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 딸이 국수를 정말 좋아하는데 국수를 맛있게 먹을 때마다 여기 우동집을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진 지난 주말, 우동 한 그릇 먹으러 들렀다. 수타우동겐은 since 1984로 올해로 40년이 된 우동집이며 오사카 출신의 재일교포 3세분이 2대째 운영하며 서초와 역삼동까지 3개의 매장이 있는 우동 전문점이다. 오픈런을 했더니 한산한 분위기. 인테리어는 10여 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데 워낙 관리를 잘하셔서 늘 깔끔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다만,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 찍기는 약간 힘든 곳.. ㅎㅎ 메뉴는 우동을 기본으로 소바, 덮밥, 카레, 튀김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취급하시며 메뉴판에 이미지를 크게 넣어두었기 때문에 구분이 쉽고 선택의 여러 도움이 된다. 우리는 덴뿌라 우동과 가라아게붓가께, 감자고로케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있는 물병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고로케는 3개에 5천원. 감자가 들어간 고로케인데 위에 익숙한 맛에 돈가스 소스를 올려 냈으며, 곁들임으로 할라피뇨를 주신다. 새콤달콤한 돈가스 소스, 바삭하지만 얇은 튀김옷과 부드러운 감자는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이다. 특히나 고로케와 할라피뇨의 조합이 맛있어서 2개는 내가 먹은 것 같다. 서버분이 권하셔서 주문했는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우동 곁들임으로 괜찮은 사이드 메뉴인 것 같다. 찌꾸와(11,0...

솥뚜껑 삼겹으로 동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수아.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인기가 점점 많아지는 맛집이다. 매장 앞과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벌써 여수아가 있는 골목만 와도 이집에 존재감이 느껴진다. 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곱창전골을 판매 하시는데 단연 인기 메뉴는 삼겹살이다. 고민할 것 없이 삼겹살 2인분을 주문. 반질반질하게 기름칠 해놓은 솥뚜껑. 첫 주문에는 반찬을 셋팅해주시면서 고기도 올려주신다. 이후로는 거의 100% 셀프구이. 한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얇은 고기는 금세 튀겨져서 그런지 여수아는 고기를 약간 두껍게 썰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양파와 버섯, 고구마와 콩나물, 파김치, 김치까지 올려내면 솥뚜껑 한상 완성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인데 마블링이 진짜.. 김치는 구이용으로 만들어서 양념은 적지만 굽고나면 제 역할은 할정도로 적당한 맛을 낸다. 콤콤한 파김치와 콩나물도 괜춘. 불판에 올려지는 것이 많지만, 반찬도 적지 않은데 파무침과 상추무침, 거기에 도토리묵과 샐러드, 쌈채소까지 부족함 없이 푸짐하게 나오는 맛집이다. 워낙 화력이 좋아서~ 불판이 어느정도 달궈지면 복사열에 알아서 잘 노릇하게 구워진다. 반찬이 많은 만큼, 고기양은 많진 않다. 노릇노릇~ 아이가 있다고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셨다. 육즙가득한 겉바속촉 삼겹과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으면 따로 양념이 필요없다. 쌈에도 김치는 필수로...

