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남동은 예전에 경의숲길 가느라고 지나간 적 이외에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터라 지난 주중에 마음 먹고 혼자 다녀왔어요. 연남동 놀거리? 바로 골목여행이랍니다. 내가 연남동을 선택한 것은 우리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는~ 연남동이 데이트코스 등으로 나름 핫한 곳이지만 교통이 그닥 좋지 않다는.. 버스에서 내려 연남지하보도를 통과하면 여기부터 바로 연남동이라는~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연남지하보도는 또 첨이네요.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를 막느라 담장따라 대나무를 즐비하게 심어놓은 게 특이했어요. 목적지는 없이 그저 연남동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 물론 중간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여정 중에 있답니다. 골목을 거닐면서 여자혼자놀기.. 도시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놀이지만 ㅎㅎ 겨울에는 쉽지 않기도 해요. 이 날은 날씨가 올만에 따뜻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연남동이 핫한 곳이 된 것은 인기있는 다른 지역과 공통적인 골목상점들이 많다는 것.. 이곳도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이여요. 툭툭 누들타이? 이게 음식점이름인가? 태국의 중요한 교통수단 중 하나인 툭툭이 한 대를 입구에 디스플레이 한 게 특이하긴 하네요. 연남동 놀거리는 골목을 따라 배회하는 것.. 골목여행이 인기가 있는 것은 삼청동이 그 원조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태어나서 자란 동네 ㅎㅎ 지금은 너무나 변해버려서 어릴적 느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