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해안에서 새해일출을 맞이하는 순간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주차장, 화장실 있음 *2025년 1월 1일 기행수필 사실 여기에 있으면 안됐는데... 전날까지 한라산 탐방예약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며 탐방예약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거의 2년 주기로 새해만 되면 하던 한라산 새해일출 산행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나름 원했던 시나리오 일지도?ㅎ) 그래도 어쩌겠는가. 알람도 맞추지 않았는데 저절로 눈이 떠졌다. 창밖을 보니 아직 해가 떠오르기 한참 전이라 옷을 대충 차려입고 오토바이를 이끌며 무작정 사계해안도로로 향했다. 제주도에는 일출명소가 많다보니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사해해안도로로 가는 도로는 거의 주차장이 되었을 정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과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로 서로 뒤엉켜 정체가 극심했다. 오토바이여서 다행이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도로 위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그냥 차안에서 일출을 볼 뻔했다. 좁은 빈 공간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파도가 치는 바다 방향으로 모래사장 위를 걸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황빛 여명이 밝아오는 동남쪽 하늘을 향해 통일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작년엔 사건사고가 참 많았는데 새해를 얼마 남기지 않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2025년의 새해 시작은 싱숭생숭한 마음이다. 송악산까지 길게 뻗은 모래사장 위를 사색하며 ...
특별한 날, 더욱 특별한 생일선물 수제 우드볼펜 새해가 바뀌기 며칠 전, 그날은 나의 생일이었다. 새해인사에 앞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생일축하가 이어졌지만 전날 있었던 사고소식 때문에 그런지 마냥 즐겁지도 않은 생일날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가족도, 친구들도, 주변 지인들도 축하를 해줘서 고맙고. 그렇게 생일이 지나고 새해를 맞이하고 출근을 했는데 여동생처럼 아끼는 직원이 삼일이 지났지만 생일이라고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건네주었다. 딱봐도 볼펜인데? 사실 영문이름을 묻는 카톡에 눈치를 챘고, 살짝 기대도 했음! 볼펜을 좀 갖고 싶기도 했거든ㅎ 참고로 선물을 받았을 때 사무실에서 바로 리본을 풀고 한차례 개봉을 하였지만 기록용 리뷰를 위해 재포장했다.ㅎㅎ 그전 리본묶음은 훨씬 예뻤음. 리본을 풀고 하얀 종이박스에서 빼낸 검정 케이스. 고급져 보이는 케이스는 보이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어루만져보니 질감도 좋았고 살짝 묵직한 무게감도 느껴졌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영롱한 볼펜과 리필심이 들어있다. 그리고 볼펜대에 각인된 이름 이니셜은 수제 우드볼펜의 포인트! 이로써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볼펜이 되었다. 수제 우드 볼펜이다 보니 조금은 떨어진 거리였지만 나무향도 살짝 느껴졌다. 나무의 종류는 다양한 듯하지만 선물받은 볼펜은 흑단나무를 사용하였다. 꽃에도 꽃말이 있듯이 나무에도 각각의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흑단은 '꽃길만 걷게하는 나무...
<소피마르소, 디어 미> 210mm ✕ 297mm, Pencil 영화 '디어 미'의 소피마르소 연필초상화 다시금 잡은 연필. 뭔가 새롭기도 하도, 그림을 그리며 잡념도 사라지고... 요즘 소피마르소 그림을 많이 그리는 듯?
