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는 미용실 담당 선생님 복이 없기로 유명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너무 잘 맞아서 좀 다니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사정과 이유로 그만두시거나 먼 곳으로 옮기시는... 그러다가 바버 슬링을 만난 이후로는 6년동안 줄곧 쭈우우욱 제 머리스타일을 도맡아서 했었어요. 그런데 그만 또.. 머나먼 곳으로 옮긴다는 얘길 듣고 또다시 "남자머리 잘하는 곳" 찾아 삼만리를 떠나야 하나.. 혹시나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더니 응?! 배곧?? 멀긴 하지만 아주 예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더라고요. 마침 아직도(?) 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동생들도 있어서 간 김에 얼굴도 보고 술도 한잔하면서 회포도 풀고 올까 하고 배곧 바버샵 다녀오기로 맘먹었죠! 제가 거리가 먼데도 방문하는 이유는 고객의 두상, 얼굴형,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최적의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남자 탈모 고민"도 해결해준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두상에 맞춘 커트로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연출해준다고 해요. 그렇게 디자이너님의 세심한 상담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찾게 해주니 절대 못 잃죠~ 마치 인테리어 공사가 덜 끝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라 '저기, 혹시..?'했더니 이게 원래 컨셉이라고 하네요~ ㅎㅎ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털썩 앉아서 대기하셔도 됩니다. 옷이나 가방은 화이트와 핑크로 아주 남성스럽게 디자인된 사물함에 터프하게 넣어주시면 되고요. ㅋㅋㅋ 넛맨헤어클럽 3총사들의 포스터인데 다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