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동시대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책 베스트셀러는 힘이 있다. <언어의 온도>는 제목과 표지에 끌린 책이다 보라색 표지는 언어의 뜨거움과 차가움이 섞인 느낌을 주는 컨셉이 아닐까? 에세이베스트셀러 추천도서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라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한 따뜻한 말 또는 어딘가에 내리꽂힌 차가운 언어는 인생을 사는 내내 지지않는 꽃이 된다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이 말, 우리의 언어이기에 말 한마디의 나비효과에 대해 책임감이 생긴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에세이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언어에도 나름의 온도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스며든다. 온기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줄 것이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려있을 것이기에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할지도 모른다 내 곁에 남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언어의 온도를 전하고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싶다.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상처의 깊이와 끔직함을 알기에 비슷한 상처가 보이면 자신에게도 남은 흉터를 알아보는 눈이 생긴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