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사는나라
4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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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 by 모리스 샌닥

복작복작하고 시시때때로 큰 소리가 나는 4남매의 유년시절을 보낸 저는 가끔씩 우왁(?)스럽게 변하던 엄마가 기억납니다.;;;ㅋㅋ 그래서였는지 옛날에 tv 광고에 나오던 조용하고 우아하게 집을 꾸미면서 간간이 책도 읽던 광고 속 그녀들을 꽤 오래 동경하는 맘이 있었더랬죠. 저도 큰 아이를 낳고는 그런 엄마로, 여자로 살아야지...... 뭐 나름 고수하고 싶은 모습을 유지하려 애썼던 적도 있었던거...같기도...하고..뭐...ㅋㅋ 그러다 이번 생엔 그런 우아(?) 함은 제게 허락지 않으신다는 뜻이었는지.... 3남매를 두게 되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의 모습이 제게서 막 뿜어져 나올때가......ㅠㅋㅋㅋ) 딸 둘을 키우다 아들을 키우니 세상에 뭐 이런 별종이 다 있나 싶은 맘이 수시로 때때로 밀려옵니다. 몸은 왜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건지, 입은 또 왜 그리 쉬지 않는 건지, 하루 종일 왔다 갔다 조잘조잘 ;;;; 그러다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또 이런 천사가 있나 싶은 맘이 들고..... 세상 단순함의 끝판왕인 막둥이 아들을 대할 때면 저도 저를 알 수 없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하 하하 © gaberce, 출처 Unsplash 올해 9살이 된 아들은 좀 늦되는 아이기도 하고 텀이 긴 누나들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기도 해서 제 나이처럼 느껴지지는 않아요. 겁도 많고 소심한 녀석인데 한동안 이 책에 꽂혀서 잠들기 전에 꼭 읽어달라...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