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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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고아원(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속닥속닥 나무들의 속삭임, 나무고아원 몸과 마음을 신록에 푹 적셨다 온 하남시 미사동에 있는 나무고아원입니다. 숲은 새잎을 낸 수목들이 부드러운 융단결 같은 선을 그리고 있더군요. 온갖 색의 유희로 현란한 봄과 검푸르게 거대해지는 여름 숲 사이에 있는 오뉴월 중도적 풍경의 숲은 쉬어가기 딱 좋지요. 숲을 들어서자마자 달려든 싱그러운 초록 향기에 기분 좋은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나무고아원의 나무 가족은 대형 토목공사장인 도로 개설지역, 아파트 건설 사업장 등에서 버려지거나 주택 신축공사로 인해 베어지는 나무들을 옮겨 와 식재한 공원입니다. 도시 건설에 밀려난 상처 받은 나무들이 고사( 枯死) 되거나 버려지지 않고, 한데 모여 휴식 같은 숲을 이룬 거랍니다.. 어떻게 보면 슬픈 나무들인 것 같아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뽑히고 베어지고... 요행히 거둬들여진 나무들은 다시 또 사람들이 필요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아이러니.... 나무 편에서 보면 살짝 열받으려나요? 아님 새 생명을 내리게 해준 데에 감사하려나요? 어쨌거나 나무공원 나무 가족은 행운입니다. 새 보금자리로 이사 와 사람들과 상생하게 되었으니.... 공원을 둘러봤더니 꼬맹이들 데리고 와서 숲 체험, 숲 놀이하기에 최적인 곳 같았습니다. 나무 놀이터· 출렁다리· 통나무 의자 무대· 외나무다리· 외줄 타기· 구산 유적 원삼국 시대 집터· 창작 놀이터 모험· 체험의 숲 등등 보고, 만...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