송파 문정동에 족발 맛집인 백년장수왕족발 본점. 처갓집에 가면 종종 주문하는 족발집인데 이날은 매장을 방문해서 먹었다. 동네가 주차 공간이 거의 없는 동네인데, 다행히 여기는 매장 옆과 앞에 주차 공간이 넉넉한 식당이다. 매장은 테이블이 많지 않은 아담한 곳이었는데 배달이 주력이긴 하지만, 홀 손님도 끊임없이 방문하는 동네 맛집이더라. 메뉴는 족발과 보쌈, 매운 족발 딱 3가지를 판매하시며 가격대는 일반적인 가격대라 특이사항 없다. 우리는 족보 스페셜 C(70,000)를 주문. 곁들임은 무김치와 부추무침, 상추쌈이 나오는데 여기 무김치가 진짜 맛있다. 양념이 조금 과할 정도로 많아서 자극적이겠거니 했는데 담백한 보쌈 & 족발과 잘 어울려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다. 부추도 고소하면서 간이 딱 잡혀 괜찮았고 상추쌈도 깨끗하다. 새우젓은 약간 짭짤하게 양념을 하셨다. 족발집 콩나물국은 밍밍한 게 특징. 따로 주문하진 않았지만 서비스로 주먹밥과 막국수를 내어주신다. 막국수는 양념이 자작한 스타일로.. 면은 시판이지만, 망향 비빔국수같이 촉촉하면서 매콤 새콤한 양념이 매력 있는 막국수였다. 먼저 나온 보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접시 밑에 스팀을 준비해 주시는데 그래서 비주얼이 썩 좋지는 않다. 양은 적절하고 깨소금을 너무 많이 뿌려 나온 것이 약간의 아쉬움. 비율 좋고 잡내 없고 야들야들한 보쌈. 따로 보쌈하면 바로 김치가 따라와야...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순댓국. 근방에 국밥집 몇 개가 생겼지만 그래도~ 설백가마순대국이 근방에선 나름 오래된 국밥 맛집이라 날이 쌀쌀해지면 2층 입구로 향하는 계단에 줄이 길게 늘어선다. 메뉴는 순댓국을 메인으로 뼈해장국과 감자탕 등을 판매하시며 순댓국은 취향에 따라 3가지 중 1가지로 주문 가능한데 고기만, 순대만, 내장만이 있다. 이날은 고기만으로 주문했다. 반찬은 늘 변함없이 깍두기와 무생채. 셀프바가 있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만(10,000) 여기는 팔팔 끓인 뚝배기를 내어주는 것이 특징. 고기만이지만.. 지방에 국밥과 비교하면 건더기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강남이라는 기준에서 넉넉한 편이다. 국물은 약간 기름지면서 고소한 스타일이라 어느 정도 먹다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양념장을 풀어먹으면 얼큰한 국밥으로 변신을 하는데 이게 또 굉장히 깔끔하다. 마무리 2층 규모의 순대 국밥집. 구수한 국물은 팔팔 끓여 뜨겁게 나와서 쌀쌀할 때 먹으면 제맛이다. ★★★ 설백가마순대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52길 31 2.3층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여기저기 공연과 행사가 가득했던 지난 10월. 올림픽공원 잔디광장에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한다기에 다녀왔다. 이무진님과 규현님 공연을 보려고 5시쯤 방문했다. 와이프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였는데 와이프가 문화 조성기금을 매달 내고 있어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따로 부스가 있었다. 우리 가족 전부 팔찌를 하고 입장. 채원이는 모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입구는 두 곳이었다. 우리는 메인 입구로 입장~ 모바일 티켓으로도 입장 가능했다. 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사람들에 약간 놀랐다. 이무진님이 열창 중이신데 너무 멀어서 보이진 않는다. 매년 진행하는 행사라 구획도 잘 나누어져 있고 이런저런 체험도 많은 행사였다. 앞쪽 잔디는 이미 만석.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맑았던 날이라 그냥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 공연과 체험은 물론이고 먹거리도 많은데, 간이 편의점도 있었고~ 하이볼에 맥주도 판매했다. 먹거리도 정말 많았는데 뮤지션이 교체되는 시간에는 먹거리 부스에 손님이 가득했다.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인기는 어묵!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ㅋㅋ 앞쪽이 음향도 좋고 뮤지션도 잘 보이지만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옆쪽으로 앉았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먹거리를 사러~ 인기가 꽤 좋았던 터키 음식점. 터키 분들은 너무 재밌다. 계속 빨리빨리하라고..ㅋㅋ 싸먹는 타코인데 이름을...

