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 손승현, 온더페이지, 2024 글, 사진 산뢰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라와 아빠의 발명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고무줄 장수 콤비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을 읽어보았다. 고무줄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엘라와 고무줄 장수의 모험 줄거리 엘라는 사막마을에 사는 꼬마아이다. 엘라의 엄마는 (前)왕국의 기사님으로 엘라를 두고 잠시 왕국으로 가 있다. 엘라는 모래구덩이에 빠져있던 고무줄 장수를 구해주고 둘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엘라가 가는 길에는 대부분 마녀가 심술을 부려 괴로움을 당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둘은 양털마을의 수다쟁이 브란들을 위해 고무줄로 저절로 닫히는 문을 만들어주고 걱정쟁이 왕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어 왕자가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오랜 모험 끝에 엘라는 엄마를 만나게 되고 셋이 함께 마녀를 무찌르게 된다. 물론 이때도 엘라의 용감한 기지와 고무줄 장수의 고무줄 응용 실력이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챕터가 넘어갈 때 마다 여행 속 수수께끼가 등장하며 그 질문은 책의 내용을 더욱 생각해보게 만든다. "여러분이 엘라였다면?" "하기 전에는 긴장되었지만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 일은 있는지?" 등의 질문이 나오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준다. 엘라와 고...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 반희, 한림출판사, 2024 글, 사진 산뢰 뚱한 얼굴, 주변의 꽃들은 반송이씩 붙어 있는 특이한 그림을 보니 주인공이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은 상황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아마 이름은 송이일 것이고, 아이들이 성만 바꾸어다부르며 놀렸나보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이름을 가지고 별명을 짓거나 놀린 상황에 대한 이야기,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를 읽어보았다.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 줄거리 한림초등학교 1학년 2반 반송이. 송이는 친구들이 자꾸 놀려대서 자기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짓궂은 아이 한명이 송이를 밤송이라 놀려대고 송이는 반송이라고 대꾸하느라 바쁘다 송이는 엄마에게 왜 이름을 송이라 지었냐고 투정을 부리고 그에 엄마는 송이라는 이름에 대한 유래를 알려준다. 송이가 뱃속에 있을 때 꽃송이가 내려앉은게 어여뻐 예쁜 꽃송이라는 의미를 담아 송이라고 지은 것이라고. 송이는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듣고 이름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이름을 사랑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친구들의 놀림에도 주눅들지 않는다. 눈송이라 놀리면 눈송이 공격을 하며 친구들에게 맞설줄 알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이름 별명을 붙여주며 함께 장난을 치고 더욱 친해진다. 책의 뒷표지 안쪽에는 아이들의 이름에 얽힌 의미가 나온다. 어딘가 있을듯한 이름들이라 더욱 재미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

하늘 식당, 글 세연 그림 민키, 다림 출판, 2024 글, 사진 산뢰 가을하늘은 유독 푸르고 아름답다. 그 위에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면 아이들과 저건 기린 모양이다, 자동차 모양이다 하며 함께 대결하듯 이야기하며 놀았다 그러다 저 구름 위에는 누가 있을까? 하고 말하며 구름 위의 모습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런 상상의 장면을 재미있게 담은 이야기 하늘 식당은, 가을 하늘 아래 읽기에 딱 좋은 재밌는 그림책이었다. 하늘 식당 줄거리 넓은 하늘, 구름 숲 깊은 곳에 새들만의 맛집, 하늘 식당이 있다. 식당의 사장님은 선녀님으로 손맛이 엄청나 철새들도 와서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번 붐비는 핫플이다. 그림을 보면 별의별 새가 다 들어앉아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다. 하늘 식당의 맛집 비결은 바로 "정성". 이른 새벽부터 면발, 밥, 소스를 부지런히 준비하고 식당을 연다. 부지런한 딱새가 방문하면 시원한 소나기국물에 빛깔 고운 무지개국수를 푸짐하게 말아 낸다. 이후 새들이 차례로 도착하면 사장님은 기다렸다는 듯 척척 주문을 받고 착착 음식을 내어준다. 이 날은 단체예약이 있어 특히나 붐볐다. 단체예약으로 처음 방문한 물떼새는 장난꾸러기 까마귀가 추천한 번개 떡볶이를 먹고 아주 난리가 난다. 옆의 새들은 배꼽 없는 배를 잡고 낄낄 웃어댄다. 소소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 하늘 식당이다. 하늘식당 책은 꼭 삼시세끼나 윤식당을 보는 듯 ...

