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킹홀리데이
24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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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워킹홀리데이 호텔 인턴쉽 준비하기! 일본어 공부부터 면접 및 일본생활 준비까지!

지난번 호주 워킹홀리데이 관련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지난 번 호주 워홀 후기를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꼭! 일본 생활 후기도 올려야겠다! 하고 벌써 세네달이 훌쩍 넘었네.. 두서 없이 길어질수 있는 글일수도 있겠지만 일본 워킹홀리데이 인턴쉽 일본 생활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써보는 일본 생활 후기! 조금 오래 지난일이어서 사진 퀄리티가 굉장 떨어질수 있으니 그건 주의 바람! 내가 일했던 호텔! 레스토랑 업무를 봤던 친구와 프론트에서 일했던 소내짱! 1. 일본 호텔 인턴쉽 준비하기 이력서부터 자소서까지! Do it yourself! 원래 본과가 호텔관련학과여서 학교를 통해서 가는 인턴쉽이었기에 나는 일본 호텔 인턴쉽을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만 하면 가는건줄 알았지..? 정말 일본 회사에 취업이라도 할듯이 이력서를 썼고 자소서를 썼다.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그 당시엔 자소서를 다 자필로 써서 내야했다. 자필을 보면 성격을 알수 있다나..? 그래서 자소서 종이를 한가득 뽑아놓고 웬종일 도서관에 앉아 자소서를 썼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연습했던 덕에 내 일본어 글씨체가 이뻐지긴 했지만 정말 손목 떨어지게 써댔던 기억...... 담당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했으나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작문하고 써내려갔다.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이었...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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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10 안녕- 나의 첫사랑 같은 곳, 홋카이도!

외국인 등록카드 그리고 내 일본 친구들:) 짠- 이게 나의 첫 외국인 등록 카드 되시겠다! 일본 살던 시절 신분증처럼 들고 다녔던 외국인 등록 카드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이미그레이션 창구에서 빼앗겼지만 그래도 다행인게 사진이 하나 남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 카드가 참 이뻐서 늘 지갑에 들고 다니곤 했었는데 돌아갈때 반납을 해야 한다고?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었는데!하며 울상을 지으니까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쩔수 없다는 듯이 가져 가셨던 출입국 사무소 아저씨의 어색했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다. 나의 첫 해외생활은 십년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나름 신나는 일로 가득했다. 힘들고 울상지을 일도 참 많았지만 그래도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고 힘듬보다는 설렘과 신남이 더 가득했던걸로 기억되는걸 보면- 나의 첫 일본생활은 그래도 꽤 성공적이었지! 싶다. 내가 체류했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일본에서의 생활은 꽤나 짧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걸 보면 아마 처음이라는 그 설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사랑이 잘 잊혀지지 않듯이 나에게 일본이란 나라가 그렇다. 늘 그렇듯 나의 첫사랑 같은 나라로 기억되는 곳. 그래서 홋카이도가 아닌 일본의 다른 지역에 가도 늘 그렇듯 정겹고 따뜻하다. 그렇게 복작이는 도쿄에서도 지하철역에서 헤매는 나를 그냥 못 지나치고 친절히 가는 길까지 데려다 주는 그 친절함 속에서 나는 홋카이도에서 처음 만...

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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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9 유카타 입고 후라노의 대표 마츠리, 헤소 마츠리(배꼽 축제) 구경하자!

마츠리의 계절이다! 여름은 일본에선 마츠리의 계절로 불릴 정도로 일본의 여름에서 마츠리를 빼놓을 수 없다. (*祭り마츠리, 일본의 전통 축제) 처음 마츠리에 갔던 건 후라노에서 열었던 작은 지역 마츠리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슨 행사라기보다는 마을 장이 서는 날 같은 느낌이었다. 맛있는 먹을거리도 가득했고 사람이 많은 곳은 참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이상하게 그곳의 북적이는 느낌이 참 좋았다. 마츠리를 보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참 다르면서도 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 다른 문화지만 이렇게 축제날 포장마차에 깔려있는 길거리 음식들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먹는 솜사탕! 일본에서는 와타아메(*わたあめ,일본어로 솜사탕)라고 부르는데 역시 여기서도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하는 인기 스트리트 푸드 중 하나였다. 나도 어릴 적에는 참 많이 먹었던 솜사탕을 오랜만에 이 마츠리 길을 걸으면서 친구와 조금씩 뜯어먹으니 참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리락쿠마로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솜사탕을 하나 들고선 친구와 오이시이-를 연발하며 걷는데 낯선 타지에 있는 게 아닌 우리 집 앞 공원을 걷는 기분이었다. 괜히 정겨운 기분- 그리고 일본 친구와 함께 드라마에서 보던 금붕어 뜨기 (*金魚すくい, 킹교스쿠이)도 해 봤다. 틀에 종이를 붙인 도구로 종이가 찢어지기 전에 얼른 물에 있는 금붕어를 떠 내야 하는 건데 종이...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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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8 쇼핑하러 삿포로, 아사히카와로! 여기는 쇼핑의 천국 일본이야!

