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글귀모음 절대 이 손을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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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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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만나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 몰라 너를 만나 내가 느끼지 않은 감정들도 느끼게 되었고 넌 나에게 사랑을 알려줬어 내가 이렇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너를 만나고 비로소 알게 됐어 내가 너에게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너를 더이상 울리지 않고 행복하게만 해줄게 누구보다 행복하고 웃을 수 있게만 해줄게 난 항상 너의 편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 뿐인 너의 편이 되어줄게 우리는 꼭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자 정말 사랑해 -이건 사랑일거야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엄창난 선물일 거야 낯선 사람들만 가득한 이 세상에 익숙한 한 사람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이잖아 말하지 않아도 내 속을 알아주고 괜찮다고 쓰다듬어주는 사람이 내 편이라는 것 그것만큼 든든한 건 없을 거야 대단한 인연을 바라지 않는 법을 배웠음 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함께 흘러갈 수 있는 잔잔한 물결 같은 사람 언제든 불러낼 수 있고 달려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사람이야 결코 그런 사람들을 소홀히 대하지 않기를 바래

우리는 각자가 처한 곳에서 각자의 할 일을 하면서 때로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면서 갈등을 빚으면서 그래도 대화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그렇게 살아남으로써 이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데려갈 수 있다 잃어버린 개를 찾는 트윗을 RT하면서 벌거벗은 왕을 비웃으면서 오늘 본 좋은 영화에 대해 얘끼하면서 임산부석을 비워두면서 성차별적인 농담에 무표정으로 반문 하면서 노키즈존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기업 제품을 불매하면서 깜짝 놀라게 맛있는 당근 뢰스티 같은 레시피를 나누면서 생각보다 느린 변화에 염증이 나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서로에게 좋아요를 눌러주면서 그렇게 서로를 구해주면서.

우리의 일상의 행복들을 놓치지 말자 함께 두 손 맞잡고 산책로를 걷는 순간의 행복을 잊지 말자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바다 보러 가자는 말에 언제든 그래 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자 세상에 치이더라도 술잔 기울이며 언제든 서로의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음을 잊지 말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든든하게 곁을 지키고 있는 서로에게 감사하자 일상의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곁에 머무르니까

청춘과 무한은 영원하다고 생각해 동력이 바닥날 수 없는 존재야 영원히 손잡고 달릴 수 있지 영원은 늘 그렇듯 낡고 닳아서 영원을 영원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흐트러져도 우리는 영원이 파멸될때까지 청춘의 무한대로를 달리자 어쩌면 우리가 영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찰나의 순간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영원일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정말 영원히 함께 하길 바래 세상에서 제일 싫은 말이 영원인데 어쩜 너만 보면 영원이란 말이 술술 나오니 달리다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피가 나도 내 손 놓지 말아줘 혼자 가지 말아줘 혼자인 청춘은 외롭고 슬퍼 청춘과 우울이 나를 덮쳐올 거야 우리 행복해지기 위해 이까짓 발쯤은 다쳐도 상관 없으니 계속해서 달리자

노란 장판이 구름이 그려진 유치한 벽지에 곰팡이가 피고 탈탈 돌아가는 선풍기는 멈출 줄 모르고 고개를 천천히 젓는데 우린 맨발로 광야를 뛰어 다니길 좋아했잖아 지금은 사막 한가운데에 길을 잃더라도 우리 서로 함께라면 이까짓 사막 쯤이야 즐겁게 넘어갈 수 있잖아 너여서 너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 받아서 네 눈이 예뻐서 어떤 감각도 잊을 수 없어 우리는 사랑해버렸던 거야 광야를 사막을 너를 나를 우리를 영원을

사막에 모래바람이 세차가 불고 우리가 잠깐 주춤해도 잊어버린 감각을 되찾으러 가는거야 저 멀리 있는 청춘의 무한대로를 질주하는 거야 어때 조금 설레지 않아? 나는 설레서 심장이 밖으로 나와도 모를 것 같아 영원히 모르고 살아도 즐거울 것 같아 청춘과 무한은 영원한 존재 어느 날 갑자기 형태가 사라지고 세상에서 사라져도 영원히 내 몸과 마음에 남아있을 무형의 존재야 그러니 잠깐 안 보인다고 해서 멈추지 말자 멈추면 멈추면 동력이 없어지고 말거야 우리 절대 이 손을 놓지 말자 잡은 손을 더욱 세게 꽉 잡고서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