들어와, 민병권, 길벗어린이, 2024 글, 사진 산뢰 줄넘기가 이렇게 스릴만점일수가. 늑대와 숲속 동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줄넘기 놀이를 담은 책, 들어와를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들어와"라는 3글자 한마디라, 카리스마가 느껴져 들어오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아 책을 펼쳐보았다 들어와 줄거리 운동잘하게 생긴 늑대가 무심히 반긴다. "왔어?" 줄넘기 규칙 또한 간단하다 뛰고 뒤돌고 눈감기 그리고 땅짚고 박수 짝짝 마지막은 만세.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것이다. 실패하면? 늑대밥이 되는 것이다 그림에는 늑대가 한 마리만 나왔지만 양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두 마리 늑대가 더 있어 숲 속 동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줄넘기놀이에 참여한다. 준비, 시작! 당나귀, 뱀, 펭귄, 토끼, 원숭이, 늑대가 줄넘기를 시작한다 아뿔싸, 한 가지 동작을 수행할 때 마다 동물이 한 마리씩 실패한다. 이들은 이대로 늑대밥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무사히 놀이를 끝내고 살아날 것인가? 심장이 쫄탱이가 되어 읽게 된다 들어와는 6살 아이가 소리내어 읽기로 읽어보았다. 글밥이 적고 시크한 늑대 덕분에 단어와 문장도 쉬워 6살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동물들이 하나 씩 탈락할 때 마다 당황스러운 표정이 매우 우스꽝스럽고 장을 넘길 때마다 참여인원이 줄어들어 아이가 뒷이야기가 궁금해 무척 집중해서 보기도 하였다 책의 마지막에는 새의 기지가 잘 드러나 있어 아이들에게 ...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다리오 포모도로, 다림, 2024 글, 사진 산뢰 근사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한 개미의 고민에 고민을 더해 고민을 계속 해서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를 읽어보았다 개미가 손님의 좌석을 생각하며 동물들의 관계를 고려하는 부분은 오페라의 아리아의 가사처럼 흥겹게 들려온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줄거리 개미씨는 수많은 식재료에 둘러쌓여 있다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근사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재료를 구비해 둔것이다 초대장도 이미 보냈고 가장 중요한 손님들의 자리를 정할 시간이 되었다 고양이와 개는 서로 멀어지게, 생쥐 또한 고양이와 함께 앉지 않게, 코끼리는 생쥐로 부터 떨어지게 동물들이 이어지고 이어지며 그 뒤에 적혀있지 않은 문화적 배경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개미씨는 고양이, 개, 생쥐, 코끼리, 양, 늑대, 지렁이, 암탉, 거북이, 달팽이 등 아주 많은 종種의 동물들의 특징을 고려해 자리를 짜는데 성공한다 개미의 바람대로 저녁식사가 성황리에 끝날지 뒷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를 읽는 내내 머릿 속에서는 미안하게도(?) 돈 조반니에 나오는 카탈로그의 노래가 떠올랐다 흥겨운 멜로디에 개미의 고뇌가 서린 글을 입혀보자 이 상황들이 그저 희극의 한 장면인것 처럼 보인다. 아이와 함께 동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손님을 초대했을 때 고려해야할 것들을 재밌게 ...