대학로 나폴리 피자 맛집으로 유명한 핏제리아오.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과 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는 피자 브랜드인데, 마침 대학로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렀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당연히 웨이팅이 있다. 약 20분 정도 기다리다 입장.. 점심 핫타임을 지나면 금세 널널해진다. 실내 인테리어는 바로크 문양의 타일이 벽과 바닥에 깔려 있고 빈티지한 벽돌 기둥과 조명들이 어우러져 따스한 느낌이 든다. 핏제리아오를 상징하는 화덕. 어떤 동선으로 지나도 이 화덕을 꼭 보고 지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피자를 전문으로 하고 피자로 유명해진 곳이라 메뉴도 전부 피자다. 이런데 오면 시그니처는 꼭 하나 주문하는 편이라 나폴리오핏자와 추천메뉴인 프로슈토 에 루꼴라피자 시저샐러드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다. 먼저 준비되는 피클. 그래도~ 샐러드가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역시 피자. 그 뒤로 차례로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인테리어처럼 접시 역시 화려했는데 거기에 다양한 빛깔에 재료들이 올라간 피자까지도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슈토 에 루꼴라(23,900) 프로슈토와 루꼴라 썬드라이 토마토가 올라간 나폴리 피자인데 짭쪼름 하면서도 토마토의 산미와 쫄깃한 도우가 어우러져 담백한 매력이 있는 피자였다. 이날 주문한 두판의 피자 중에선 개인적으로는 짭짤해서 더 맛있었고 도우는 진짜 다른곳에서 느낄 수 없는 남다른...

곱창이 당길 때 방문하는 별을품은곱창 별품곱 고등점. 강남구 일원동에 본점이 있고 한 때 매장수가 꽤 있는 곱창브랜드였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든 곳이다. 매장마다 퀄리티가 다르겠지만 청계산로점은 퀄리티가 좋아서 배달로도 먹고 종종 방문도 하는 곳이다. 여기는 곱창을 주방에서 거의 완조리로 나와서 실내는 별다른 환풍 시설이 없어도 쾌적한 편이다. 메뉴는 곱창과 특양, 막창, 대창을 판매하시는데~ 세트메뉴 가격이 참 좋다. 우리는 늘~볶음밥까지 세트로 있는 한상세트를 먹는다. 이날은 특별한 한상을 주문.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김치라면. 무한리필 가능하며 곱창이 나오기 전까지 안주 역할을 한다. 맛깔나게 무쳐낸 부추무침. 천엽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이만한 안주가 없다. 쫄깃쫄깃한 천엽. 양파장아찌가 곱창과 조합도 좋고 맛있어서 늘~ 리필을 하게 된다. 소스는 참소스에 마늘과 고추가 들어간 맛인데 이 또한 매력있다. 마늘을 많이 넣을 수록 단맛이 더 올라간다. 술은 처음처럼으로~ 앞에서 말했듯 주방에서 거의 완조리로 나오는 모둠. 염통, 감자, 떡부터 먹다가 곱창과 대창을 먹으라고 한다. 김치랑 부추, 파김치를 옆에 곁들여 주신다. 사리보다는 그래도 메인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세트 메뉴. 감자와 떡사리는 곱창 기름에 튀겼으니 더 맛있다. 질겨지기 전에 염통부터. 감자랑 떡사리가 참 맛있다. 곱창은 대체로 곱이 꽉 차있어서 고...