<소피마스소> 210mm ✕ 297mm, Pencil 이번에 한 주가 꽤나 힘들었는데 금요일 퇴근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뭔가 기분낼만한 고상한 취미를 즐기고 싶었다. 결국 퇴근 후 가까운 이마트에서 구입한 와인 두 종류. 하나는 운두라가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이고 다른 하나는 이날 개봉할 따발리 탈루드였다. 사실 와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름 꽤 나가는 가격에 비해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마셔야 한다는 부담으로 자주 즐겨마시진 못한다. '그냥 한 캔으로 끝낼 맥주나 마시지' 이런 생각? 그래도 가끔 그런 날 있잖아? 센티한 날....남아도 괜찮아... 마침 이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 추천받은 와인이어서 구입했다. 다음날까지 2/3는 마신 듯하다. 와인 마시면서 일기도 쓰고 온갖 고상한 척은 다했다. 그리고 이날 내가 또 뭔짓을 했을까? 확실히 이번 주말이 다른 날과 달랐던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정말 오랜만에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연필을 잡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필 초상화를 그린 날짜를 확인해보니 2022년 12월. 2년만에 잡은 연필이 낯설기도 하고 뭐부터 어떻게 그려야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모델 선정부터... 누구를 그릴까 하다가 선택한 소피마르소. 프랑스 여배우 중 소피마르소를 모르는 30~50대가 있을까 싶다. 그 정도로 당시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배우였는데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
세나 인터콤 K10 구매 후기 드디어 구매한 세나 인터콤 K10! 바이크를 타면서 대부분 쌩바람이 아닌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넘실대는 물결 위로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며 오토바이를 타다보면 "아~! 여기서 이 음악이 나와줘야 하는데!!"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국 세나의 가성비 좋은 K10을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세나 50s 하만카논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동호회가 아닌 혼자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데 굳히 비싼 인터콤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다. 참고로 세나 50s는 359,000원이며 세나 K10은 69,300원이다. 음질 차이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싼 거 살래!! 세나 K10의 장점은 고용량 배터리 내장으로 사용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반나절 음악을 들으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도 다음날 충전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했다. 물론 상대방과 인터콤 통신을 하면 사용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사용한다면 그렇게 배터리 소모가 크지 않을 듯했다. 참고로 세나에선 완충 후 최대 16시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박스 안에는 인터콤 본체와 그 외 다양한 부속품들이 들어있다. 마이크는 두 종류가 동봉되어 있는데 각각 오픈페이스 헬멧과 풀페이스 헬멧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들이다. 내 헬멧은 오픈페이스 헬멧이라 사진 속에 있는 마이크를 사용한다. 이건 이어폰! 헬멧의 귀가...
다시 8만 년 후,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 2024년 10월 23일 변관측 올해 가장 밝은 혜성이었던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C/2023 A3, Tsuchinshan-ATLAS) 흔히 슈퍼문, 유성우와는 다르게 혜성은 정말 귀한 천문현상 중 하나이다. 보통 언론에서 "지금 못보면 몇만 년 후" 이렇게 보도를 하지만 그래서 귀하다기 보단 좀처럼 일반인들이 전문가 도움 없이 맨눈으로 혜성을 관측하거나 사진촬영을 하기 쉽지 않아서다. 우선 혜성의 밝기가 매우 낮아 도심에선 맨눈으로 관측이 어렵고 대부분 혜성들의 관측이 가능한 시간대가 일출 직전, 일몰 직후이며 안시관측을 노린다면 도심 불빛이 적고 날씨까지 운이 따라줘야 한다. 그렇다고 밝은 혜성이 자주 지구를 찾아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대혜성은 일생에 두세 번 뿐이다. 그런점에서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이 특별한 이유는 올해 들어 가장 밝은 혜성이기 때문이다. Canon EOS 5D│Digital│ Lens 70mm│F2.8│6sec│ISO1000 2024년 10월 12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한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은 나름 훌륭한 밝기를 보여주었다. 물론 1997년 헤일밥 혜성만큼은 아니지만 나의집 마당에서 찍어도 꼬리가 찍힐 만큼 매우 밝았다. 처음엔 금성의 밝기만큼 밝아질 거라 기대를 모았지만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Canon EOS 5D│Digital│...
