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갈만한곳 파주 뮤지엄 헤이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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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2.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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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갈만한곳 파주 뮤지엄 헤이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

사진 글 사진찍는 마케터(@instant_curation)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드디어 서울 근교에도 생겼다. 지금까지 대형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려면 강릉, 제주 등으로 먼 여정을 떠나야했는데, 파주에 뮤지엄 헤이가 오픈하게 된 것.

뮤지엄 헤이는 '인생에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20여 가지의 미디어 아트를 자연, 명화, 최첨단 기술을 통해 보여준다. 총 투자비 300억이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로도 화제를 모았다.

뮤지엄 헤이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885-43

영업시간 : 10:00-20:00

주차 : 가능(무료)

뮤지엄 헤이의 외관. 한 프레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크다.

전시 티켓은 성인 기준 25,000 원으로 꽤 비싼 편에 속한다. 청소년 요금도 20,000 원이고, 어린이 요금도 15,000 원.

배포해주는 리플렛에는 뮤지엄 헤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되어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자연과 예술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전시관 안내도.

이 전시관 안내도를 잘 보고 가야한다. 나중에도 언급은 하겠지만 전시 동선 기획이 좀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모든 콘텐츠를 다 못보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현재 보고 있는 콘텐츠 옆에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를 보면서 계속 이동을 해야한다.

시작은 시간의 숲이라는 작품이었고,

애피타이저 같은 작품을 보고 밖으로 나가면 메인 스트릿으로 나오게 된다.

층고 10m의 대형 공간에서 긴 동선으로 이루어진 이 거리에서는 '꽃의 언덕', '바닷 솟', ' 위대한 폭포', '코니의 캔버스' 4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4개 작품의 좌우에 나머지 작품들이 위치해있는 구조이다.

당연히 벽의 끝에는 거울이 있어서 더 공간이 넓어보이게 하였으며,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과 음악으로 인해 저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였다.

여느 미디어 아트 전시처럼 석양과 파도가 밀려들어왔고, 나의 발 밑으로는 젖지 않는 바닷물이 펼쳐져 있게 되었다.

헤이 파크라는 공간으로 입장.

헤이 프렌즈라는 동물들의 아나모픽 영상(앞으로 튀어나오는 효과)이 나오고 있었다.

기존의 미디어 아트 전시관에서는 아나모픽 영상은 못봤는데, 아무래도 새로 생긴 곳이다보니 이런 첨단 기술도 적용을 하였다.

그리고 안쪽으로 이동하면 '꽃의 여신' 콘텐츠가 나온다.

꽃가루가 모든 공간을 채우는 환상적인 콘텐츠이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엄 헤이의 콘텐츠들 중에서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미디어 아트가 제공해야하는 환상적인 몰입이 잘 구현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콘텐츠는 사진으로 매력을 담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아쉬웠던 점. 마지막에 영상을 첨부할테니 한 번 봐보시길.

도화지에 색칠을 하고, 스캔을 하면

화면에 그 동물이 나오는 콘텐츠는 여느 미디어 아트 전시관처럼 뮤지엄헤이에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콘텐츠를 그대로 갖다 쓴 것. 향후 어떤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 오픈해도 이 베스트 콘텐츠는 계속 사용될 것 같다.

그리고 대형 시계탑 앞에서의 포토존.

실제 시간과 시계의 시간이 일치하는 것이 나름의 디테일.

헤이 파크를 나와서 다시 메인 스트릿으로.

우유니 사막 작품을 하나 봐주고,

나도 가볍게 기념사진 한 장.

어떻게 찍히나 궁금해서 찍어봤는데, 예상했던 그대로 나왔다.

메인 스트릿 중간에 있는 교차로(?)에는 벤치가 있다.

여기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멋진 작품이 바뀌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빛의 여신' 이라는 콘텐츠.

이 빛은 색깔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를 한다.

바로 눈앞에 전등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인 작품.

하지만 이미 다른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보여줬던 작품이다.

사진은 참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뮤지엄 헤이가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르누아르의 순간들 & 대자연'

르누아르의 일대기를 에세이 형태듸 독백 미디어 아트를 만들었다.

마치 한 편의 숏폼 영화를 보는 느낌.

바닥까지 영상이 나와서 몰입감이 상당히 깊다.

엄청난 대형 스케일에서 명화를 보는 이 기분은 꽤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만 중간중간 아이들이 스크린 앞으로 뛰어나가고는 하는데, 이 때 감흥이 살짝 깨지기는 한다.

그래도 아이들이 그러니까 귀엽게 봐줄만했다. 애들이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

르누아르의 영상이 끝나면 멋진 대자연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나온다.

지구를 둘러썬 우주에서는 별들이 계속해서 쏟아졌고,

우리나라의 수묵화를 이렇게 보니까 또 감동이 남달랐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이 영상을 보니까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미디어 아트의 매력

지금까지 미디어아트를 즐기려면 지방으로 여행을 갔어야만 했다. 문화 콘텐츠적 인프라는 서울이 지방보다 훌륭한 편인데, 이 미디어 아트에 한해서는 지방이 서울보다 오히려 나았던 것. 아무래도 건물값이 비싸니까 그랬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파주에 생긴 뮤지엄헤이는 서울 근교가볼만한곳이다. 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콘텐츠의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마지막에 본 르누아르의 순간들 & 대자연은 몰입감이 상당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콘텐츠가 전시되는 공간의 출입구가 1개라서 들어가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게 IN / OUT을 따로 설치해서 안전하게 운영하는데, 뮤지엄헤이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또 아쉬운 점은 콘텐츠가 거기서 거기라는 점. 뭔가 새로 생긴 곳이니까 와우한 부분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그래도 서울근교에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니 한 번 가보시길 추천.

#서울근교가볼만한곳 #파주가볼만한곳 #뮤지엄헤이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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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사진찍는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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