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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할 땐 네이버 톡톡하세요! 제주도 한라산 등산코스 어승생악 등반 겨울여행 제주 오름 추천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은 내 삶을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만약 이 과정이 없다면 삶은 정지될 테고, 그 정지된 삶은 곧 내 존재를 소멸로 이끈다. 이때 선택과 결정은 철저히 주체적인 게 좋고, 다른 이의 의견은 참고용으로 받아볼 수 있지만 딱 그만큼만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때문에 나는 내가 취할 결정에 대해 남들에게 묻는 일이 거의 없다. 아주 가끔 물어도 내 마음이 더 끌리는 쪽을 택하니 그야말로 답정너가 딱 내 성격인 것이다. 이런 내 성격은 여행 중에도 여실 없이 발휘되어 "모 아니면 도"의 화끈한 미덕을 매번 체감한다. 어쩌다 보니 눈(雪) 예보에 딱 맞춰 나서게 된 제주도로의 올해 첫 여행은 겨울엔 바다보다 더 매력적인 한라산에 집중했다. 오설록 티 뮤지엄 앞 차밭에서 또렷하게 드러난 한라산의 장엄함을 첫날에 봤고, 눈이 펄펄 내리는 1100고지를 곁들여 어리목 인근에서 이틀 동안 묵었다. 눈(雪)이 한바탕 온 뒤에는 한라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은 어승생악을 통해 한라산 설경을 만끽했다. 총 일곱 개로 구성된 한라산 등산코스 중 석굴암과 함께 편도 거리를 한 시간 내 등반 가능한 어승생악. 해발 1000m 넘는 나름 고지를 30분 동안의 가뿐한 산행으로 대할 수 있는 가성비란 정말 탁월해서, 눈꽃 구경 곁들인 겨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