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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17개월이 되었는데 이제야 남겨보는 돌사진 기록 돌잔치를 하지 않고 양가 가족만 모여 식사하고 끝내기로 했어서 스튜디오 사진을 꼭 남기고 싶었다. 깔끔한 화이트 배경에 항아리를 들여다보는 스튜디오 달라졌을까의 시그니처 포즈(?)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결정. 머리에 모자 쓰는 걸 싫어하는 아가라 간식으로 치즈볼을 준비해서 먹는 사이에 씌우기.. 쉽지않았다. 돌 촬영으로 셋팅된 물건들이나 한복은 다 스튜디오 소장을 입힌거고, 촬영 가격에 다 포함되어있다. 저 한복이 느므느므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 까쥬랑도 찰떡 .ᐟ 그리고 두번째 컨셉은 자유복장.ᐟ 엄청 고민하다가 드레스로 골랐다. 무드밍 드레스 유색으로 하고싶었지만 펄 화이트 색상으로 입혔다. 웨딩컨셉으로 .. ㅎㅎ 근데 스튜디오가 다 화이트다보니 드레스가 보호색이였다. 너무 밝게 담겨서 오히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더 드레스가 잘 보였달까? 사진속 1 풍선, 검정 풍선은 스튜디오 소장 이렇게 면사포가 달린 고깔모자도 준비 해 갔다. 꽃은 스튜디오에 있는 조화. 머리띠도 옆집 언니가 까쥬 돌사진 찍을 때 씌워주라며 줬는데 생각보다 넘 잘어울렸다..ᐟ 이렇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드레스의 펄감이 잘 나와서 오히려 이게 더 드레스가 예쁘게 나온 것 같다. 돌 때 받은 반지, 목걸이도 소품으로 챙겨가서 해주고 사진을 찍었는데 어찌나 빼던지.ᐟ 그래도 지금이 비하면 이때는 참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