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디어아트를 즐기려면 지방으로 여행을 갔어야만 했다. 문화 콘텐츠적 인프라는 서울이 지방보다 훌륭한 편인데, 이 미디어 아트에 한해서는 지방이 서울보다 오히려 나았던 것. 아무래도 건물값이 비싸니까 그랬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파주에 생긴 뮤지엄헤이는 서울 근교가볼만한곳이다. 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콘텐츠의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마지막에 본 르누아르의 순간들 & 대자연은 몰입감이 상당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콘텐츠가 전시되는 공간의 출입구가 1개라서 들어가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게 IN / OUT을 따로 설치해서 안전하게 운영하는데, 뮤지엄헤이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또 아쉬운 점은 콘텐츠가 거기서 거기라는 점. 뭔가 새로 생긴 곳이니까 와우한 부분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그래도 서울근교에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니 한 번 가보시길 추천.
#서울근교가볼만한곳 #파주가볼만한곳 #뮤지엄헤이 #미디어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