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 - 새벽기차 1985 다섯 손가락 1집 80년대 록그룹의 전설 송골매를 넘어섰던 밴드 다섯 손가락. 그들이 남긴 명곡들의 탄생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또래 고딩들 중 음악 좀 한다는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의 최호섭이 보컬이었죠. 최호섭이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난 빈자리에 노래 잘한다는 임형순을 보컬로 영입합니다. 임형순은 흩어지지 말고 모두 똘똘 뭉치자는 의미로 다섯 손가락이란 이름을 짓습니다. 대학가요제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던 어느 날. KBS <젊음의 행진> 끝나고 올라오던 자막에서 대학생 그룹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응모해 입상을 하게 됩니다. <캠퍼스의 소리>란 옴니버스 앨범에 '사라진 가을', '그 작은 순간들' 이란 곡을 발표했어요. 멋모르고 했던 이 행보로 인해 대학가요제 출전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가요제를 위해 만들었던 노래를 데모 테이프에 담아 여러 음반사에 노크를 해 봤지만 하나같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유일하게 서울음반이 이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져줬어요. 임팩트 있는 곡들이 없다며 음반 제작 직전 새로운 곡을 요청한 음반사의 압박에 못 이겨 두 곡을 더 만들었는데요. 그게 '새벽기차'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었습니다. 데뷔 앨범의 성공은 2집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렸습니다. '풍선'은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었어요. 극장을 돌아다니며 관...
노래를 찾는 사람들 -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1984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1987년 4월 전두환이 호헌 운운하며 대통령 간접선거를 고집하자 6.10 항쟁이 터졌습니다. "양키 고 홈! 호헌철폐!"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또 불렀었죠. 그 뜨겁던 항쟁의 역사에는 늘 민중가요가 함께 했습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결성 40주년을 맞아 지난 2024년 11월 2일과 3일 기념 공연을 가졌습니다. 일요일이 다가는 지금 그들 데뷔 앨범 속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노래를찾는사람들 일명 #노찾사 는 서울지역 여러 대학에서 노래패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학생들이 모여 결성했습니다. 처음 창단 멤버에는 김광석도 함께 했었어요. 1984년경 '아침이슬'의 김민기가 민중가요 앨범 제작을 위해 대학 노래패 학생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정권의 방해로 좌초되어 버렸습니다. 여기 참여했던 학생들이 모여 앨범을 따로 제작했었는데 이들이 노래를 찾는 사람들, 바로 노찾사가 되었어요. 1984년 1집을 제작하였지만 전두환 정권은 발매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987년이 되어서야 재발매가 이뤄졌습니다. 1989년, 이전 정권보다는 조금 완해 된 규제로 2집에서는 그동안 못 냈던 명곡들을 담아 발표하게 됩니다. 비록 '님을 위한 행진곡'은 잘렸지만 '사계', '광야에서', '솔아, 푸르른 솔아', ...
전영록 - 이 말을 하고 싶어요 1983 전영록 7집 1954년생 말띠시니까 올해 70이 되셨군요. 1975년 '애심'으로 데뷔, '종이학'으로 인기를 얻던 때가 1982년 28살 때였습니다. 1983년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퇴폐적이란 이유로 방송금지 조치를 당했었죠. 그 7집에 '이 말을 하고 싶어요'란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선희 데뷔 앨범에도 리메이크 되어 실렸었는데요. 오늘 이 두 곡을 비교 감상해 보려고 합니다. 전영록 - 이 말을 하고 싶어요 1983 <전영록 7집> 송수욱 작사. 송주호 작곡. 1983년 11월 1일 발매되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듣기 좋은 곡입니다. 단, 함량 초과 비브라토가 살짝 부담스러워요 ^^* #전영록이말을하고싶어요 이선희 - 이 말을 하고 싶어요 1985 <이선희 1집>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J에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선희가 1985년 드디어 데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아! 옛날이여', '갈등' 같은 히트곡이 줄줄이 쏟아졌던 앨범 속에 전영록의 '이 말을 하고 싶어요'가 리메이크되어 있었습니다. 전영록 버전과는 또 다른 맛이 있네요. #이선희이말을하고싶어요 '83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아티스트 전영록 발매일 1983.11.01. 1983년 서른 즈음에 발표한 7집 앨범입니다. '카사블랑카'도 수록되어 있어요. SIDE A 1.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2. 연민 3. 카사블랑카...
R.E.M. - Shiny Happy People 1991 Out of Time Billboard Hot 100 NO.10 'Shiny Happy People'에는 "Shiny happy people holding hands"란 가사가 수없이 반복됩니다. "손을 잡고 밝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이 문구는 중국 프로파간다 선전용 포스터에 적힌 슬로건을 그대로 갖고 온 것입니다. 1980년 조지아 대학교 친구들이 모여 만든 록밴드입니다. 보컬 #마이클스타이프 #MichaelStipe 를 중심으로 한 4인조 밴드로서 90년대 유행한 얼터너티브 록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밴드 이름은 마이클 스타이프가 무작위로 사전 펼쳐 얻어걸렸던 단어 REM에서 따왔습니다. Rapid Eye Movement. 수면 중 꿈을 꿀 때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걸 뜻하는 용어죠. 알이엠은 REM의 뜻이지만 구분을 위해 . 세 개를 찍어 R.E.M.으로 표기했습니다. 1983년 데뷔 앨범 <Murmur>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대중적인 성공은 1987년 5집 <Document>의 'The One I Love'와 1988년 6집 <Green>의 'Stand'부터 시작되었죠. 1991년 <Out of Time> 리드 싱글 'Losing My Religion'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후속작 <Automatic for the People>은 얼터너티브 록의...