늦가을의 골칫덩이, 이갑규, 제제의숲, 2024 글, 사진 산뢰 귀여운 오송이의 늦가을의 해프닝, 늦가을의 골칫덩이를 읽어보았다. 책을 요리조리 돌려보고 후~ 불어보는 등 미션을 수행하며 읽는 책이라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늦가을의 골칫덩이 줄거리 높고 푸른 하늘에 연을 띄우며 가을 바람을 즐기고 밤을 툭툭 따내며 놀이처럼 밤을 수확하고 늦은 밤, 풀벌레 소리를 운치있게 듣는 가을. 오송이는 가을을 무척 잘 즐기고 있다. 오송이의 집은 커다란 은행나무로 시원한 가을바람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진다. 그네를 밀어주듯 책을 살살 흔든 다음 다음 장으로 넘기면 은행 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오송이는 낙엽을 하나 하나 밟아본다. 아직까지는 표정이 밝다. 노란 모자를 쓰고 집 마당을 걸으며 은행잎을 발로 느낀다. 오송이는 은행잎을 밟고 미끄러진다. 오송이는 팔을 열심히 퍼덕거리며 날갯짓을 한다. 은행나무는 잎만 문제가 아니다. 어디선가 구리구리한 냄새가 풍겨온다. 그건 바로 은행의 향기. 오송이는 늦가을의 골칫덩이들 덕에 바쁜 가을을 보내게 된다. 폭우 뒤에 가을이 왔다. 그리고 집 주변에는 은행이 굴러다녀 사람들이 잔뜩 밟아놓아 슬금슬금 은행 구린내가 풍기기 시작한다. 6살 둘째는 특히나 은행의 냄새를 싫어해 은행 똥냄새! 하며 도망을 다니기 일수이다. 은행이 냄새는 나도 볶아먹으면 맛있다고 말해주어도 전혀 믿지 않...

딱지치기 수업, 주종민, 가문비어린이, 2024 글, 사진 산뢰 번개가 치는 날, 선생님과 아이가 몸이 바뀐다면? 그런데 선생님은 일주일 뒤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고 아이는 큰 피아노 대회를 앞두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진땀이 나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리고 심도깊게 풀어낸 이야기 딱지치기 수업을 읽어보았다. 책의 제목의 의미가 무척 궁금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그 답을 찾을 수 있어 읽고 나서 속이 무척 시원했었다 딱지치기 수업 줄거리 최정우.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다 마음은 따뜻하나 아이들과 관계맺기에 어려움이 있어 교실이 난리 난리 쌩난리이다 지훈이는 겉으로는 똑똑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크게 모난 아이는 아니다. 하지만 수업 중에 툭 하고 내뱉는 말 "선생님은 왜이렇게 잔소리가 많으세요?" 예의가 좀 많이 없다 선생님과 지훈이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다 둘은 평행선과 같다 어느날 지훈이는 학교 앞에서 낯선 할아버지께 일기장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번개가 치는 순간 일기장을 맞잡은 지훈이와 선생님은 몸이 바뀌어버린다 내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보인다. 지훈은 학급경영이 힘들었을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선생님은 지훈이가 왜 학교에서 힘들었는지 그리고 피아노를 포기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되며 지훈이가 처한 힘든 상황을 해결해준다. 둘은 마치 콤비처럼 일을 척척 또는 아슬아슬하게 해결하며 이야기...