내가 사는 후라노는 정말 시골이었다. 시내라고 해봤자 맘먹고돌아다니면 다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쉬는 날 나가 봤자 가는 곳은 늘 정해져 있었다. 시내에 있는 서점 아니면 시마무라라고 하는 옷 파는 곳 정도가 다였다. 그래서 시골 생활이 참 좋을 때도 있었지만 나름 도시생활을 하다 온 사람으로서 도시 냄새가 그립긴 했다. 그럴 때마다 자주 갔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삿포로와 아사히카와다. 북해도 제1의 도시가 삿포로 라면 제2의 도시는 아사히카와다. 홋카이도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삿포로에 비하면 큰 도시는 아니었지만 후라노에 살던 나에게는 꽤나 큰 도시였던 곳이다. 후라노에서 삿포로까지는 편도로 두 시간 반 즈음 그리고 비교적 가까운 아사히카와는 편도로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먼저 내가 자주 갔었던 삿포로! 삿포로는 내가 살던 후라노에서는 왕복으로는 다섯 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삿포로에 가는 날엔 호텔을 미리 예약해서 1박을 하고 왔다. 호텔뿐만 아니라 삿포로에 갈 때는 항상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갔다. 처음 삿포로를 갔던 날, 오래간만에 백화점에서 신나서 쇼핑을 하다가 점원 갸루 언니를 보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뭔가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느꼈던 그때부터였다. 삿포로에 가면 갸루 언니들에게 꿇리지 않으리라! 하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었다. 평소 잘 신지도 않는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속눈썹 날개...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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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7 여긴 뭘 먹어도 맛있는 홋카이도야! 홋카이도 음식 추천!

나의 홋카이도 생활 중에 뭐가 제일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 음식 그리고 음식이라고! 워낙 일식을 좋아해서 뭘 먹어도 참 맛있는 일본이지만 일본 중에 특히 홋카이도는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맛있는 음식이 많다기보다는 맛없는 음식이 없다고 하는 비유가 맞을 수도 있겠다.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어느 곳을 추천해 주겠느냐라고 물어본다면 뭐 물론 많은 곳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홋카이도를 꼭 꼽는다. 그 정도로 맛있는 게 참 많은 곳이니 이 홋카이도 이야기에 음식을 빼놓을 수 없지! 그래서 홋카이도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그리고 홋카이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음식 몇 가지를 골라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삿포로의 라멘요코쵸, 미소라멘! 라멘 하면 일본! 그리고 미소라멘 하면 홋카이도다! 농후한 국물이 매력적인 일본 라멘은 그 지방마다 유명한 라멘이 정해져 있다. 규슈 하면 돈코츠, 도쿄 하면 소유(간장) 라면인 것처럼 홋카이도 하면 미소(된장) 라멘이 유명하다. 진-한 돈코츠 국물에 일본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미소된장을 풀어서 국물을 냈으니 이게 맛이 없을 리 없지- 삿포로 시내에 가면 스스키노 근처에 라멘 요코초라고 하는 라멘집이 주욱 늘어서 있는 라멘 거리가 있는데 삿포로에 온다면 여기 이 라멘요코쵸에서 이 구수한 된장 라멘은 꼭 ...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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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6 홋카이도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우리 동네 후라노 근교 명소 돌아보기!