건아들 - 잊지는 않겠어요 1986 건아들3 격렬하지도 그렇다고 부드럽다 단정할 수도 없는 그 중간 어디쯤... MBC 강변가요제가 1979년 처음 개최되던 때 명칭은 MBC-FM 강변축제였습니다. 3회 때부터 강변가요제로 바뀌었었죠. 그 1회 대회 때 동상 수상작 '가슴을 펴고'를 부른 팀이 바로 #건아들 입니다. 이듬해인 1980년 TBC 제3회 젊은이의 가요제에 다시 출전, 그 유명한 '젊은 미소'로 장려상을 받으며 인기 캠퍼스 밴드에 합류하게 됩니다. 1979년 서울보건전문대학생 5명이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건아들은 두 번의 가요제 수상 이후 1983년 1집 앨범을 내며 데뷔합니다. 1984년 2집에서는 건아들의 대표곡 '금연'이 수록되었었죠. 건아들을 결성하고 첫 시작부터 밴드를 이끌었던 리드 보컬 이영복이 2집까지 활동 후 솔로 앨범을 내며 독립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 멤버로 정비해서 나온 3집이 건아들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습니다. 건아들 - 잊지는 않겠어요 1986 <건아들3> 3집 리드 보컬은 곽종목입니다. 건아들 사운드의 특징 중 하나가 멤버 모두 보컬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인서트 소개글 첫 줄에 악기가 아니라 모두 백 보컬이라고 먼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굉장한 끌림이 있는 곡이에요. #건아들잊지는않겠어요 오늘같은 날은 / 미운 사람 아티스트 건아들 발매일 1986...
이덕진 - 내가 아는 한가지 1992년 1집 KBS 가요톱텐 NO.1 온 천지 테리우스가 넘쳐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덕진, 신성우 쌍테리우스만으로도 모자라 안정환도 테리우스, 차인표도 테리우스라고 불렸죠. 난 테리우스 '테'자도 못 듣고 살았는데... 이덕진은 헤비메탈에 심취해 있던 로커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들국화 향기 무지 나는 발라드 #내가아는한가지 로 데뷔를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덕진 은 1967년 양띠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인이던 아빠 별명이 알랭 들롱이었다고 합니다. 그 외모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야생마니 하는 밴드를 만들어 부모 속을 썩였어요.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도 사자후란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만들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덕진은 음반 취입을 목표로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음반사에 노크를 합니다. 관심을 보인 음반사가 있었고 계약 조건도 조정하고 매니저나 관계자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받아 1집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맘에 들지 않았던 이덕진은 과감히 새로운 노래를 찾아 직접 나섰어요. 들국화의 최성원을 찾아가 노래를 부탁합니다. 이덕진은 최성원이 만들어준 '내가 아는 한가지'로 1992년 데뷔합니다. 외모로 인기를 얻었지만 발라드에서도 드러나는 날카로운 고음 실력은 숨길 수 없는 보컬 능력자였었죠. 1992년 KBS, MBC 가요대상 신인상을 탔고 SBS에서는 최고 가수상까지...
이치현과 벗님들 로커를 꿈꾸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I Wanna Die~~~~'라고 소리쳐 불렀지만 'I Wanna Die~~~~'로만 들렸습니다. 타고난 미성이 발목을 잡아 결국 로커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이치현. 발상의 전환, 코페르니쿠스의 대전환 이런 게 필요했습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그는 로맨틱 보이스의 대가로 우뚝 서 80년대 송골매만 알아주던 밴드 세상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됩니다. 오늘은 벗님들이 발표한 80년대 네 장의 앨범 속 히트곡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명 이용균. 1955년 양띠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78년 동양방송(TBC)이 1977년 시작된 MBC 대학가요제를 따라잡을 목적으로 해변가요제를 개최합니다. 그 1회 대회 때 벗님들이란 듀오로 참석하여 '그 바닷가'란 노래로 인기상을 타며 데뷔했습니다. 1979년 3인조 벗님들이 탄생합니다. 1980년 발표한 2집에 '당신만이'가 수록되어 있었지만 빛을 발하진 못했었죠. 1984년 5인조로 변신한 벗님들은 3집에서 '당신만이'를 다시 삽입해 발표했고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1986년 '사랑의 슬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집시여인'이 '사랑의 슬픔'이후 연속으로 골든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치현과 벗님들은 '집시여인' 활동 이후 멤버 간 균열이 일어납니다. 결국 벗님들과 이치현으로...
