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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토박이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기가 막히다는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신비스러운 공간도 인상적이었고 전문적이고 정성스런 손길에서 탄생한 흑돼지의 풍미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어요. 지인이 데리고 간 곳은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 전문점 영일 입니다. 하얀색 외관이 카페 같았는데 고깃집이라니 내부가 더욱 궁금해졌어요. 주차한 후에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테이블이 눈에 띄었어요. 마블링이 화려하게 나 있어서 더욱 눈길을 끓었죠. 매장 벽면에는 제주의 특징인 해녀, 조랑말, 한라봉 등이 그려진 멋진 벽화가 있었어요. 고급스러움 속에서 제주다운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었습니다. 매장 구석에는 오래된 우물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관리를 잘하고 있었어요. 매장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고,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네요. 저희가 다녀온 영일은 흑돼지와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서 여러병 시켜볼까 살짝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물은 생수가 아니라 직접 끓인 보리차를 유리병에 담아서 내어주셨습니다. 구수하면서도 더욱 시원한 느낌이었고 정성도 느껴졌습니다. 저는 미리 예약을 해서 방문했기 때문에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를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세팅이 테이블에 이미 되어 있었어요. 간단하면서도 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