학동역 라멘집 코마츠. 자그마한 입간판만 놓고 영업을 하는 라멘집인데 동네에는 이미 맛있기로 입소문이 퍼져 점심시간에는 늘 웨이팅이 있는 라멘집이다. 근방에는 몇몇 라멘집들 중에선 코마츠가 가장 손님이 많다. 따로 테이블 없이 바에 앉아 라멘을 먹는 곳이라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메뉴는 딱 3가지. 시오와 쇼유 아부리 라멘인데 이날은 시오라멘을 주문했다. 코마츠라멘 맛있게 먹는 법. 간이 짜거나 싱거울 때 말씀드리면 국물을 따로 더 주시고, 3가지 라멘에 향신료 첨가 팁이 각각 적혀 있다. 시오라멘은 절반 정도 먹다가 빨간 조미 가루와 후추, 식초를 한바퀴 둘러 먹으라고. 테이블에는 각종 조미료들이 비치되어 있고.. 반찬도 셀프로 떠먹으면 된다. 반찬은 갓절임 딱 1가지인데, 맛있고 라멘과도 잘 어울려서 이거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오라멘(10,000) 코마츠가 인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주얼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참 깔끔하고 이쁘게 담아 나온다. 얇게 손질한 차슈와 멘마, 아지타마고, 대파, 간마늘이 들어가 있고 국물은 시오라멘 메뉴 이름처럼 간간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인 라멘이다. 면은 약간 아삭한 식감으로 나오며 시간이 지날수록 면이 익어 일반적인 식감이 된다. 맛있게 먹는 법처럼 빨간 조미 가루와 식초를 둘러 칼칼하고 새콤하게. 얇은 차슈를 싸먹으면 더 부...

울산의 신규 골프장 오르비스CC 근방에 위치한 물나들이. 근처에 식당이 얼마 없다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은데 물나들이는 황태요리 전문점으로 꽤 특색있는 곳이다. 메뉴는 황태가 들어간 다양한 메뉴들을 취급하신다. 첫방문에는 정식을 먹었는데, 요즘 식대가 만원정도 되는 걸 감안하면 황태국과 구이가 나오는 정식은 가성비가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이날은 전날 과음을 했던터라 황태칼국수를 주문했다. 칼국수 반찬은 단출하다. 김치와 오이무침, 그리고 콩나물무침과 맛간장이 나온다. 특히나 오이무침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황태칼국수(8,000) 황태국 베이스에 칼국수를 생각했지만 거기에 표고버섯을 넣어 국물에 버섯향이 가득했다. 속풀이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는데 간도 삼삼해서 호불호 없을 맛이다. 담백하다 즐기다 양념장을 넣으면 칼칼하면서도 자극적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마무리 아침 식사가 가능한 식당. 라운딩 전에 부담없이 담백하게 국물 한그릇 먹고 운동하면 좋을 것 같다. ★★★ 물나들이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불매길 44

갈빗살과 토시살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덕이네 고깃집. 이전에 같은 자리에서 전집을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고기집으로 업종을 변경하셨다. (예전에 고깃집도 운영하셨었다고.) 주말이지만, 동네에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한가한 분위기다. 인테리어는 아주 옛스러운데...개인적으로 의자는 좀 불편했다. 메뉴는 소갈빗살과 토시살을 메인으로 몇 가지 구이류를 취급하신다. 우리는 소갈비살과 토시살을 주문. 숯불구이 집. 고기에 곁들이면 좋을 반찬들이 푸짐하게 나온다. 와이프가 물김치가 맛있다고 했더니 계산하고 나갈 때까지 계속 싸주신다고.. 물론 죄송해서 받진 않았다. 갈비살과 토시살.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서 먹다 보니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 보이지만,(나왔을 때 사진을 깜박함) 실제론 양이 굉장히 많았다. 갈빗살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고 투박한 비주얼이다. 숯불에 굽는 고기가 맛없을 리 없지 맛은 비주얼처럼 고르지 않았지만, 지방이 많다 보니 무난히 즐기기 좋았다. 된장찌개 서비스. 전형적인 고깃집 된장찌개 짭짤하니 밥 말아 먹기 좋다. 쌈도 신선하고 특히나 파무침이 맛있었다. 쫄깃한 식감이 좋았던 토시살. 갈빗살만 2인분 더 주문. 1인분 16,000으로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 파무침이 맛있다고 했더니 이만큼이나 무쳐주셨음.. 마무리 인심이 후한 고깃집이다. 밑반찬들이 굉장히 맛있고 고기 또한 푸짐하게 나온다. 식사보다는 술이 어울리는 포차 같은 식...

