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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신앙의 싹이 튼 천진암 '사제 없이 평신도들에 의해 가톨릭 신앙이 싹튼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는 경기도 광주 퇴촌면 끝자락,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라는 앵자봉 산 기슭에 자리한다. 천진암은 230여 년 전 유교를 절대 규범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스스로 서양 종교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신앙을 전파하다 순교한 이벽李檗 등 한국 천주교회 창설 주역 5위의 유해를 모신 성역이다. 천진암, 천주학의 태동 원래 천진암은 천진암 주어사라는 절이 있던 곳으로 천주교 창설 중심 인물 이벽이 어린 시절 독서하던 암자였다고 한다. 여기에 정약용, 정약종, 권철신, 이승훈 등 남인 계열 젊은 선비들이 모여 강학(오늘날 학술 세미나 성격)을 했던 것. 강학講學의 주제는 조선사회의 근간인 유교 경전에 관한 연구 토론으로 시작되었으나 이벽은 종래 유학사상을 넘어 서양 종교 천주학이란 새로운 학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당시 중국에서는 서학이 활발했으며 이벽은 중국 사신을 통해 들어온 천주실의와 같은 서적을 접하면서 천주학을 연구하다 종교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후 이벽은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귀국한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로부터 영세를 받으니 이로써 조선 최초의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탄생하게 된다. 천주교 천진암 안내도 안내도 출처 : https://cafe.naver.com/chonjinam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