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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 Alrena 발도르프 유치원에 다니던 둘째와 셋째가 금요일이면 받아오던 그다음 주 안내장에는 판화가 이철수 님의 그림이나 시인 나태주 님의 시구절이 하나씩 들어있곤 했는데요. 그 시절, 저 그림과 시가 좋아서....... 안내장을 버리지 못하고(?) 뭉치로 묶어두곤 했습니다......;;;;;^^ 그런 거 보면 아이들보다도 제가 그 유치원을 더 좋아했던 모양이에요. 안내장 감성마저도 좋았던 걸 보면......ㅋㅋ 그런 제 취향과는 아주 거리가 먼 아이라 생각했던 첫째에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저자 나태주 출판 지혜 발매 2020.11.30. 저 이런 시집을 생일 선물로 받았네요? 게다가 곳곳에 카드까지 적어 놓은 이런 감성 가득한 시집을....... 말이에요. 경필 쓰기도 시키고, 붓글씨도 시켰건만..... 딸아..... 글씨는 안되는 거니?;;;;;; 혹시라도 엄마가 갖고 있는 책일까 봐 제가 잠든 사이 거실 책장을 한참 뒤져 보았다는 말과 함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집과 백종원 레시피로 끓여준 미역국을 선물로 받은 올해 생일은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 하겠습니다." -2015년 초여름 나태주- 그렇게 모아 만든 나태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