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짱언니입니다. 삼십대 중반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으려 할때 제 나이는 이미 노산이라 불리는 나이였습니다. 신혼생활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3년간은 아이를 일부러 갖으려고 노력하진 않았는데 1년만에 찾아와준 아기, 계류유산으로 보냈습니다. 한번 그렇게 보내고 남편과 많이 힘들어한 후 아기는 우리의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난임병원을 가게 되었고 불규칙했던 제 주기가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난포가 하나만 커져야하는데 여러개가 애매하게 커져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제게는 불임선고 같은 느낌이었고, 당뇨에 쓰인다는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인터넷상에 찾으니 살을 빼고 임신이 되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임신30주, 시험관으로 둘째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시험관할때는 안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규칙적으로 난자를 배출하지 않다보니 보유하고 있는 난자수가 많은 편이고, 많은 수의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약과 주사를 사용했을때도 다낭성이 있는 분들은 다수의 난자를 채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우에도 한번에 20개의 난자를 채취했지요. 6살 첫아이는 난임병원에 다니다 지쳐 그만다니고 난 뒤 자연임신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임신은 어쩌다보니 4번이나 했고 그 사이 안해본거 없이 이것저것 다 하다보니 어떻게 ...
임신에 대해 할말많은 열짱언니예요. 만35세 이상이면 고령에 노산이라고 산부인과 가면 난임센터로 패쓰~ 흔히들 걱정하는 생리불순에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당뇨약도 처방받아 먹어보고 계류유산에 기형아검사에 뭐 안해본게 없지만, 이제는 말할수 있다 덤덤해져서 도움이 되시라고 끄적여봅니다. 지금은 요로코롬 눈에 넣어도 안아플 5살 아들래미 있구요, 가슴아프게 둘째를 뱃속에서 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미련... 뜬금없이 임신준비 포스팅? 네, 맞습니다. 올해까지만,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고 시작했습니다. 첫째를 가질때는 난임센터 다니면서 주기가 불규칙해서 주기를 일정하게 해주는 약 - 클로미펜과 페마라정 을 먹으며 가끔 초음파로 난포가 자라는지 확인하고 또 종종 난포터지는 주사도 맞고 숙제를 했었지요. 그렇게 1년좀 안되게 하다가 지쳐서 모든것을 미뤄두고 떠난 제주도 한달살기에서 자연스럽게 이녀석이 생겼답니다. 올레길을 매일 걸으며 운동도 하고 체중도 감량하면서 스트레스 없었던게 가장 큰 성공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임신을 준비하려고 생각하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그냥 사랑(뒤에서 종종 숙제라고 쓰임)을 많이 하시면 됩니다. 얼마전 J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융단폭격'을 얘기하기도 했지요 ㅋㅋㅋ 배란일 전후 일주일은 융단폭격! 그럼 다시 고령임신이나 노산, 혹은 자연시도가 되지 않아 임신준비로 산부인과 혹은 난임센터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