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는 GENESIS라는 브랜드의 핵심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그랜저를 타다가 한 등급 높여서 차를 구입하려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자동차입니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룬 건실한 중산층이 타는 차로 이미지 메이킹도 잘 되어 있죠. 게다가 차량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도 여러모로 좋습니다. 짧게 살펴볼게요.
일단 외관을 보면 두 줄의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와이드한 범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이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고요. 측면부 실루엣이 유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파라볼릭 라인, 스포티한 휠 등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면부는 두 줄 테일램프와 GENESIS 레터링, V크롬 가니시가 부착된 스타일리시한 범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실내에는 모던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있고요. OLED로 된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끊김이 없이 단숨에 이어지는 화면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느낌은 참 대단하죠.
아울러 센터패시아의 공조 패널에는 심리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좀 더 고급스러운 감성이 느껴집니다. 또한 고급스러운 대시보드 스타일이 들어가 있고 센터 콘솔에는 크리스털 기어 변속 다이얼 등이 적용되어 있어 럭셔리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간을 마련하기에 불리한 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2열 공간이 꽤 넓게 제공된다는 점도 좋습니다. 단, 트렁크 용량이 좀 부족한 것은 아쉽습니다.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에는 L4 2.5리터 가솔린 터보, V6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두 종이 들어가며, 둘 모두 자동8단미션이 매칭됩니다. 그중에서 2.5리터 라인업이 주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계약이 2.5쪽으로 쏠리고 있죠. 해당 라인업의 가성비는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옵션이 제공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적이 많습니다. 아마도 2026년이면 hev가 팔리게 될 것 같은데 좀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있습니다만, 완성도나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우수하나 가격이 많이 비싸게 나온 관계로 아직은 많이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로의 상당한 전환을 거치게 되면 브랜드의 주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한국에서는 이 차가 답?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시작가격은 5890만 원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옵션을 몇 가지 선택하면 적어도 7천만 원은 넘게 지불해야 하는 비싼 차량입니다. 경쟁 차량으로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렉서스 ES 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존재감이 높지 않지만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월간 판매량에서 해당 모델이 앞서 나열한 경쟁자들을 제압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벤츠 등에서 가끔씩 시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라 실적 순위가 바뀌기도 합니다.
지난 2024년 12월 월간 판매량을 보면 벤츠 E클래스가 무려 3,916대가 팔렸는데요.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는 3,536대가 팔리며 다소 밀리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G80은 팔리던 대로 팔렸습니다만, 연말 프로모션의 힘을 받은 E클의 실적이 갑자기 폭등을 하며 두 차종 간 실적의 역전이 발생한 것인데요. 그래도 연간 실적을 보면 G80은 45,854대이고요. e클은 25,946대입니다. 결국 짧은 기간을 따지면 해당 모델을 앞서는 경쟁차들이 간혹 나오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서는 G80이 프리미엄 E세그먼트 세단의 답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2025년에는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라며,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