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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스토리가 탄탄한
클래식-피아노
내한공연-피아노곡들. 조성진
큰 아이의 추천으로 읽은 책. 덕분에 아내까지 셋이 함께 할 이야깃거리도 생겼다. 정작 추천해 준 아이는 책에 대해 '좀 먹먹했어요.'라는 담담한 소감을 내뱉었을 뿐이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심심하면 회부되는 진부한 소재가 접할 때마다 늘 마음속을 아리며 생채기를 내는 이유는 그간 쌓아 온 추억들 때문이겠지. 훗날 너도 커보면 알거야, 라는 말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아빠가 된 입장으로 더 나이가 들면 그만큼 회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까. 가을 아침, 책 읽는 이는 아내 밖에 없는 듯한 커다란 카페에 앉아 그림을 끼적거린다. 연신 훌쩍이던 그녀의 앞자리가 비워져 있는 건 어쩌면 다행. 하지만, 어느 괴물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다는 사실은 도무지 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