수원 키즈카페/챔피언1250 판타지움 영통 글, 사진 산뢰 안녕하세요 산뢰입니다:-) 명절은 키카와 함께 불태웠네요 ㅋ 추석의 마지막 날은 아이들 친구와 챔피언1250에 오랜만에 갔어요 8세만 있다면 그 옆의 바운스를 갔겠지만 키 제한이 있어 챔피언1250으로 향했네요 오픈런으로 들어가 열심히 불태우고 온 챔피언1250 후기 기록해볼게요 챔피언 1250 영통 #수원키카 #영통키카 #수원챔피언 □경기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 1566 □월-금 10시-20시(체험기구 19시까지) □토-일 10시-21시(체험기구 20시까지) □평일 어린이 3시간 24000원 □주말 2시간 27000원 □보호자 6000원 □내부 화장실 있음 □카페테리아 있음 □논슬립양말 꼭 신어야함 챔피언1250 판타지움 영통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 1566 챔피언 1250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추석 마지막 날이라 사람이 많을 듯 해 10시 전에 미리 도착했어요 네이버 예매로 미리 표를 예매하고 갔는데 포인트로 돌려받는게 조금이라 가서 직접 표를 사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플레이타임 어플 적립을 하다보면 할인티켓이나 무료티켓도 생긴다고 하니 열심히 모아보려구요 이 날은 플타 회원가입쿠폰 3000원권이 나와 표 하나는 그걸 쓰고 다른 하나는 네이버 예매한 것으로 썼어요 대부분의 키카가 그렇듯 챔피언1250 또한 미끄럼방지 양말이 필수에요 기존에 챔피언이나 바운스, ...

8세 클라이밍 체험/영통 판타지움 클라임 바운스 수원 글, 사진 산뢰 안녕하세요 산뢰입니다:-) 추석연휴 첫날, 8살과 함께 망포 판타지움 3층에 있는 클라임바운스에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키즈카페가 아니다, 그냥 안하고 싶다 하고 투덜거리던 아이가 수업을 받고 나니 끝날 때 까지 계속 클라이밍을 하며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더라구요 클라임바운스 후기 기록해볼게요 클라임바운스 #망포클라임바운스 #클라임바운스수원점 클라임바운스 수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8 · 블로그리뷰 202 naver.me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81-1 망포 판타지움 3층(바운스와 챔피언 사이) □031-8067-8807 □월-금 08:00-23:00 토-일 10시-20시 □일일 이용권 2만원 무경험자 25000원 □90분 체험권 16000원(무경험자) □체험강습 예약 필수(네이버) □내부 화장실, 카페 있음 □암벽화 대여 가능 □매주 월요일 정규세팅 □주차 할인시간 2시간 30분 (최대 중복할인 5시간) 클라임바운스 수원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81-1 판타지움 3층 클라임바운스 수원점 클라임 바운스 체험을 영상으로도 찍어봤어요XD 클라임 하우스는 영통 판타지움 3층에 있어요 챔피언1250과 바운스 사이에 위치해있고요 바운스에 왔을 때 클라임하우스가 붙어있어 여기 한번 꼭 가보자 싶어 아이 친구와 함께 90분 체험권으로 예약했어요 4명으로 인원제한...

버니는 자야 해, 에이미 헤스트, 한림출판사, 2024 글, 사진 산뢰 따스한 햇살같은 문체로 사랑을 받고 있는 에이미 헤스트 작가의 신작, 버니는 자야 해를 읽어보았다 버니가 깊은 밤 잠들기 위해 아빠를 찾는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버니는 자야 해 줄거리 추운 겨울 밤, 작은 불빛에 의지해 그림책을 읽던 버니는 잠을 자기 위해 아기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잠이 오질 않는다. 무엇이 빠진걸까? 바로 아빠가 오지 않은 것이다 버니는 아빠를 기다리다 못해 아빠를 찾으러 방 밖을 나선다 거울에 비친 카트의 바퀴는 마치 괴물의 눈 같고 복도의 액자에 그려진 여우는 으스스하지만 그 누구도 버니를 막을 수 없다 수레에 아빠한테 줄 것들을 챙기고 버니는 아빠 방으로 향한다 이미 잠들어버린 아빠 옆에서 사부작 사부작 시간을 보내는 버니. 과연 아빠와 함께 잠들 수 있을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추운 겨울 날의 버니는 무척 귀엽다 흰 꼬리는 몽실몽실 하고 머리는 둥글둥글한데다 앙증맞은 토끼 실내화까지 신고 있어 정말 사랑스럽다 육아를 하다 아이의 에너지에 못 이겨 먼저 잠들었을 때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엄마, 아빠를 깨웠을까. 버니에게 아이들을 투영해 본다. 에이미 헤스트 작가의 책은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감성을 어른들에게는 육아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정감어린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잠자리에 들기 전...

