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역대급 돼지가 되면서 집에 있는 리바이스 트러커가 안 맞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때마침 큰 폭으로 세일 중이었던 이 리바이스 타입원 트러커를 구매했어요. 이 친구입니다. 받아보니 디테일도 좋고 핏도 좋고 원단도 나쁘지 않았는데 컬러에 따라 10만 원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운의 타입1 트러커입니다. 아래쪽에 대미지 워싱도 괜찮고 사나이의 심금을 울리는 신치백도 달려있는데 왜때문에 악성재고가 되었던 걸까요. 핏은 많이 루즈한 핏이 나옵니다. 사전에 스터디를 한 것이 있어 전 한 사이즈 작은 제품으로 구매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루즈합니다. 이게 라지 사이즈예요. (당시 178cm 78kg / 평소에 엑스라지 입음) 며칠 입고 난 후의 감상은 뭔가 트러커계의 남친룩 같다는 느낌. 깔끔한 오버핏으로 입기 좋은. 이 리바이스 타입원 트러커는 많이 루즈하게 나온 제품이라 제 지인은 3사이즈 다운을 해서 정핏의 트러커로 입는다 하더라고요. 전 더운 여름에 구매해서 밖에서는 잘 입지 못하고 이렇게 유튜브 촬영 때 자주 입었습니다. 나시 위에 툭 걸쳐도 느낌이 좋고, 핏이 많이 루즈해서 안에 럭비티를 레이어드 해도 여유로웠습니다. 저는 세일 때 딴 짓을 하다가 못 사고 뒤늦게 뽕이 차서 조금 비싸게 샀는데요. 후회는 없습니다. 오래오래 뽕 뽑고 입을 그런 트러커니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