고등동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인 논골집. 친절함이 묻어나는 응대부터 수준 높은 양념 숙성 갈빗살이 맛있어서 자주 찾는 고깃집이다. 실내는 층고가 높아 시원하고~ 테이블이 엄청 많다. 고등동에서 단체 방문이 가능한 곳은 여기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메뉴는 갈비살과 안창살, 삼겹살을 판매하시며~ 요즘은 근고기로 판매하시는데 1인분씩 주문할 때 보다 가성비가 좋다. 사실상~ 갈빗살 단일 메뉴를 파는 곳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대부분 갈비살을 먹고 이게 제일 맛있다. 갈비살 2인분 주문. 반찬은 늘 변함없다. 깔끔하게 무쳐낸 나물과 정갈하게 담아낸 김치, 그리고 논골집 특제 된장과 마늘, 그리고 쌈 채소들.. 하나하나 깨끗이 손질하여 나와서 여기 오면~ 늘 쌈에 먼저 손이 간다. 참기름으로 무쳐낸 파무침. 간을 알맞고 고소하면서도 고기랑 잘 어울려서 꼭 리필하게 되는 곁들임이다. 소맥으로 스타트. 갈비살 2인분 양념을 약간해서 고기가 반질거리고 간이 있다. 근데 그 양념이 튀지 않아서 더 매력이 있다. 일정한 모양으로 손질한 갈비살들. 지방이 많아서 어떤 걸 먹어도 풍부한 육즙과 질김 없는 식감, 스치는 갈비 양념을 느낄 수 있는 논골집의 갈비살. 기본으로 된장찌개가 제공되는데 충북 보은에서 만든 시골 집된장으로 끓여 특유의 구수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날은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셨음. 안주가 부족해서 1인분 추가. 기본적으로...

무척이나 더웠던 올해 여름. 아이랑 시원한 실내 놀거리를 찾아보다가 광명동굴을 다녀왔다. 한여름에도 온도차가 꽤 나서 추웠는데 요즘같이 선선한 날에는 어떨까 궁금하다. 광명동굴을 방문하기 전 검색을 해보니까 주차에 관한 리뷰가 유독 많아서 우리 가족도 일찌감치 방문하였는데, 이날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리뷰로 봤던 것처럼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시간이 되는대로 방문해도 될 것 같다. 아무튼~ 주차비는 대형 4천원 중형3천원 경차 1500원이며 선불이다. 주차 팁이라면.. 아래 종합안내도에 있는 현 위치에 있는 주차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가깝다. 11시쯤 방문했는데, 자리 있었음. 주차를 하고~ 동굴에 유모차를 못 가지고 들어간다고 해서 우리는 안 가지고 갔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이가 있는 집은 유모차를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데크로드라고 426m정도 되는 가벼운 등산? 코스인데, 아이를 안고 올라가니까 정말 힘들었다. 이 구간에서는 유모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기자.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420미터는 생각보다 높았다.. 정상에 올라오면 광명동굴 외에 여러 콘텐츠들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사람이 없다. 요즘 같은 날씨엔 많을 것 같다. 매표소와 노천카페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은 1만원이며,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다. 반드시 입장권을 발권할 때 말해서 아이의 무료입장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 8월...

가평 킹덤 근처 카페를 찾다가 방문하게 된 카페산숨. 상호처럼 산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여유 있는 대형 카페다. 공연장도 있고.. 심상치 않았던 카페 산숨의 문주. 넓은 주차장? 큰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을 타고 올라가면 카페가 보인다. 컨테이너와 조립식 빔을 사용해 만든 카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한여름이었지만~ 산속은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분다. 카운터. 근처에 유명 키즈카페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 음료도 색깔별로 판매하고 계신다. 커피, 티, 에이드, 논커피, 크로플 등이 있있다. 아이스크림 크로플이랑 소금빵을 주문. 주문을 하고 긴 통로를 지나면 1층 홀이 나온다. 1층은 테이블이 얼마 없다. 이 카페는 1층과 2층에 이렇게 숲 뷰 자리가 있는데 앉아서 멍 때리고 있어도 힐링이 된다. 2층. 위에는 좀 더 테이블이 많다. 포토존도 있다다..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크림 크로플이랑 소금빵. 여유가 있는 카페라 아이들과 방문해도 눈치가 안 보여서 좋았고 밖에서 뛰어놀기도 좋아서 킹덤 방문 전에 대기 장소로 아주 좋은 곳 같다. 카페 산숨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653-108

