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18일 요미는 며느리발톱 수술을 했어요. 강아지 며느리 발톱이라고 하면 보통 앞 발에 4개 있는 발톱 외에 위쪽에 하나 더 나 있는 발톱을 얘기해요. 간혹 뒷 발에도 있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딱히 쓰임이 있는 발톱도 아니고 늘 걸려서 부러지고 상처나기 일쑤인 며느리 발톱이었이지만 제거하고 나서 한동안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수술하고 온 날은 정신도 한 참 못차리고 어찌나 가엾던지 제거 수술후 2주가 안되어 받아본 결과는 다행히 종양 소견은 없고 염증만 있었다고 해요. 늘 비용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니 (저도 당연히 그렇구요) 국소마취로 진행했고 큰 수술은 아니라 비용은 80만원 안쪽이었는데 물론 그전에도 엑스레이나 각종 검사를 했기 때문에 100만원 이상 들었고 후처치비고 계속 듭니다. 영수증은 잘못 계산해서 중복계산해서 나중에 환불받은 금액입니다. 그래도 첫날부터 저녁밥은 잘 먹었어요. 필요 없는 발톱이래도 무언가 있다가 없다는건 굉장히 이상한 일이라 요미의 발을 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처음에 수술 사진을 받아보고 기가막혀서 혼자 일하다가 말고 숨어서 통곡을 했었거든요. 아직도 전 그 사진은 볼 자신이 없어 제대로 본적도 없고 상처 사진도 올리지 못하겠네요. 밥그릇 있는데까지 못와서 안아서 방석에서 나와서 먹는 중 조직 검사에 따라 종양일 경우라면 악성이라 전이 가능성 때문에 또 만약 종양이 아니더라도 ...
얼마나 미우면 이름이 며느리발톱일까 예전부터 잊을 만하면 속썩이던 며느리발톱이 끝끝내 속을 썩이네요. 요미도 양쪽 손에 며느리발톱이 있어요. 뒷 발에도 있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던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네요. 귀야운 요미 아직도 겨울 방석을 쓰고 있어요. 아침 밤에는 추우니까요 ㅎㅎ 이불도 같이 덮어주는데 자고 일어나면 이불채로 돌아다녀요. 자다 일어나서 밥먹을 때 자다 일어나서 움직일 때 드레스도 아니고 ㅎㅎㅎ 화장실 앞에서 기다릴 때 (기다리다 잠듦) 얼마전에 요미가 갑자기 손을 쓰더라구요. 저녁 먹고 쇼파에 기대있는데 쇼파 자기 자리에 누워서 엄마를 보면서 손으로 허공을 자꾸 쓰담쓰담해서 뭐지 귀엽다 했는데 밤에 자다가도 보니 또 엄마를 보면서 이불을 쓰담쓰담 하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요미는 손은 '손'밖에 모르거든요. 그래서 봤더니 며느리발톱 있는데가 엄청 부어있었어요. 엄마한테 계속 얘기했는데 엄마가 모르구ㅠ 근데 그리부운지 오늘어제일은 아닌것같은데 진즉 얘기해야지 맨날 그렇게 만지구 뽀뽀하구 하면서 그것도 모르는 엄마가 참 멍청이다 그치 다음날 바로 병원에 방문했어요. 보통 알러지때문에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게 수도 없이 나고 발쪽에도 자주 생기는 편이라 많이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어째 이 지경이 되도록 몰랐는지 심상치 않게 느껴져서 또 걱정 한가득 이렇게 부었어요. 반대쪽은 이렇게 납작해요. 왼쪽 며느리발톱은 예전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