4월까지 눈이 내리던 홋카이도에도 여름이 왔다. 1년 365일 눈만 날릴 것 같은 겨울 왕국 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홋카이도 하면 설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홋카이도의 참 매력은 바로 여름이다!(별표 다섯 개) 일본의 여름은 무덥기로 유명한데 그 무더운 여름은 여기 홋카이도에는 없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원한 여름만 있을 뿐! 그래서 여름이 되면 일본 사람들은 홋카이도로 휴가를 오는데 아직 한국 사람에게는 홋카이도의 여름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일 수도- 홋카이도의 찐매력은 겨울보다 여름에서 나온다는 건 다녀와본 사람들은 알 텐데! 그래서 나는 친구들로부터 여름의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 늘 홋카이도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가깝기도 하고 무엇보다 청량감 넘치는 여름을 자연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늘이 참 이쁜 여름의 후라노- 호텔 언덕길에서 내려다보는 후라노의 시내는 하얀 눈에 파묻혀 있는 겨울 왕국의 마을 같았는데 눈이 녹고 나니 초록 초록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멋진 산속의 마을이었다. 여기 후라노는 산이 높았던 건지 하늘이 낮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늘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구름이 바로 위에 있는 것처럼 하늘이 참 가까웠다. 내가 참 좋아하는 요조 언니의 노래에도 홋카이도에 관한 가사가 나와 있는데 이 노래를 듣자마자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가까웠던 여기 후라노의 하늘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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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5 혼네와 다테마에, 일본인들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

일본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게 뭐냐고 묻는다면 이때 만났던 친구들이라고 하고 싶다. 혼자였으면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일본 생활을 즐겁게 해 준 고마운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때 기억이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일했던 호텔에는 나와 함께 호텔에서 연수를 하는 한국인 친구들 그리고 같이 일했던 일본인 친구들이 참 많았다. 나의 첫 타지 생활, 이때 함께 해준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 힘든 시간을 어찌 이겨낼 수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참 감사하다 이런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는 게! 일본에서 다 같이 야키니쿠 파티하던 날! 일본에는 '本音, 혼네' 그리고 '建前, 다테마에'라는 말이 있다. 직역을 하자면 '겉내'와 '속내' 정도 일까나? 겉내로 말하는 것과 속내로 말하는 게 따로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사람들은 자기의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들 특유의 문화가 있다. 이런 문화 때문인지 일본인들은 나에게 '다가가기 힘든' 존재였다. 그래서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친구들을 사귀기가 쉽지 않았다. 늘 일본인 친구들이 하는 말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한번 돌려서 다시 생각해서 들었다. 이건 예의상 그냥 하는 말인 '다테마에'일 거야- 하면서. 일본에 가기 전에는 일본인 교수님에게 이 '다테마에'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혹시 일본에 가서 일본 친구가 집에 초대했다면 그건 다테마에일 가능...

2020.05.07
8
일본 생활기_4 나의 닉네임 '소내'와 함께 갸루언니의 흑역사가 시작되다..

내가 블로그에서 현재 쓰고 있는 닉네임이 있는데 바로 "소내"다. 그래서 대부분이 나의 성이 '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소내는 일본시절 일본에서 같이 일했던 (전 편에 잠시 나왔었던) 프론트 담당 과장님이 지어주신 별명이다. 한국이름이 '선애'여서 그 발음 하기가 힘들었던 과장님은 나를 'ソネ 소내' 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뒤로 스케줄에 내 이름은 '소내'라고 찍혀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일본에서 호텔식구들은 전부 나를 소내짱이라고 불렀다.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도 일본에서 든 겉멋이 빠지지 않아 굉장히 일본틱하게 옷을 입고 다녔는데 그래서 학교에서도 나를 일본사람 같다고 하여 나를 소내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이 애칭이 되어 지금까지 쓰고 있는 나의 닉네임 '소내'. 내 본명인 선애보다 더 입에 척척 감겨서 우리 엄마도 나를 소내라고 부르는데 나도 이제는 소내가 편할 정도니 원- 내 닉네임을 지어준 과장님께 감사하다고 해야할지? 그렇게 '소내'라는 이름이 생김과 동시에 무슨 심경의 변화였는지 모르겠지만.. 일본 생활을 시작으로 스타일이 180도 달라졌다. 일본 가기전까지는 화장도 제대로 하고 다니지 않던 수수한 애였는데 일본 갸루언니들의 날개달린 속눈썹에 언제부터 매료가 되었는지 본격적인 나의 '갸루화'가 시작되었다. 그 화려하고 이색적인 갸루언니들의 특이한 스타일은 가끔보다보면 응? 아? 싶을 정도였는데 나는 그...