산뜻한 마음으로 제주도 숲길을 거닐다 2024년 5월 19일 기행수필 너무나도 날씨가 따스했던 그날. 어딜가든 세상이 예뻐보이고 그런 화사한 날씨 덕에 어둑하던 내안의 얼룩과 어둠은 도망치듯 씻겨나간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언제든 제주도의 숲길을 향한다. 제주도 섬 중심에는 1,947m의 한라산이 자리잡고 있기에 그만큼 원시림에 가까운 숲길이 많이 존재한다. 가끔은 그 숲이 너무 깊어 위험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그런 숲속에 들어가면 세상과 단절된 고요함이 괜한 설렘을 주기도 한다. 이날은 차가 아닌 헌터커브를 타고 숲 언저리까지 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도보로 숲 둘레길을 걸어볼 생각이다. 서귀포 색달동에 있는 NB둘레길은 여러갈래의 길들이 많고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는데 그만큼 숲이 깊다는 것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곳은 돌오름으로 가는 코스이다. 이날 숲길 조성 사업 때문인지 차량진입 차단봉이 활짝 열려있었다. 숲길 보호를 위해 공무수행 차량을 제외하곤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참고로 한라산 둘레길은 국유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부터 오토바이, 차량, 자전거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상쾌해지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삼나무 숲길을 지난다. 제주도 숲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삼나무, 편백나무 군락지가 많기 때문인데 이러한 숲들이 육지에는 적어서 숲 하이킹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늘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한라산 백록담 '별' 새해가 되면 한라산 국립공원에선 야간산행을 허용한다. 유일한 기회였기에 그때만 되면 카메라 장비를 가득 챙겨 어두컴컴하면서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설산을 힘들게 올랐다. 사진처럼 매우 아름다운 산이지만 실상은 지옥같은( ?)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하고 난 뒤에 막상 산행 전날이 되면 몇번이고 예약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린다. 취소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어김없이 산행을 하고마는데 이유는 딱 하나, '별'을 보기 위해서다. 나는 별을 사랑하니까. 오르는 내내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데 이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칼바람이다. 여기가 마치 남극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매서운 추위로 무장한 강풍은 오르는 동안 조금도 쉴틈을 주지 않는다. 쉬게 되면 땀이 얼어붙어 극심한 추위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가끔은 졸음이 밀려오기도 하는데 이는 죽음이 손짓하는 거라고... 하지만 이러한 추위의 공포와 고통을 이겨내어 정상에 오르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장관을 경험하게 된다. 한라산에서 조우하는 밤하늘 속 별 그 별은 365일 내내 우리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태양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가장 높은 지붕 위에서 볼 수 있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기도 하다. 막상 정상에 오르면 매서운 칼바람에 볼따구니가 얼얼하고 극심하게 밀려오는 추위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제주도 힐링 명소 약천사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주차장, 화장실 있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5월 18일 기행수필 제주도의 퇴근길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나 오토바이를 타rh 귀가할 때면 육지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귀한 풍경을 마주하기에 그 자체가 힐링이 되어준다. 평소 일주도로로 출퇴근을 하지만 전날 회식과 야근으로 회사에서 숙식을 한다면 다음날 이른 아침 퇴근할 때 왕복 2차로인 이어도로를 타고 퇴근을 한다. 그때마다 꼭 지나치는 곳, 약천사! 이날만큼은 왠지 약천사에 잠시 머물며 마음의 안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간혹 그런날 있지 않은가. 때마침 날씨도 화창하다.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워놓는다. 토요일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주차장 정보 약천사는 주차장이 2군데 존재한다. 가장 넓은 1주차장은 강정과 중문관광단지 사이 해안 쪽 왕복 2차로 이어도로의 입구이지만 약천사 대적광전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해서 생각보다 인기가 많지 않다. 보통은 일주도로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2주차장을 많이 이용한다. 대적광전이랑 가까워 걷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약천사를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주차장에서 사찰로 가는 입구에는 약천사에 대한 역사와 안내도가 게시되어 있다. 약천사는 입장료가 없는 사찰이다. 육지의 유명 사찰들은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하...
지난 추석 연휴동안에 미국에서 날아온 소식. 미국이 드디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작년 7월 27일 5.5%로 올린 이후 거의 1년 2개월만이다. 사실 이미 시장에서는 9월에 미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당연시 여기고 있었다. 단지 0.25%를 내릴지 0.5%를 내릴지 월가에서도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결국 0.5%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나역시도 경기침체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0.25%를 내릴 거라 예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다행히도 시장은 오히려 빅컷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빅컷을 단행한 이후 다음날 미국 3대 지수는 큰폭으로 올랐고, 그 다음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덕분에 나의 포트폴리오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고금리 기간동안 주식들은 박스권에서 계속 맴돌았지만 6월부터 금리인하가 점쳐지며 주가가 선반영되어 오르기 시작했다. 애플과 테슬라, 메타가 큰폭으로 올라주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견인한다. 나의 투자스타일은 장기보유로 대부분 주식들을 5년째 홀딩하고 있다. "수익률이 너무 낮은 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테슬라는 2019년 초에 매수하여 2020년에 전량 매도를 했었고 이후 다시 매입하였다. 그래서 양도세를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다. 애플은 절세를 위해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여 수익률을 낮췄다. 이외에 다른 주식들도 매월 100만원씩 주식을 매수하며 수량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바위를 품은 제주도 서쪽 오름, 단산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23-1 주차장 있음, 화장실 없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5월 25일 기행수필 SNS를 통해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블로그를 하다보면 고민할 때가 있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과연 이걸 블로그에 올려도 될지 안될지... 어차피 내 블로그는 예전만 못하니까 올려도 된다는 결론! 여전히 꼭꼭 숨겨둔 공개하지 않은 은밀한 장소가 많긴 하다. 하지만 단산은 이미 조금만 검색해도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사실 단산에 대한 포스팅은 자주 올리지만 인기가 없어서인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일몰 무렵 여유롭게 산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단산을 지나는 도로는 언제나 한적하다. 과거엔 없었던 도로였지만 몇년 전 새로 생겨나면서 단산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왼쪽은 단산 주차장. 단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총 두군데가 있지만 주로 단산사 코스로 오른다. 과거엔 일본진지동굴이 있는 쪽으로 산행을 하였지만 사유지 구간 및 폐쇄로 관리가 안되어 단산사로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산사 코스로 오를 때의 절경이 기가 막히다. 바굼지 오름 소요시간 단산사 입구에서 오른쪽이 단산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참고로 단산은 바굼지오름으로도 불리며 해발 158m로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15~20분이다. 바위산이...
