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계절 여름. 무더위 때문인지 올해는 어째 모기 한번 물리지 않고 또, 집에도 모기 한마리 없이 잘 지내고 있구나 안심을 했었어요. 그런데 3일전, 남편과 함께 운동 겸 저녁먹고 배드민턴을 치러 집 앞 공원에 아이들과 나갔었는데 그때 저도, 아이들도, 남편도 모기에 왕창 뜯기고 말았답니다. 어른도 모기물렸을때 그 가려움을 참기 힘든데 아기모기물렸을때 가려움은 아무래도 더 참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자면서도 엄청 벅벅벅 긁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도 계속 가렵다고 이야기를 하기에 보니 평범한 모기물린 자국이 아닌거있죠? 손톱이 길었는지, 아니면 지저분했는지 유아농가진 생겨서 모기 물린 자국 주변으로 허옇게 농이 차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사실 유아농가진 같은 경우는 10년동안 육아를 하면서 처음 겪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어쩔 줄 몰라서 발만 동동구르기도 했는데요. 일단 아기농가진 피부에는 일반 소독이나 연고보다는 항생제연고를 발라주어야만 가라앉는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습윤밴드를 붙이면 안된다는 점이랍니다. 다리 뿐만아니라 발목에 물린 모기도, 상처는 작지만 주변으로 하얗게 염증이 차오르는 것을 보니 역시나 아기농가진 증상이 맞더라구요. 일단 유아농가진 생겼을 때, 항생제연고를 발라주고 충분히 흡수시켜준 뒤 아이가 너무 가려워한다면 잠시동안 드레싱밴드를 붙여주어 긁지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