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1% 떡상?" 기아 EV3 No.1 국산 전기차의 아픈 현실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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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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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산 전기차 중 No.1은 기아 EV3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 차량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반면, 해당 모델은 그래도 2천 대 이상의 판매량은 나오고 있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서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 EV3는 브랜드 익스테리어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들어간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차량에 알맞게 각 요소들을 다듬어 놨는데요. 어찌 보면 EV9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귀여운 느낌으로 디자인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팝업식 도어 핸들, 2열 히든 도어 캐치 등 탑재되었고요. 기하학적 디자인의 휠, 테일램프 블랙 베젤 등의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감성을 잘 구현한 모습입니다.


기아 EV3 실내에는 K4, 타스만 등이 적용된 것과 동일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었고요. 박시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V9과 마찬가지로 클러스터와 센터모니터 사이에 5인치 공조 패널이 들어가 있으며, 센터패시아에는 터치식 버튼과 토글스위치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일랜드 타입의 센터 콘솔에는 슬라이딩 테이블이 적용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소형차라고는 하지만 기아 전기차답게 2열 좌석도 꽤 넓게 되어 있습니다.

기아 전기차 EV3는 전륜에 모터가 들어간 싱글 모터 라인업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150kW, 최대토크는 283Nm으로 비교적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고요. 58.3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347~350km를 갈 수 있는 스탠다드와 81.4kWh 배터리의 탑재로 478~501km를 갈 수 있는 롱 레인지로 라인업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차체 사이즈와 공차중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장

전폭

전고

축거

공차중량

4,300~4,310mm

1,850mm

1,560~1,570mm

2,680mm

스탠다드: 1,750~1,765kg

롱레인지: 1,835~1,850kg


국산 No.1 전기차인데...

기아 EV3의 2025년 2월 판매량은 2,257대입니다.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았던 시기인 1월의 429대에 비하면 426.1%가 상승한 기록인데요. 이 정도면 크게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문제는 해당 실적이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입니다. 겨우 2천 대 초반의 판매량인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전기차 중에서는 이 차를 넘어서는 모델이 없습니다. 시장이 정말 엄청나게 위축된 것 같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는 완전히 전기차 쪽으로 자동차 산업이 넘어갈텐데 이러다가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한 가지 다행이라는 점은 기아 EV3가 유럽 판매량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1월에만 유럽에서 7,646대를 팔았다고 하고요. 스페인에서는 전기차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당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버텨주면서 이후 한국의 전기차들이 진출할 만한 교두보를 만들고 있는 느낌인데요. 이후 기아 전기차 EV2 등 가성비를 지난 차들이 계속해서 진출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과연 이와 같은 유럽에서의 선전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라며,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