뭐 어때요, 괜찮아요!, 예 구오, 북멘토, 2024 글, 사진 산뢰 염소와 토끼의 수채색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 뭐 어때요, 괜찮아요!를 읽어보았다 두 캐릭터 사이에서 닮은 점은 없지만 통조림 풀을 좋아한다는 1%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뭐 어때요, 괜찮아요! 줄거리 염소는 매일 아침, 커피와 토스트, 통조림 풀을 먹는다 그런데 어느날, 통조림 풀이 다 떨어졌다 바닥에 나온 짐을 보니 염소가 얼마나 통조림 풀을 먹고 싶은지 그 마음이 느껴진다 염소는 당장 슈퍼마켓으로 달려갔고 그 곳에서 통조림 풀을 고르고 있던 토끼를 만나 말문을 트게 된다. 둘은 통조림풀 빼고는 취향이 다르다 염소는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가 좋지만 토끼는 설탕을 무척 많이 넣는다 손에 있는 것만 해도 각설탕이 4개다 산책도 함께 한다 토끼는 종종 길을 잃지만 염소 덕에 바른 길을 찾아 함께 돌아간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록 서로가 다르다는 걸 느끼지만 이들은 마법의 문장으로 우정을 도탑게 쌓아간다 "뭐 어때요, 괜찮아요!" "뭐 어때요, 괜찮아요"를 읽으며 엄마는 글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그림에 집중하였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눈에 염소의 표정이 들어왔나보다 둘이 통조림 풀을 함께 먹을 때 아이들이 염소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은걸 보니 토끼가 마음에 안드는 것 같다고 하였다 차츰 염소가 표정의 변화가 생기고 토끼 앞에서 우는 걸 보며 그런 이야기는 쏙 들...

책이랑 나랑, 린다 수 박, 미디어창비, 2024 글, 사진 산뢰 책 마니아들의 대화를 엿듣는듯한 흥미로운 책 "책이랑 나랑"을 읽어보았다 뚜렷한 줄거리가 없이 책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것들을 읽다보면 나도 내가 좋아하는 책에 대해 말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책이랑 나랑 책이랑 나랑의 작가는 린다 수 박 작가이다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던 작가분인데다 그 책을 어릴 때 사두고 재미있게 읽고 계속 소장해온터라 신간이 무척 반가웠다 게다가 겨울서점의 운영자이자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의 DJ이신 김겨울 작가님의 첫 번역서라 이 조합이 참 바람직하다 비오는 날씨에도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좋아하는 책을 들고 밖을 산책하는 아이. 너무 좋아해 어디든지 가지고 다닌다. 책은 혼자 읽기도 하고 누군가와 함께 읽기도 하며 좋아하는 책은 몇번이고 계속 보게 된다 깨어있다면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다 아침에도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작은 불빛 하나와 책이 있다면 책 속으로 퐁당 빠질 수 있다 책 속의 인물은 독자에게 물어본다 네가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내가 책을 좋아하듯 그대도 좋아하는지? 책이랑 나랑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엄마가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다 8살 첫째에게는 흔한남매 시리즈가 최고였다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단다. 둘째는 좋아하는 책이 많아 고르기가 어려웠다 엄마가 ...

