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웨스트
2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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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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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트루웨스트> 후기(feat.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동경과 현실)

2010년 초연된 <트루웨스트>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많은 관객을 만났다. 사실 이 작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본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관람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과 맞지 않아 그 뒤로 재관람한 적은 없다. 이번에는 친한 언니 덕분에 맨 앞줄에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보았던 때와 사뭇 다른 인상을 받아 후기를 써본다. 줄거리 반듯한 성격의 시나리오 작가인 ‘오스틴’은 잠시 알래스카로 휴가 간 어머니의 집을 봐주고 있다. 새로 들어갈 시나리오 준비에 여념이 없는 ‘오스틴’. 때마침 몇 년 동안 소식 한 번 없던 그의 형 ‘리’가 불현듯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다. 동생인 ‘오스틴’은 신중하고 책임감이 많은 반면, 형 ‘리’는 남의 물건을 거리낌 없이 훔치며 사막을 떠돌아다니는 등 거칠 것 없는 방랑자이다.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두 형제는 겉보기에도 그리 썩 좋은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오스틴’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형과 잘 지내보기 위해 노력한다. ‘오스틴’은 그동안 준비해온 새 시나리오의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해 헐리우드의 잘나가는 영화 제작자 ‘사울’을 만난다. 그런데 둘 사이에 ‘리’가 끼어들게 되고, ‘리’는 본인이 구상하고 있다는 “진짜 서부극” 이야기를 ‘사울’에게 들려준다. ‘리’는 특유의 친화력과 스토리로 ‘사울’의 마음을 사로잡고, 결국 자신의 시나리오를 작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소...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