서울 식도락 나들이, 옥동식 돼지곰탕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영업시간 : 11:00~22:00(평일) / 11:00~21:00(주말)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휴무일 : 없음 주차장 없음 / 반려견 동반 불가 서울에 오면 관광도 관광이지만 맛집투어도 다닌다. 물론 맛이야 지방에 찐 맛집들이 많지만 그래도 서울은 가까운 거리에 서로서로 유명한 맛집들이 몰려있는 관계로! 고르고 골라 합정역 근처에서 옥동식 돼지곰탕이 유명하다고 하길래 점심은 그곳으로 택하였다. 전날 과음을 해서 해장이 필요했던지라... 이미 유명한 만큼 웨이딩은 기본! 근데 막상 옥동식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없어 이때까진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겠다는 착각을 하고 만다. 웨이팅을 싫어하지만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 됐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일단 기다려본다. 옥동식은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빌라건물의 1층이다. 뭔가 독채의 대단한 건물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여기에 사시는 분들은 매일매일 북적이는 사람들로 꽤나 불편할 듯하다. 웨이팅 시간 오픈시간은 오전 11시, 내가 캐치테이블을 통해 주문 걸어놓은 게 11시 9분이었는데 이미 앞에 대기인원이 17팀이었다. 물론 식당 안에도 이미 사람들은 북적북적! 참고로 워낙에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오픈시간을 넘기면 마감 땡이다. 캐치테이블에 마감이라고 떴을 땐 오후 12시 20분...
예래해안도로에서 군산오름까지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 주차장 있음, 화장실 없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5월 18일 기행수필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토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나름 퇴근길!ㅎㅎ 아침 퇴근길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쨍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기쁨은 배가 되는데 그럴 때면 꼭 빼먹지 않고 해안도로를 따라 집으로 향한다. 사실 제주도에 살면서 로망이 있었다. 일본 시골배경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 간혹 스쿠터를 타고 하교를 하거나 퇴근하는 장면들을 보곤했는데 그때마다 나도 저런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는 로망! 그리고 이젠 그 로망을 실현했다. 단순히 영화 속의 감성일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현실판이자 감성 터진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말은 때론 거짓이라는 걸 느끼게 만든다. 특히 바다를 끼고 퇴근길이라뉘~! 어쩌면 오직 제주도라서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제주살이 11년째, 이젠 질릴 법도 한데 이렇게 한방이 터지니 그게 다음 해가 되고, 또 그 다음 해가 되어 두자릿수가 되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앞자리가 2로 바뀔 듯. 유난히 대기도 쾌청하고 바다도 하늘처럼 푸르던 날. 바다의 향기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내내 진하게 느껴졌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범섬! 예래해안도로 이 길은 예래해안도로로 중문에서 대평리 사이를 연결한다. 일단 왕복 2차선 도로도 ...
어둑해질 때 비로소 찾아오는 낭만, 당산봉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산15 소요시간 : 약 10분 주차장 있음, 화장실 없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5월 18일 기행수필 제주도 서쪽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나름 꽤 많은 일몰명소들을 알고 있다. 그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명소 중 하나인 당산오름! 당산오름, 혹은 당산봉이라 불리는 오름은 제주 서쪽 바다에 위치한 오름으로 바다 가까이 붙어 있으며 차귀도와 함께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아주 뼛속까지 P형 인간이라 하루의 계획 따윈 없다. 일몰이 보고 싶다면 즉흥적으로 향하는 나란 존재!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다. "어? 날씨 좋네? 어디가지? 부앙~~(오토바이) 그래! 당산오름!!" 당산봉 주차장 오토바이를 끌고 20분을 달려 당산오름에 도착했다. 당산오름의 주차장은 협소한 편으로 차량 4대 정도까지만 주차가 가능한 정도다. 갈림길에서 정방향으로 향하게 되면 펜션이 나오게 되는데 그 길은 제주올레길 12코스이자 차귀도포구로 향한다. 당산봉으로 가려면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인 좌측이다. 당산봉 소요시간 약간의 경사를 시작으로 그 각은 점점 더 가팔라진다. 제주오름의 특징이라면 정상까지 소요시간이 짧은 대신에 조금 빡세다는 것. 초입에서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다. 참고로 당산봉은 국유지가 아닌 사유지이다. 오름을 오를 때엔 항상 깨끗하게 ...