에모몬 스토리 1 :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공윤희, 창비교육, 2024 글, 사진 산뢰 게임과 판타지, 인물의 심리묘사가 재밌게 버무려진 어린이 동화 에모몬 스토리 1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를 읽어보았다 통통 튀는 색감의 일러스트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덕분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에모몬 스토리1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줄거리 에모몬 스토리는 3가지 큰 줄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주인공인 초3 세민이가 오빠 몰래 오빠의 컴퓨터로 에모몬 스토리 게임을 하고 그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게임 속 인물 "예언의 아이"가 되어 퀘스트를 수행하며 에모몬과 카드를 활용해 인물의 갈등을 해결한다 퀘스트를 해결하면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나 했더니 여전히 게임에 남게 된 세민. 다음권에서 활약할 내용을 기약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게임 세계관이 굉장히 잘 구현되어 있어 작가분이 게임 계발자이신가 싶었는데 약력을 보니 그건 아니다. 그런데 또 특이하긴 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일하신 분이라니 그동안 선보인 작품들도 아이들의 주체성에 대한 용기를 북돋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작가님의 사유와 경험이 에모몬 스토리에 많이 녹아들어갔겠구나 싶다 책의 처음 부분에는 주요인물 소개가 나온다 게임 인트로 같이 나와있어 한번 읽어보고 가면 더욱 스토리 이해에 도...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클라라 샥스마이어, 주니어RHK, 2024 글, 사진 산뢰 사는 곳과 쓰는 언어는 달라도 학교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은 같다는 걸 배울 수 있는 책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을 읽어보았다 얇은 책이지만 안에 담긴 내용이 다양하여 조금씩 자주 샅샅이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에 나오는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베트남, 인도 조지아, 북 마케도니아, 덴마크, 독일 카메룬, 브라질이다 대륙별로 적절하게 분포되어 있다 세계지도를 보며 나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날씨는 어떨지 추측해보고 책을 넘겨보았다 가장 먼저 만나는 어린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엘칸과 어맨다 학년은 1학년이고 장래희망과 잘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벌써 뚜렷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엘칸과 어맨다는 베스트 프렌드로 함께 학교에 걸어서 등교한다 이들의 학교는 실내가 활짝 트여있는 개방형 구조이며 이동식 칸막이벽으로 교실을 분리했다 합쳤다하며 수업을 하고 있다 옛날꽃날 유행했던 열린교육, 열린교실이 생각나는 모습이다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밥을먹고 난 뒤에는 포스퀘어 놀이를 한다 우리나라 점심 후의 풍경은 축구가 대부분이고 소수의 인원이 피구나 줄넘기, 걷기를 한다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서 베트남에 사는 린. 나이는 9살인데 학년은 4학년이다 쉬는시간에는 5분동안 음악에 맞춰 체조...

초등 연산문제집, 기적의 계산법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학습하기 글, 사진 산뢰 수학에서 연산은 매우 중요하기에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이 되면 연산 문제집을 찾아서 구매한다 7살부터 여러 연산교재를 풀려봤는데 너무 쉽거나 너무 양이 많아 연산을 하다 흥미가 살짝 가시는 것 같아 1학년 2학기에는 새롭게 기적의 계산법을 들여보았다 yes24에서 수학연산 문제집을 검색하면 상단에 나오는 것이 기적의 계산법이라 (수학교재에서 스테디셀로 1~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믿고 구매해봤다 책의 가장 앞 면에는 학습다짐을 적는 종이가 있다 절취선이 있어서 잘라서 냉장고나 벽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공언하기 효과가 쏠쏠할듯 하다 기적의 계산법은 예비초등부터 초등6학년까지 학년별로 구성되어 있다 유아는 5권, 초등은 각각 2권씩이다 단계별로 진도가 나가기에 아이 수준에 따라 더 나갈 수도 있고 이해가 더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학습하기에도 좋다 책의 곳곳에 과하지 않게 캐릭터들이 삽입되어 보기가 편하다 어떤 교재는 너무 컬러풀하거나 또 어떤 교재는 너무 간단하게 나와있어 삽화를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는 꼭 뭐라 한마디씩 하는데 아직 기적의 계산법은 들은 이야기가 없다 ㅋ 단계가 새로 시작될 때는 간단한 개념설명이 나와있어 한번 설명을 듣고 학습을 할 수 있다 동일 수준으로 5일이 반복되며 하루에 한장, 앞뒷면이 달라 두가지 유형을 반복할 수 있다 기적의 ...

