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18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다. 처음엔 너무 빨리 보낸 건 아닐까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아침 10시에 가서 점심 먹고 하원하니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등원 후엔 집안 청소도 하고 짬내서 요가도 다니며 me-time을 가지니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육아를 할 수 있게 되어 참 기뻤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작된 등원 전쟁...🥹 한 달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아이는 어린이집 가는 걸 즐거워 했다. 아이도 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어느 여름날부턴가 아이의 등원 거부가 찾아왔다. 옷 입기, 양치, 세수 모두 거부... 겨우 준비해서 나가도 어린이집 앞에선 "엄마 안아" 겨우 달래 어린이집 선생님이 안고 들어가시면 울고 있진 않은지... 그냥 다시 데리고 가야 하는지 초보 엄마인 나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러다 유아교육 전문가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상담을 했더니 이런 방법을 알려주셨다. 우리 아이의 기질은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아이의 기질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순한 아이 두 번째, 느린 아이 세 번째, 까다로운 아이 각각의 기질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어 절대 어떤 기질이 더 좋고 더 나쁜 것은 없다고 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 '느린 아이'에 속했는데 느린 아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느린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버드대 아동 발달 전문가인 지니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