2020.05.04
4
일본 생활기_3 호텔 프론트 근무 일지, 말은 통하지 않아도 진심은 통하는 거야:)

호텔에 처음 도착했던 날 지배인님과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이때 처음 알았다. 아 홋카이도는 뭘 먹어도 참 맛있구나! 처음 호텔에서 식사하던날 먹었던 치라시스시는 아직도 생각이 난다. 정말 너무 맛있었거든! 지배인님은 '츠시마상'으로 불렸다. 다들 과장님 부장님 이렇게 부르는데 이 지배인님은 이름으로 불리는걸 좋아했다. 그렇게 츠시마상과 처음 만났다. 인상이 굉장히 좋은 분이셨다. 우리는 맛있는 스시를 먹으면서 업무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서를 정해야 하는데 가고싶은 부서가 있냐고 물으셨다. 나는 프론트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 프론트에서 일을 하려면 일본어가 능숙해야 하고 나같이 말이 조금 서툰 외국인이 프론트에서 일을 하는건 역시 쉽지 않겠지? 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원체 생각보다는 말이 먼저 나가는 성격으로 잠깐 고민했던 그 생각은 뒤로하고 일단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말씀을 드렸다. "저... 는 프론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치만 역시 지배인님은 힘들것 같다고 말씀 하셨다. 일본인 특유의 돌려말하기 식으로 얼버부리셨지만 아 역시 힘들겠구나 라는건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별로 서운하진 않았다. 아직 일본어가 미숙한 내가 프론트에서 일을 하는 건 역시 어려울거라 예상을 했었기도 했고 늘 그랬듯이 그냥 한번 내뱉었던 말이었으니- 그래서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몇번 끄덕이곤 친구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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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1 일본 덕후의 일본 생활 도전기! 일본 호텔 인턴쉽 면접을 보다!

나는 중학생때 처음 일본 문화에 입문을 했다. 내 옆에 앉은 친구가 일본 연예인에 빠져있는 흔히 말하는 '덕후' ( 그 당시엔 덕후라는 말은 없었지만..)였다. 하루는 엠피쓰리를 안가져와서 그 친구한테 엠피쓰리를 빌려서 노래를 들으려는데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돌려서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그 때 처음 들은 곡이 나카시마 미카 언니의 '雪の花, 유키노하나'라는 노래였다. 지금은 박효신이 리메이크해서 '미안하다 사랑하다'의 주제곡인 '눈의꽃'으로 잘 알려진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미카언니의 그 몽환적인 음색에 꽂히게 되었다. 雪の華 (Single) (유키노하나) 아티스트 Nakashima Mika 발매일 2003.10.01. 그렇게 나의 덕질은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들어가고 부터 일본을 좋아한다는 친구를 따라서 일본드라마며 영화며 이것저것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일본 드라마며 영화며 이것저것 많이 찾아 봤는데 나는 일본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일본영화의 입문은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한국인들이 참 좋아하는 영화로 시작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일본 대표 영화 두 작품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러브레터'. 일본영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 한번씩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일본 영화 두편을 보고 마음이 찡-했고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이 봤다. 특히 러브레터는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패러디가 많았던 그 '오...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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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_2 가자! 일본워킹홀리데이! 겨울왕국 홋카이도 후라노로!

그렇게 2010년 2월 홋카이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정말 무지하게 춥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추웠다. 지금은 한국도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한국의 겨울이나 홋카이도나 별반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내가 갔던 그 시절엔 이런 추위는 정말 처음 느껴보는 무지막지하게 추운 겨울이었다. 삿포로에서 내가 지내게 될 후라노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찻길 양옆으로는 꼬마가 걸어다니면 바로 덮쳐버릴수도 있을법한 정도의 수북한 눈이 가득했다. 정말 내가 좋아하던 '러브레터'에 나온 그 하얀 풍경 그 거리 그대로 였다. 눈 덮힌 홋카이도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예뻤다. 차를 타고 한 두시간 반즈음을 달려서 후라노에 도착했는데 후라노에 도착할 때까지 창밖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렇게 하얀 눈길을 달리고 달려 후라노에 도착했다. 후라노는 홋카이도의 한가운데 딱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그래서 홋카이도의 배꼽이라 불리어서 へそ(헤소, 일본어로 배꼽이라는 뜻)마을 이라고 불리우는 후라노, 굉장히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마을이었다. 호텔은 눈덮힌 작은마을을 가로질러 언덕 위에 위치한 곳이었다. 에메랄드 지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에메랄드 색깔은 후라노와 참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나는 내가 지내게 될 2층 방으로 이민가방을 낑낑 거리며 가지고 올라왔다. 창밖을 여니 주황지붕의 건물이 보이고 그 너머로 ...

20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