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근교 드라이브 화성 할아버지 동물농장 지난 여름 쯤일까. 갑자기 바다 보고싶어서 제부도 다녀오려다, 수원 근교 드라이브로 겸사겸사 갈 곳을 찾... blog.naver.com 지난번 수원 근교 드라이브 포스팅에서 화성방조제와 할아버지동물농장을 언급했었는데 이번엔 방조제에서의 사진도 찍어왔다. 소요시간은 넉넉히 수원에서 1시간, 광교쪽에선 1시간 15분 정도 걸리기에 왕복 2시간이면 적당하다 생각된다. 수원에서 비슷한 거리의 방조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시화방조제도 있다. 둘다 10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구간과 차박이 가능한데 시화방조제는 중간 휴게소도 크고 사람도 많고 경쾌한 느낌이지만, 화성방조제는 한적하고 감성지고 외로운 것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주변에 사람은 있지만 모두가 정적인 모습으로 고요하다. 틀딱같지만 박효신이나 엠씨더맥스 노래를 들으면 아주 좋다. 혼자간다면 극한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을때 고요 속에 생각정리를 하기 좋은 곳. 언제나 올때마다 좋다. 다만 계절이 계절인만큼 차량에 날벌레 테러를 맞을 수 도 있다.. 지난번엔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가는길에 들리기 좋은 농장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오고가며 저녁 먹기 좋은 곳이다. 여명 팔탄점 이곳은 정식집인데 화성 간장게장으로 유명하다. 한정식집인데 각종장이나 보리굴비가 워낙 별미다보니 주변 직장인들이 야근을...

지난 여름 쯤일까. 갑자기 바다 보고싶어서 제부도 다녀오려다, 수원 근교 드라이브로 겸사겸사 갈 곳을 찾다 가게 된 화성 할아버지 동물농장 농장에서 제부도로 향하는 노선엔 매향리와 궁평리를 잇는 화성 방조제에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드라이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않은 공간인지 방문한 시각이 토요일 오후임에도 주차장에 방문한 차량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무더운 햇살도 멀리 나와 여유롭게 바라보니 따사롭게 느껴진다. 안쪽으로 걷다보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아무도 계시지 않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건장한 할아버지가 반대편에서 걸어오시는데 농장 이름의 그 할아버지신가보다. 입장료는 1인 8,000원에 체험을 알 수 있는 먹이세트는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부지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넓었는데, 타조나 공작새 뿐만 아니라 양에 당나귀까지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더라. 매표소에서 이어진 가장 첫번째 공간은 토끼나 기니피그같은 실내동물 체험장인데 꽃사슴이 있다. 동화책에서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가까이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름을 괜히 꽃사슴이라 지은게 아니더라. 귀여운 울음소리와 또랑또랑한 눈망울, 차분하게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과 깨끗한 외모까지 너무 이쁘다. 그 반면 ㅋㅋㅋ 서양에서 예부터 악마의 상징으로 여겨진 염소는 이게 뭐냐곸 괴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빨...

날씨가 유난히 맑고 따뜻하던 토요일, 줄게 있다며 잠깐 나와보라더니 그냥 차를 타라고 하네요. 어디 갈거냐 물었더니 피자 먹으러 간답니다. 네비를 켜뒀기에 힐끔보니 1시간 찍혀있었던 목적지. 대체 얼마나 맛있는 피자를 먹으러 가길래 1시간을 가냐고.. 은아목장 간답니다. 아 목장에서 만든 치즈를 피자에 바로 올려먹을텐데 맛 없을 수가 없겠구나! 은아목장은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했는데 수원에서는 고속도로를 타면 길막힘없이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수원 근교 드라이브로도 좋더라구요. 방문한 2월 22일 기준, 나들이 하기 좋은 요즘인 것 같아요. 온가족 산책공간 : 은아목장 📌 운영시간 / 10:00 ~ 18:00 ( 카페 라스트오더 17:30 )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 / 넉넉함 마을과 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한 은아목장. 맑은 공기와 1시간 동안 차에서 구겨진 허리를 바로 펴니 어찌나 상쾌하던지~ 치즈만들기, 피자만들기, 소 목초주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 낙농업체험활동이 잘 되어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은데요. 농장을 뛰어다니며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깔깔 웃음소리에 나 또한 행복하네요. 난 이제 다 커서 목장 동물들에겐 흥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한 번 집사는 영원한 집사인지 양이며, 송아지며, 토끼며 너무 귀엽더라구요 ㅋㅋ 눈빛 교환 해보겠다고 울음소리까지 따라하며 놀았네요. 어른들에게도 재미있는 은아 목장. 그리고선 수원 근...

