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한달에 한번씩 원두를 사는데요 저랑 남편 둘이서 200g 짜리면 딱 한달에 걸쳐 소비할수 있더라고요 보관 3주째 부터는 점점 산패되고 맛이 변해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한달도 긴 시간 이지만요.. 얼마전 처음 으로 이마트 원두를 사봤는데요 마트 자체상품 까지 있어서 커피시장이 이렇게 커졌구나를 느낄수 있었어요 몇년전만 해도 대형마트 에서 많은 종류의 원두를 팔지 않았었거든요 그만큼 커피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제 주위만 해도 아메리카노 마시지 않는 사람 못 봤거든요 만나서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시는 그런 시대 잖아요 저도 이십대 초반부터 본격적 으로 커피 먹는 양이 늘기 시작해서 줄지는 않았어요 직장 다닐때 커피값만 모았어도... 커피 메이커를 구입한 이후로 주말 아침마다 커피 한 주전자 내려 놓고 하루를 시작 하는게 일상 인데요 홀빈이 갈려 커피가 내려질때 향이 천국 이에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분쇄커피로 샀지 뭐에요? 커피 내릴때 그 순간을 만끽 하려 홀빈 으로 사는데 이럴수가!ㅠㅠ 실망을 안고 얼른 다 마셔버리기 위해 바로 추출 해 보았는데요 기대 이상의 맛 이어서 다음번 이마트 원두 홀빈은 요걸로 사야지 하고 마음이 바뀐 원두에요 열대과일의 산미와 마카다미아의 고소함, 꿀의 달콤함, 체리 초콜릿의 여운의 원두 랍니다 제가 싫어하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고소함과 달콤함이 적절할것 같아 코스타리카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