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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전시회 팀랩 : 라이프 / 꽃이 피고 지듯이 화려한 빛의 향연 인간은 자연이 주는 존재 앞에선 한 없이 가벼워질 수 밖에 없는 한낱 미물이라는 걸 깨닫고 온 감상적인 팀랩 라이프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전시회는 그냥 가지 말자 전시회 는 좋았으나 여한없이 먼지가 되고 싶어라 디디피 스톤헨지 공모전 참가했었는데 참가자 전원에게 팀랩 전시회 티켓의 영광을 가장 좋았던 파도구간을 움짤로 만들었는데 블랙 웨이브 거대한 몰입 이라는 이름의 작품 시작과 끝이 없다는 말에 공감 파도 속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느낀건데 경계가 없긴 해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하여 실시간으로 그려지기에 사전에 기록된 영상을 재풀이 하지 않아요 팀랩 라이프 장면 중에 표면과 내면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정의할 수 없는 공간은 여기였어요 팀랩 전시회장에 수 많은 사람들은 옆모습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ㅋㅋ 우리도 옆모습을 찍어보자 사진 찍어준 친구가 죄수 사진 찍는 모습 같다고 했어요 허공을 날아 날아 바람에 나를 실어 외로웠던 꽃들을 벗 삼아 이제 나도 떠나렵니다 연분홍 치마가 꽃 바람에 휘날리더라 바람이 흩어지기 전 내 눈에 한 번 담아보려고 합니다 사진이란 모름지리 날림의 미학이 아니던가 초점을 날리던가 죽방을 날리던가 죄다 날리지 꽃이 피고 또 지듯이 한 해 동안 계절에 맞게 피는 꽃들이 시간에 따라서 바뀌어 간다면 멈추지 않고 실시간으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