지난주(11/16 토요일)만 하더라도 단풍과 은행나무가 절정이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푸석푸석 시들시들 계절이 한층 깊어졌어요. 날씨도 금새 추워졌지만 아쉬움을 달래주듯 아침새벽에 느낄 수 있는 겨울냄새가 참 좋네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늘이 아니면 단풍 구경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았던 곳 : 용인 단풍 명소 한국외대 명수당입니다. 아 서울캠아니고 용인 처인구 글로벌캠퍼스입니다. 전혀 몰랐던 곳이고, 솔직히 SNS에서 본다고 근교까지 얼마나 사람들이 찾겠냐 싶었지만 와... 이래서 인스타 목숨 걸고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수원 용인 사람들 다 한국외대 단풍 보러왔는지 캠퍼스에 차가 가득합니다. 각 단대 마다 주차 공간이 넉넉히 잘되어있음에도, 이런 주차를 할 정도네요. 구경을 마치고 캠퍼스를 빠져나가는 데만 무려 1시간이 걸렸으니, 주차는 학교 밖에서 하는것도 좋겠더라구요. *주차 요금은 대충 시간당 3,000원 꼴인데 이날은 받지 않았습니다. 정체가 심했는데 요금까지 받으면 주차 지옥이 되는걸 염려해서인지 정산기가 고장나서인진 모르겠지만.. 결국 캠퍼스 끝자락인 경상대학까지 가서야 주차할 수 있었는데 학교가 산속에 위치해서인지 공기도 너무 좋고 구석 곳곳이 다 이쁘더라구요. 등교가 곧 등산이다! 한국외대 명수당은 학생회관과 대학본부 중간에 있는 저수지인데...

아재랑 계곡 끌려가서 한방능이백숙 먹어도 오히려 성공적인, 또 가고 싶은 장소 소개한다구요. 수원 근교 백숙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이맘때 쯤 부터 다녀오기좋은 안양유원지 보은장식당입니다. 위치가 안양이긴한데 차로 수원에서 30~40분이면 가서 재방문 의사가 엄청나요. 가게 입구나 외관을 보면 허름하기 그지 없지만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 주차 / 주차장이 있지만 여유롭진 않음 웨이팅 / 극여름 성수기 1시간 이내, 그 외엔 없는 경우가 많음 내부로 들어서면 이것은 마치 난민(?) 아니아니 신선놀음 갬성.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는 자연의 속삭임이며, 이열치열 뜨끈한 백숙의 풍미는 우리를 감싸며 신비한 세계로 인도하는 듯 하죠. 메뉴는 꽤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백숙 외에도 오리불고기, 도토리묵, 해물파전 등이 있어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막걸리 페트를 찌그러트리는 소리는 심장 박동소리 마냥 힙하게 울리는데 여기까지 와서 한 잔 하지않으면 손해일 것 같네요! 반찬은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맛이며 백숙 먹기 좋게끔 손질해주시고, 한 입 맛보면 진한 풍미에 감탄! 뿐만 아니라 양도 많아서 4명이서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느낌 ? 예전에 비해 맛이 많이 부족해졌다란 말이 있는데 나는 처음 먹어서 그런지 이미 충분히 맛있더라구요. 사진엔 없지만 죽도 기본으로 제...

주말에 어디 가볼까, 네이버 지도에서만 주로 검색하는 나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인스타 핫플에서 봤다며 가보자네요. '스노우피크 카페앤다이닝'이라고 일본의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쉽 매장 되겠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단순히 카페와 레스토랑만 차려놓은게 아닌 공간적 컨셉이 있는 곳이라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었죠. 영업시간 / 매일 11:00 ~ 19:00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 전용 주차장 (넉넉함) 예약 / 다이닝 이용시 예약필요 (카페 x) 게다가 수원에서 에버랜드 가는 길이 이쁘다보니 저물어가는 가을, 수원 근교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좋았구요. 오솔길이라 하면 폭이 다소 넓지만, 어쨋든 넓은 길을 따라가다보면 몽환적 느낌이 있는 산장이 나옵니다. 날씨가 싸늘해서 캠핑 테이블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없었음에도 그 만의 낭만이 있네요. 눈이 많이 내리면 아주 이쁠 것 같죠. 이 건물은 다이닝과 카페 공간으로 쓰이는데 다이닝 식사 메뉴는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사실 카페 자체가 만족스러운건 아니었는데요. 몇몇 스노우피크 간이 테이블이나 체어, 기타 집기들을 현장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건 장점이지만 커피가 전문적이진 않은 느낌이었고(스노우피크 사무실 직원 분들이 커피를 뽑는 듯한..?) 그럼에도 가격은 또 놀라운 편이라.. 음료의 양은 그래도 가격만큼 많더라구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