천천히 한두 점 먹다보면
금방 포만감이 들더라고요.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메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당뇨잇님들께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시는 잇님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셨길 바라며,
김실장은 또
다음메뉴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김실장 동네에도요!
설레게 만드는 벚꽃처럼
잇님들께서 남겨주시는
공감과 댓글 덕분에
설레이는 봄날 잘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웃추가 서이추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