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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강아지 스카프 빕 구매후기 오늘 아파트 단지에서 프리마켓이 열렸어요. 산책하러 나갔다가 오잉? 운명처럼 동앞에 강아지용품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몸에 실오라기하나 걸치기만해도 난리나는 분이라서 언감생심 쇼핑은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고객 알아보신 솨좡님꼐서 이리저리 스카프를 둘러봐 주셨어요. 산책나왔다가 날벼락~ 눈뜨고 코베이고 계신 무념무상 봄양 ㅎㅎ 두개 사면 천원할인...이게 뭐라고 덜컥 두개를 내돈내산했어요. 머플러 좋아하는 저는 날씨가 쌀쌀 해지면 항상 목에 머플러를 불렀는데 봄냥 스카프 사준 건 처음인 거 같아요. 피부가 하얘서 핑크 핑크도 너무 잘 어울리죠? 전 엄마랑 쇼핑 할 땐 항상 해피 했는데.. 봄양은 그렇지 못한 표정이네요 ㅎㅎ 먼산 바라보기 강아지 스카프 빕, 봄양에게 둘러 주신 대로하고 산책을 다니다 보니 음… 봄냥에게는 상당히 큰 싸이즈네요. 걷다 보니 애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축쳐져서 땅에 질질 끌리기 시작했어요 동네 친구 만날 때 비웃음 살까 봐 잠시 제자리 찾아 주고요~ 첫 스카프 기념 구매 사진도 찍었어요 하얀 피부 와 화르르 열이 오른 귀가, 가을 햇살을 받아 핑크 스카프와 너무 잘 어울려요 가을엔 스카프 하나 불러 줘야 멋쟁이 소리 들을 수 있어 봄아~~ 한 겨울에 맨몸으로 산책 해도 끄떡 없던 봄양이 이제 나이가 들어 감기도 걸리는 걸 보니 체온조절에 신경 써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