초등 1학년 수학 문제집, 기적의 수학 문장제 (수학 서술형 평가) 글, 사진 산뢰 1학기에 엄마표 수학으로 진행하며 아이 수준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집을 골라 문제집을 풀 때 마다 아이와 사이가 나빠졌다 그래서 2학기에는 수준은 좀 더 낮추고 구성이 더 깔끔하게 된 수학 문제집을 골랐다 바로 기적의 수학 문장제. 아이가 문제집을 풀어보더니 1학기 때 했던것 보다 낫네~ 하며 비교적 순탄하게 수학 공부를 끝냈다 초등 1학년은 중간, 기말 시험이 없다 대신 수학 수행평가나 담임 재량으로 단원평가를 하는데 그 때 아이들이 가장 막막해 하는게 바로 문장제 문제이다 왜냐? 문장이 기니까 그리고 긴 문장 곳곳에 숨겨진 주어진 조건과 구하라는 것을 찾아야하니까. 작년 수학 단원평가를 채점하며 서술형 풀이 과정에 "정답 : ㄱ. 풀이 과정 : ㄱ 글자가 기분이 좋아요"라고 써진걸 보고 빵터져 웃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아, 정말 서술형 평가가 아이들에게는 낯설구나 하며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단원평가를 볼 때 당황스럽지 않게 그리고 수학을 좀 더 좋아할 수 있게 기적의 수학 문장제로 친해지기로 했다. 각설하고, 기적의 수학문장제의 강점은 핵심어독해법과 절차학습법이라 할 수 있겠다. 문제를 읽으며 어떤 것이 중요한 단어인지 찾는 문제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절차학습법은 구하는 것, 주어진것, 문제풀이, 검토로 폴리아의 수학문제 해결 ...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토니 디알리아, 그린북, 2024 글, 사진 산뢰 지렁이의 귀여움에 퐁당 빠질 수 있는 그림책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를 읽어보았다 지렁이의 자취를 따라 책을 넘기다보면 지렁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지렁이는 어떻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지 살펴보며 지렁이와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표지에 쓰인 타이포그래피는 동글동글한 느낌에 지렁이 한마리가 숨어 있어 표지부터 무척 재미있게 시작했다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줄거리 2022년 국내 출판된 작은 꿀벌 한 마리가의 작가인 토니 디알리아는 이번에는 작은 지렁이에 관심을 두고 책을 썼나보다 작은 꿀벌 한 마리가, 토니 디알리아, 그린북 출판, 2022 작은 꿀벌 한 마리가, 토니 디알리아, 그린북 출판, 2022 귀여운 작은 꿀벌 한마리가 우리에게 중요한 영향... blog.naver.com 꽃들로 가득한 정원, 사람들은 볼 수 없는 흙 이불 아래 작은 지렁이가 있다 땅 속에 터널을 뚫고 다니며 흙을 보드랍게 만든다 이 터널을 통해 공기도 빗물도 들어와 흙이 비옥해 지는 것이다. 지렁이는 낙엽을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도 한다 지렁이가 눈 똥은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식물이 잘 생장하도록 돕는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지렁이에 대한 정보가 짤막하게 나와있어 아이들과 하나씩 읽어보기에 좋았다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는 글밥이 적고 어여쁜 말로 번역이 되어 있어 아이가 스...

