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노예제도가 활발했던 19세기 미국 남부의 앨리바마 주 메이콤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워낙 고전이고, 미국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이 있는 소설이라고 하여, 늦은 나이에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앵무새 죽이기란 이름에서 뭔가 추리 소설이나, 동물 관련 이야기가 나올까 했지만, 제목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앵무새는 미국 흑인노예들을 비유하는 말이다. 앵무새를 사냥하는 내용이 중간에 나오는데 주인공의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는 아들과 딸에게 이야기 한다. 앵무새를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앵무새는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선량한 존재라고 말이다. 이 책은 6살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남북전쟁 시기의 흑인노예제도가 만연했던 불합리한 시대상과 인간 군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1930년의 부조리한 미국 사회를 비판하고, 한편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를 느끼게 해주는 한 소녀의 성장드라마 이다. 앵무새를 쏘지마라, 앵무새는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뿐, 채소밭에서 뭘 따먹거나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는다.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건 죄가 된다 등장인물 스카웃 핀치 : 소설의 화자이며, 6살 소녀 애티커스 핀치 : 점잖고 양심있는 변호사, 스카웃 핀치와 젬 핀치의 아버지 젬 핀치 : 스카웃 핀치의 오빠 알렉산드라 핀치 : 스카웃 핀치의 고모, 애티커스 핀치의 여동생 캘포니아 : 핀치 집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