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너무 바빠서 문화생활을 거의 못하고 있다가 오후에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전시를 보러 다녀왔다. 사무실에서도 가깝고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전시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 '스페이스K 서울'. 평일이라 한가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꽤나 많은 관객이 있었다. 이제 점점 더 이곳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기뻤다. 전시 개요 기 간 2022년 6월 23일(목) ~ 2022년 9월 28일(수) 화-일 10:00 AM~06:00 PM 매주 월요일 휴관 장 소 스페이스K 서울(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관람요금 성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미취학 3,000원 문 의 02-3665-8918 전시 소개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 b. 1962)는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 중 한 명입니다. 사회 운동과 음악에 관심을 가지며 20대를 보낸 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함부르크 예술대학에서 수학(1991-1995)하며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90년대에 추상적인 작품들을 주로 그리던 그는 2000년대에 들어서며 인물이 등장하는 구상화 작품으로 사회의 갈등이나 부조리의 단면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현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 '나의 미치광이웃'에서는 그의 형상 회화가 시작되는 2000년부터 형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최근까지의 작품 25점이 소개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여 년간 정치, 사회, 문화, 예...
3월부터 보려고 했건만 바쁜 일정 탓에 여러 번 미뤄야만 했던 전시. 오늘 오후에 청년예술청에서 미팅이 있어 나오는 김에 서둘러 나와 볼 수 있었다. 바로 이근민 작가님의 전시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다. 전시명 그대로 아무도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시장으로 출발. '스페이스K 서울'은 회사 사무실에서 가까워서 도보로 방문했다. 회사 근처에 이렇게 미술관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와도 기분 좋은 곳이다. 전시 개요 기 간 2022년 3월 10일(목) ~ 2022년 5월 18일(수) 화-일 10:00 AM~06:00 PM 매주 월요일 휴관 장 소 스페이스K 서울(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관람요금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미취학 2,000원 문 의 02-3665-8918 이근민은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자신의 병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31점을 선보인다. 가공되지 않은 환각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그의 작품은 파편화된 신체와 장기, 그리고 쉽사리 파악되지 않는 은유적인 형상으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캔버스 전면을 지배하는 환시와 환상의 이미지 이면에 병적 징후를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통제하는 우리 사회의 규범적 시스템을 비판한다. 정상과 이성, 합리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의 폭력으로부터 회복을 시도하는 그의 회화는 처절한 마음의 풍경을 통해 자기 치유와 자기 ...
오늘은 기대하고 있던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전이 개막하는 날,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방문해 보았다. 티켓은 일찌감치 얼리버드로 구매했다. 개요 기 간 2022.03.18(금) ~ 2022.05.31(화) 오전 10:30~오후 20:00(오후 7시 입장 마감) *연중무휴 장 소 타임워크 명동 1층(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78) 관람요금 일반: 20,000원 / 어린이: 16,000원 문 의 070-4633-6887 지난주에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 투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이 취소되면서 명동행이 불발됐다. 그래서 오늘 전시를 통해 명동을 찾게 되었다. 타임워크 명동은 첫 방문이었는데,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이어서 만족스러웠다. 트렁크가 열리니 이야기보따리가 열린 느낌이랄까요? - 연긍정 생각 - 전시를 보기 전에는 막연히 어느 수집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모은 '루이비통 트렁크'가 멋지게 놓여있을 것이라는 예상만 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갖춘 트렁크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트렁크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에 마치 '이야기보따리가 열린 느낌' 이었다. 사진 촬영은 가능하나, 동영상 촬영은 불가하다고 한다. 바이브 앱에서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냥 전시를 보는 것보다는 트렁크에 담긴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이 담겨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것이 훨씬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