양념치킨이 맛있는 모란 맥켄치킨. 매콤한 양념이 생각날 때마다 주문하는 곳이다. 후라이드도 매콤, 양념치킨은 맵다. 어쩔때는 너무 매워서 다음부턴 먹지 말아야지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또 생각이 나서 자꾸 주문하게 되는 곳이다. 맥켄치킨하면 모란점이 거의 대표 매장으로 검색이 되지만 전국적으로도 가맹점이 꽤 많은 브랜드다. 내가 주문한 치킨은 반반. 옛날 양념통닭처럼~ 후라이드와 양념을 따로 포장해서 주시며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 머스타드 캔콜라 하나를 주신다. 포장을 열자마자 양념통닭에 매움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다행인건 양배추샐러드가 있기 때문인데 센스있게도 양배추 사이에 케요네즈를 엄청 많이 넣어주셔서 마요네즈로 중화시킬 수 있다. 양념이 압도적으로 맵지만 후라이드도 핫후라이드이기 때문에 꽤 매콤한 편이다. 튀김 자체도 엄청 고소해서 후라이드도 굉장히 맛있다. 직화 양념치킨은 아닌데, 양념 자체에 약간의 불맛이 더해져서 바베큐 소스 같은 느낌이 난다. 다행히 이날은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게 먹었다. 마무리 매운 양념치킨이 먹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란역 맥켄치킨 배달도 맛있지만 매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 ★★★ 맥켄치킨모란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101번길 16-3 1층

지난 9월 초, 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고.. 청계산장의 야장이 생각나서 찾았다. 청계산장하면 뭐니 뭐니 해도 친절한 응대와 준수한 음식 그리고 이 집만에 시끌한 야장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개인 취향과 맞아서 올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식당이다. 시끌한 안쪽 분위기와 다르게 밖은 늘~ 고요하다.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은 청계산장의 야외 공간. 이번에는 야외 자리로 착석을 했다. 숯불이 바로 올려지고~ 고기는 4인분을 주문했다. 청계산장은 등심, 주물럭, 특수부위, 육회 같은 메뉴가 있지만 대부분 등심을 먹으러 가는 곳이기에 인원수만 말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등심은 2인분 기준 74,000원이며 담당 서버분께서 본관에서 고기를 가져와 보여주고 구워주신다. 작은 팁이라면.. (주문 전에 팁을 먼저 드려야 더 좋은 고기를 챙겨주신다.) 반찬도 빠르게 테이블에 세팅되는데 준비되는 찬들은 늘 변함이 없다. 깨끗하게 손질된 쌈 채소와 특제 쌈장. 양파 샐러드와 파무침 그리고 묵은지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묵은지를 정말 좋아해서 김치에 먼저 한 잔을 한다. 이날의 시작은 변함없이 카스처럼으로 화력이 좋은 숯불에 스킬 좋은 서버분께서 잽싸게 익혀 잘라 주시는데 치고 빠지는 과정이 빨라서 좋다. 육향과 육즙 적당히 폭신한 식감이 있어 맛있는 청계산장의 등심. 숯불 화력이 워낙 좋아서 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던 날, 자곡동에 있는 곽만근갈비탕을 다녀왔다. 경기 양주에 본점이 있는 갈비탕 브랜드이며 전국에 20개 정도 매장이 있는 갈비탕 브랜드다. 자곡동점은 한 층을 전부 사용하는 곳이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매장이다. 저녁시간이었지만 엄청 한가했던 매장, 테이블도 많고 간격도 넓고 정말 쾌적한 곳이었다. 메뉴는 갈비탕을 메인으로 몇 가지의 탕요리와 갈비찜, 전골 등을 판매하신다. 특이점은 갈비찜이 1인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 갈비탕과 전복갈비찜을 주문했다. 테이블에는 조미료와 집게, 가위가 준비되어 있고.. 반찬도 바로 내어주신다. 샐러드와 김치, 깍두기와 양파 장아찌가 나왔고~ 김치와 깍두기는 국물요리집답게 깔끔하고 시원해서 맛있었다. 특히나 샐러드를 넉넉하게 내어주셔서 식전에 상큼하게 먹기 아주 좋았음. 달콤한 갈비탕 소스. 전복갈비찜(24,000) 전골냄비에 담아 나와 양념을 졸여 먹어야 하는 갈비찜. 1인분임에도 갈비가 꽤 많아 놀랐다. 심지어 전복을 빼면 갈비를 더 넣어 주신다고. 갈비탕 국물도 따로 나와 하나씩 주문해서 먹기에 참 좋다. 그냥 먹으니까 약간 간이 안 맞아서 국물에 한참을 졸였다. 적당한 부드러움과 단짠양념이 어우러져 밥 도둑인 곽만근갈비탕의 전복갈비찜. 호박, 야채 등을 곁들여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 갈비탕(15,000) 다음은 갈비탕. 요즘 갈비탕도 상향 평준화되어서 어떤 식당에서 먹...

