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벚꽃 하동십리벚꽃길
화개장터 여행 코스
24.03.30
경주에 벚꽃이 피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 장소를 하동으로 변경했어요. 대표적인 벚꽃 축제 장소 하동십리벚꽃길로 이동했습니다.
1. 주차장 가는 길
19번 국도가 막혀 우회로로 안내받았는데 섬진강 자전거길 따라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기대감을 가지고 고고!!
화개중학교 가는 길은 통제였고 주말에 잘못 들어갔다 나올 때 고생할까 봐 화개장터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주차비도 저렴해서 부담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잠시 막혀 3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차로 이동 시 진입금지가 많아 동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화개장터 근처에 주차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유는 곧 알게 됩니다. ㅎㅎ
2. 하동십리벚꽃길
화개천을 따라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걷는 코스가 하동십리벚꽃길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장소라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 정도면 만개라고 해야 할 거 같아요. 작년 경주에 이어 올해 메인 벚꽃축제 하동 벚꽃도 성공적으로 방문했어요.
황사가 푸른 하늘을 가로막아 정말 아쉽긴 했습니다. 주말 첫날 오전부터 십리벚꽃길은 차로 가득 차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어요.
빨간 매화가 주인공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ㅎㅎ
화개천 따라 걸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하천과 벚꽃의 조화는 십리벚꽃길의 랜드마크였습니다.
벚꽃터널을 지나갔고 데크 시설이 잘 되어있어 사진 찍기도 편했습니다.
원래 주차하려고 했던 화개중학교를 지나갔어요. 여기에 주차하면 메인 데크 포토존과 가까워서 걷기는 싫고 인생 사진 찍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의 주차 장소입니다. 😃
3.30~4.07까지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벚꽃과 사진 찍기 좋게 조성했습니다.
벚꽃 터널을 걷다가 왼쪽 데크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동에서 벚꽃엔딩~ "하"는 어디간거지?ㅎㅎ
화개천을 따라 형성된 십리벚꽃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장소였어요. 다들 사진 찍기 바쁘네요. 하늘이 도와주지 않은 게 다시 봐도 아쉬웠어요.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후 내려와 쌍계사 방향으로 다시 이동했어요.
녹차밭에서도 벚꽃과 찰칵!!
저 많은 차들은 언제 빠져나갈런지~ 차에서 벚꽃 구경을 지겹게 할 거 같습니다.😏
화개장터에서 3.5km 걷다 보니 지겹기도 했고 눈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야외 벚꽃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고 녹차밭에서도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함께 따라온 용 반달이~ 등산 가지 않고 가끔 꽃 보러 다닐 때도 있습니다. ㅎㅎ
더 이상 쌍계사 방향으로 올라가지 않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걷기 2시간, 휴식 1시간 총 3시간 걸렸어요.
경주 벚꽃과 비교를 해보면 테마가 있고 짧게 여러 군데 볼 수 있는 경주가 훨씬 나은 거 같아요. ㅋㅋ 하동 십리벚꽃길을 걷다 보면 계속 똑같은 느낌?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3. 화개장터
점심을 먹고 장터도 구경할 겸 화개장터에 방문했어요.
장터 길은 사람들로 한가득했습니다. 음식점마다 만석이어서 대기시간도 있었어요.
섬진강 벚굴! 비싸서 먹지는 않았지만 가장 눈에 띄었어요.
빙어도 팔고~ 재첩, 은어, 벚굴이 메인 음식이었어요. 섬진강에서 나오는 어패류가 메인 메뉴였죠.
재첩 파전, 모둠튀김 고칼로리 음식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
화개장터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요. 축제 때 와서 구경하니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음식도 팔고 하동 벚꽃축제에 오셨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 강한 바람과 함께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4월 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할 거 같아요. 따뜻한 4월 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