엄마표 창의과학/표쌤코딩 led그림액자 만들기(전기의 전도성) 글, 사진 산뢰 안녕하세요 산뢰입니다:-) 1학기 내내 들었던 방과후 수업 과학실험을 취소하니 아이가 과학실험을 할 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표로 창의과학을 해보고 싶어 표쌤코딩 메이킹키트를 준비해보았어요 아이와 함께 간단하고 재밌게 해본 표쌤코딩 그림액자 만들기 활동 기록해볼게요 표쌤코딩 그림액자 만들기 #코딩교구 #표쌤코딩 https://smartstore.naver.com/pyoseam/products/10796201377 [메이킹키트]LED 그림 액자 [5개 묶음] : 표쌤코딩 [표쌤코딩] 표쌤코딩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smartstore.naver.com □led그림액자 나무키트, led, 전지, 전도성테이프 포함 □인터넷 교재 제공 영상으로도 살펴보세요:) 표쌤코딩 LED 그림액자는 초등 저학년 수준에서 센서에 대해 배우는 전자공학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전도성테이프로 만든 스위치를 눌렀다 떼었다 하는 과정에 전기회로가 이어지는 걸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재밌더라구요 구성은 등대가 그려진 나무 액자와 건전지, 전도성테이프 약간, 양면테이프, LED 전구에요 거기에 LED그림액자를 만들 때 볼 수 있는 ppt가 있어요 qr을 찍고 들어가면 되고요 아이와 할 때는 아이패드로 파일을 열어서 한장한장 넘겨가며 봤어요 재료와 수업ppt 및 참고영상이...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비룡소, 2024 글, 사진 산뢰 존 버닝햄은 왜이렇게 글을 잘 쓸까? 어릴 때 보고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라는 이름이 웃겨 일부러 못된 목소리로 읽었더랬다. 선생님이 되게 별로고 존이 불쌍하다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어 읽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지각대장 존 줄거리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하수구에서 악어가 튀어나와 학교가는 걸 방해하는 것이다. 존 패트릭 노먼 맥해너시는 지각을 했고 벌로 깜지쓰기를 받는다. 이 장면에서 선생님의 목소리를 굉장히 얄밉게 말하자 아이들이 분노에 차서 선생님이 나쁘다, 못생겼다, 딱밤을 때리자 하며 난리가 났다 저런 불쌍한 존 패트릭 노먼 맥해너시.. 다행이도(?) 마지막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아이들에게 속시원한 결말을 선물해준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갑자기 악어가 나왔다니. 얘가 어디 아픈가? 부터 생각이 들듯 하다. 아니면 지각때문에 핑계를 댄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악어가 나올 수 있지! 하며 존 패트릭 노먼 맥해너시를 지지해주었다. 시간이 흘러도 독자가 바뀌어도 반응이 비슷한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코끼리때문에 지각한 연예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서울 시내에서도 코끼리가 나타나서 지각할 수 있다고. 무조건 의심해서는 안된다고. 세속에 찌들어서 저 악어...

2024 수원 북키즈콘 방문 후기(수원컨벤션센터) 글, 사진 산뢰 안녕하세요 산뢰입니다:-) 지난 주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수원 북키즈콘에 다녀왔어요 "책"을 주제로 한 박람회라 책을 많이 소개하는 자리인가 하고 갔더니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즐길거리가 많이 있더라구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오기 좋은 곳이었어요 마음은 가볍게 손은 무겁게 나온 2024 수원 북키즈콘 방문 후기 기록해볼게요 2024 수원 북키즈콘 #북키즈콘 #수원북키즈콘 □2024.9.6-24.9.8 □수원컨벤션센터 □현장등록 구매 시 성인 1만원 초등학생 5천원 미취학아동 무료 수원컨벤션센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수원 북키즈콘 영상으로도 살펴보세요:) 일요일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qr 찍고 표를 뽑아서 입장하는데 관람객이 벌써 많더라구요 체험들도 많이 마감이 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냥 느긋하게 즐기자를 목표로 해서 다녔어요 ㅎ 북키즈콘에는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오디오북 만들기, 유투버 사인회, 큐브책 만들기 등 많은 체험이 있었어요 예약을 하는 체험이 아니더라도 각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보드게임, 말판놀이, 똥농구, 그림자찾기 등 놀이를 하다 보면 뭔가를 받아와서 점점 손이 무거워져요 규모가 정말 컸어요 일요일에 온게 넘 아쉬웠네요 어딜 먼저 가볼까 뚤레뚤레 살펴보다 스타트를 끊은 곳은 VR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