성남 고등동에서 가성비로는 제일인 맛집 숙성회앤스시. 최근 1년동안 내가 가장 많이 방문했고 가장 많이 포장한 식당인데 퀄리티 좋은 음식과 넉넉함에 만족도도 높은 곳이다. 동네에 작은 매장이지만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일식집 같이 코스로 음식을 내어 주시는데 가성비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구성이며 맛 또한 좋다. 점심엔 판초밥과 세트 메뉴들도 파시는데 줄서서 먹어야 할정도로 인기다. 그래서 늘.. 저녁에만 방문 주문한 메뉴는 숙성회 디너. 테이블에는 간장과 초고추장 술잔들이 비치되어 있다. 이날은 처음처럼으로 주문. 5번째 리뷰가 올해 초 방문이니까.. 부지런히 올려야겠다. 많이 밀렸음.. 반찬3종. 딱히 손이가진 않지만 씻은지에 회를 싸먹으면 참 맛있다. 식전죽. 아이가 있다보니 우리 가족의 죽은 전부 채원이 몫이다. 빠르게 나오는 철판 요리. 은행+마늘과 콘치즈는 고정 메뉴로 나오고 있다. 두가지다 좋아하는 음식이라 늘 남김없이 먹고 온다. 버터구이 철판소라볶음. 요즘은 소라 초무침으로 대체되었다. 버터에 볶았는데 맛없을리 없지 생선구이는 회 다음 나오는 코스인데 우리 가족이 방문하면 아이를 위해 먼저 생선부터 구워주신다. 살밥이 많아서 정말 맛있었음. 바로 준비되는 모듬회. 광어와 참치, 도다리, 도미가 나왔다. 세꼬시 형태로 썰어주신 도다리. 3만원짜리 코스인데 도로도 나오고.. 참치만큼 맛있는 엔가와도 준비해주셨다. 대광어라 ...