주말이면 어김없이 집으로 귀가한다. 평일에는 거리와 일 때문에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물론 집안청소보단 정원을 우선적으로 손봐야 할 일들이 더 많다. 지속되는 여름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식물들에게 물도 줘야하고 마른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란 잡초도 뽑아야 한다. 적어도 생명이 살아숨쉬는 곳이니 무생물보단 유생물에 손길이 먼저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이치이다. 모처럼 블로그에 글을 올려볼까 하고 컴퓨터를 켰다. 그동안 너무 더워서 방안에서 작업할 엄두를 못냈는데 이제는 창문만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름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까딱대도 땀이 흐를 정도의 날씨는 아니었다. 다른 의미로는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잠시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핑계를 대자면 보통 퇴근하면 1시간 30분동안 운동과 띄엄띄엄 생기는 회식자리 때문에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습관이 되고 시간이 생겨도 이미 몸은 피곤에 적응되어 블로그는 들어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런... 점심시간 전이지만 여전히 해는 아주 높은 곳을 향해 지속적으로 떠올라 벌써부터 매서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창밖의 하늘은 너무나도 예쁜데 더운 날씨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돌이 인생이라니... 블로그 포스팅을 한 건 올리고 본격적인 집안 청소를 시작한다. 어제는 열심히 잡초도 뽑고 가지치기...
서귀포 해안도로 따라 잔잔한 라이딩 *2023년 4월 13일 기행수필 날씨가 좋았던 봄. 혼다 CT125를 구입하고 한달동안 주로 집 근처 마실만 다니다가 모처럼 장거리라고 할만한 라이딩을 다녀온 듯하다. 그리고 이날 이후 단 한번도 그 이상의 거리를 가본 적이 없다. 언제 성산까지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렇게 여름이 와버렸고 몸을 녹일듯한 아스팔트와 오토바이 엔진열기에 다음 가을을 기약하고 있다. 성산은 마지막으로 가본지 거의 2년은 될 듯... 1. 섶섬이 보이는 해안도로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1348-4 중문관광단지, 그리고 서귀포 구시가지를 지나 섶섬이 보이는 해안도로를 향해 달렸다. 보목해안도로는 보목하수처리장 방향으로 가야 나오는 해안도로로 짧은 코스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해안도로이기도 하다. 이 코스에 유명한 관광지라면 소천지가 있다. 해녀의 집 옆에 있는 조그마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섶섬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바라볼 때면 마음 깊이 파고든 잔잔한 평화로움이 밀려온다. 만약 백패킹 의자가 있다면 잠시 펼쳐놓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늘은 없지만 봄과 가을의 햇살은 매섭지 않으니 기분좋은 광합성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 옆에는 관리가 되는 듯 안되는 듯한 테우가 무심하게 놓여져 있다. 수평선 너머로 지귀도가 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보이는 포구는 보목포구로 저긴 무심하게 지나칠 듯! 2....
옥천에서 유명한 물쫄면 맛집 풍미당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23-1 영업시간 : 09:00~18:3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추천메뉴 : 물쫄면 주차장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반려견 동반 불가 *2024년 4월 7일 기행수필 언제부터 옥천에 줄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지.. 요즘 옥천에서 핫하다는 물쫄면 맛집으로 풍미당을 찾았다. 웬만하면 줄서서 먹는 맛집을 찾지 않는 편인데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읍내지만 시골이라 그리 오래 대기시간도 길지 않아 도전해볼만 했다. 주차장 안내 주차장은 길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협소한 편이다. 주로 풍미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곳 주차장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예외적으로 도로변에 주차 가능하지만 그건 점심시간 때 뿐이고 그 이후에는 정차가능시간이 30분이기에 웨이팅시간, 음식주문, 섭취까지 계산한다면 무조건 딱지 컷! 이날 다행히 공영주차장에 빠지는 차량들이 많아 쉽게 주차가 가능했다. 일요일 웨이팅 시간 최대한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피해 14시를 넘겨 방문했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회전률이 빨라 대기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대기시간은 약 15분이었다. 참고로 인원수에 따라 사장님께서 테이블을 안내해주시는데 가족단위가 클 경우 대기시간이...