작년에 고등 현대 지식산업센터 1층에 조용하게 오픈한 케이에스키친. 낮에는 식사메뉴로 주로 덮밥을 저녁에는 안주류를 팔고 있는 1인 운영 매장이다. 주말인 어느 날, 잠깐 일보러 출근을 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저녁을 먹으러 들렀다. 테이블 4~5개 남짓에 아담한 실내. 주방쪽에 바 테이블이 있어서 가끔 지나다 보면 혼밥족들이 앉아서 먹더라. 주문도 하기 전에 먼저 깔리는 반찬 2종. 김치와 양파 절임이 나오는데 반찬 담아주는 인심이 좋다. 메뉴판. 좌는 안주, 우는 식사류다. 나는 고추장 삼겹살 덮밥으로 주문. 고추장 삼겹 덮밥(9,000) 국물로 먹을 수 있게 된장국을 곁들여주시며 비빔밥처럼 야채들을 고추장 삼겹 위에 올려주신다. 내가 생각했던 삼겹살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기양은 꽤 넉넉하다. 직화로 조리하여 불냄새가 강렬하지만 음식에서 탄맛이 나서 조금은 아쉬웠다. 또한, 불맛까지 내서 조리한 얇은 삼겹은 그냥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불내까지 있어 참 맛있지만, 생 야채들과의 조합은 그리 조화롭지 못해서 아쉬웠다. 밥도 조금 딱딱했음. 마무리 정말 매콤한 직화 덮밥. 혼밥하기에 좋고 사장님이 친절하시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 케이에스키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로 3 1층 C-125호

청계산 옛골에 국수 & 전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고씨네. 첫 방문에 향긋한 미나리전과 감자전 맛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 와이프는 여기를 너무 좋아해서 종종 장모님과도 방문했다고 한다. 고씨네는 청계산 옛골 깔딱고개 쪽 등산객들이 지나 다니는 곳이라 점심에는 거의 만석이지만 저녁 시간에는 늘 한가한 편이다. 작년 처음 방문 했을 때와는 다르게 매장을 근처로 옮기셨는데 이전보다 밝고 넓어져서 잘 옮기신 것 같다. 이 근처 식당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솔직히 옮긴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아무튼~ 여기는 모든 메뉴가 다 맛있기로 유명한데 방문하시는 손님들 보면 음식을 하나씩 다 주문할 정도로 각각의 매력이 있다. (나오면서 들었는데 청국장 맛집이라더라) 우리는 먼저 감자전과 멸치국수를 주문했다. 메뉴판 외에 메뉴들은 이쪽에~~ 청국장이 인기인지 따로 판매도 하시고. 허파전?과 허파볶음 메뉴를 새로 내셨따. 밑반찬 3종. 3가지 다 각각의 매력이 있고 맛있었지만 특히나 목이버섯 무침이 굉장히 맛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처음 먹어 보는 음식 같았다. 마치 짬뽕 국물을 양념으로 만들어 무쳐 놓은 것 같은 맛인데 그 맛이 매력 있어서 계속 먹었다. 전을 찍어 먹는 맛간장도 허투로 나오지 않고~ 새콤 달콤 짭짤 간장에 밥만 비벼도 맛있을 것 같더라 ㅋㅋ 먼저 나온 감자전(14,000) 사장님 손이 얼마나 빠르신지 강판에 갈고 계신걸...

지난 8월, 아이랑 다녀올 실내 테마파크나 체험 공간을 찾다가 알게 된 성남시 박물관. 성남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며 홈페이지에서 디지털 어린이 체험실을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매월 첫 번째 평일날 10시에 다음 달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회차별 관람인원은 50명이다. 성남시 박물관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공원을 지중화하여 주차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규모가 상당하여 주차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체험실은 3층이지만 1층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올라가야 한다. 입장권을 팔에 차고~. 뭐든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우리 공주님. 마침 시간이 돼서 3층으로 올라왔다. 디지털 어린이 체험 전시라는 슬로건처럼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체험 공간이다. 3층에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긴~ 미끄럼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는데, 채원이는 너무 아가라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 체험 공간이지만, 몸으로 놀 수 있는 공간도 작게 마련되어 있다. 힘들게 올라간 채원이. 언니 오빠들이 우르르 뛰어오자 약간 긴장했다.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해서.. 다음 체험실은 성남에 역사 등을 재밌게 풀어 놓은 공간이다. 탄천에 대한 설명. 들어가자마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어서 신기해했던 채원이 건물을 블록으로 만들어 놀이할 수 있는 공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는 아무래도 자동차 체험. 봉수 신호 안내. 다음 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