제주도 서부 중산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도지 오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432 주차장 있음, 화장실 없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4월 10일 기행수필 제주도의 4월은 이곳저기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 달이다. 특히 중간간의 오름들을 하이킹하기에 최적의 시즌인데 가을의 초입인 9월 중순 역시 다시 오름을 다니는게 정말 안성맞춤일 듯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저지곶자왈의 임도를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문도지오름이었다. 저지곶자왈에 위치하고 있는 문도지오름은 하늘에서 보면 말굽형의 모양을 지니고 있다. 제주예술인마을에 있는 제주현대미술관과 방림원이 있는 사거리에서 방림원 정문을 끼고 작은 도로를 진입하면 저지곶자왈 숲으로 길이 이어지게 된다. 울창한 숲과 목장을 지나면 명성목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최종 목적지이다. 문도지오름 옆에 있는 명성목장에는 말들이 평화롭게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간혹 문도지오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러한 목가적인 풍경에 인증샷을 남기기도... 명성목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비포장길을 따라 올레길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걷게 되면 문도지오름 초입에 다다르게 된다. 참고로 문도지오름이 있는 이 길은 제주올레길 14-1코스이다. 문도지오름은 사유지이다. 대부분 제주도의 오름들은 국유지가 아닌 사유지가 많은데 문도지오름도 사유지이며 올레꾼,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을 해...
<금계국, 2024> 21cm ✕ 14.8cm, Watercolor 금강 제방길 따라 피어난 금계국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 769-8 주차장 있음(제방에 주차), 화장실 없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6월 7일 기행수필 초여름에 접어든 6월 초의 육지는 변덕스런 여름 아니랄까봐 때론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하고 때론 햇님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금계국을 보기 위해 영동군 심천면의 금강 제방길을 찾았을 때도 그러했다. 옥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최애의 장소가 있다면 바로 영동군 심천면의 금강 제방길이다. 옥천 이원면과 영동 심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금강 제방길은 고즈넉한 시골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주변을 둘러싼 산능선이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어서 시골 배경의 영화에서나 들었을 법한 오리지널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근처에는 간이역 심천역이 있으며 제방길을 걸을 때면 가끔 기차소리가 들려와 마치 어릴 적 90년대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무엇보다 초여름 문턱에 접어들면 금강 제방 경사면으로 노랗게 가득 메운 금계국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작년에는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행히도 볼 수 있었다. 날씨만 맑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여름 아니랄까봐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고 흐린 건 고사하고 오히려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다. 자전거 코스 금강 제방길은 포장도 잘 되어 있는 편이...
흑색바위가 옹기종기, 돌팡깨 주소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비야대정로 536 소요시간 : 7~10분 주차장, 화장실 있음 / 반려견 동반 가능 *2024년 4월 6일 기행수필 한창 화려한 벚꽃이 흩날리던 봄에 신기한 지질명소가 있다고 하여 예정에도 달리고 달렸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이 옥천군 군북면 항곡리에 있는 돌팡깨이다. 돌팡깨는 흑색 금강석회암이 각양각색 모양으로 솟아올라 산 한쪽면을 가득 메운 지질지대이다. 산골짜기에서 금을 캤다고 하여 유래됐다는 항곡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다. 돌팡깨는 돌무더기가 있는 언저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돌팡깨 주차장 돌팡깨 체험식당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제법 넓은 편이다. 무료주차이며 돌팡깨 정상까지 소요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차량들은 금방 들어갔다 빠져 주차공간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화장실은 주차장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환산 등산로(참고용) 돌팡깨 주차장에 돌팡깨를 마주한 환산의 등산로도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나중에 쓸모있을지 몰라 사진으로 찍어두고 블로그에도 남기기! 이곳 돌팡깨가 있는 항곡리에서 환산 정상까지는 2.9km로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이라고 한다. 그외 옥천 9경에 대한 사진들도 소개되어 있는데 전부 가본 사람으로서 말한다면 정말 강추!! 특히 용암사와 장계관광지, 둔주봉은 너무너무 추천한다. 돌팡깨 탐방로로 가는 길에 두부체험식당이 있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