2018 MMA - IDOL Special Stage BTS - Dynamite BTS - Butter 추석에 어울릴만한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심하다 문득 #지민부채춤 이 떠올랐습니다. #BTS #방탄소년단 이 만들어 낸 K-Pop의 위상. 무엇보다 국가의 이미지를 레벨 업, 업그레이드 시켜 놓은 것은 그 가치를 따지기조차 힘든 업적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자 BTS의 무대로 전해드리는 추석 선물이에요. ^^* 2018년 MMA IDOL Special Stage에서 보여준 BTS의 특별 무대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다 때려부은듯한 퍼포먼스인데요. 국뽕이 차오릅니다. ^^* #BTSMAMAIDOLSpecialStage2018 BTS 최고의 싱글 'Dynamite', 'Butter'. 두 곡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빛나는 명작입니다. 7인치 LP로 제작되었는데요.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BTS - Dynamite 2020.8.21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곡. BTS 첫 영어로 녹음된 싱글. 2020년 9월 5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9월 12일 2주 차 1위. 10월 3일 다시 세 번째 1위. #BTSDynamiteLP 7인치 싱글 알판 A 면에 03:19초 'Dynamite'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B 면입니다. 소리골이 안 보입니다. LP 제작 원판 그대로인데요. 래커 디스크(Lacque...
이문세 - 가을이 오면 1987 이문세 4집 그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도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그리웠던 선선한 바람과 마주치면 성큼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되고 그럴 때마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음악들을 찾아 듣게 됩니다.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의 'September Morn' 아하 (A-Ha)의 'October' 그리고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은 빼먹지 않고 듣는 가을의 전령사 곡들인데요. 두 곡은 이미 포스팅했고 오늘은 남은 이문세의 노래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말로 상징되는 인물이지만 이문세는 1959년 돼지띠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유성에 의해 발탁되었고 1983년 MBC <영 11> MC를 맡으며 대중적으로 알려졌어요. 그 시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의 이광조와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는데요. <영 11>에서 둘 다 큰 히트곡도 없이 맨날 '나는 행복한 사람'이랑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만 부를 수 없으니 콩트 같은 걸 하며 개그 코드도 자주 선보이고 했었습니다. 1985년 4월 1일부터 이문세는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MC를 맡았어요. 물론 본업인 가수 활동도 열심이었습니다. 신중현과 함께 열심히 2집 준비를 하던 그때 엄인호로부터 노래 잘 만드는 친구 하나가 있다며 이영훈을 소개받게 되죠. 첫 만남에서 이영훈이 피아노를 치며 고딩때 만든 '소녀'를 들려줍니다. 2집 망하자 이문...
이승철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1988 이승철 가요톱텐 NO.1 TVN 인기 예능 <서진이네2>에서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소환되었습니다. 서진이는 이 앨범 모든 곡들이 다 좋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었는데요. 이 앨범 이야기와 함께 이승철이 발표한 80년대말 90년대초 히트곡들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널A <신랑수업> 교장선생님으로 요즘 유명하시더군요. 부활 초대 보컬이자 '희야'와 'Never Ending Story'의 주인공.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많은 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가수. 최고의 발라더이자 가창력 끝판왕인,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가 바로 이승철입니다. 이승철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1988 <이승철> 1988년 12월에 발표한 이승철의 솔로 데뷔곡입니다. 이듬해 1989년 7월 가요톱텐 정상에 오르며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라이브 실력 한번 볼까요? "소리 내지 마" 몇몇 소리 지르던 팬들이 주위 눈총 받고 조용해집니다. "움직이지 마" #이승철안녕이라고말하지 이승철 데뷔 초창기 앨범들이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리 좀 하고 갈게요. 이승철 데뷔 앨범 <이승철>입니다. 아세아레코드에서는 CD 디자인을 다르게 해서 발매했습니다. 수록곡은 동일합니다. <출처>네이버 1989년 이승철은 <Part2>란 앨범을 발매합니다. 이...
1975년 12월 폴 모리아 (Paul Mauriat)가 첫 내한을 했습니다. 낯선 한국에서의 엄청난 인기에 놀란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와 최신 유행가요를 찾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내한공연 때 '아리랑'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준비해 찾아왔습니다. #폴모리아 #PaulMauriat 는 1925년 프랑스에서 소띠로 태어났습니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17살 때부터 밴드 지휘자로 유럽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었어요. 1957년 첫 EP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등장한 이후 196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관현악단을 설립합니다. 1967년 제12회 <유로비전송 콘테스트>에서 4위에 올랐던 룩셈부르크 대표 비키 레안드로스 (Vicky Leandros)의 'L'amour Est Bleu'를 편곡한 'Love is Blue'로 1968년 2월 10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라 3월 9일까지 무려 5주간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100장이 넘는 앨범과 여러 나라에서 마구잡이로 찍어낸 수백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존재합니다. 특히 1969년 첫 방일 후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요. 1000회가 넘는 콘서트를 기록했고 1998년 은퇴 기념 <사요나라 콘서트>도 오사카에서 개최했을 정도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었습니다. 폴 모리아는 2006년 11월 급성 백혈병에...
松田聖子 - 青い珊瑚礁 1980 SQUALL JAPAN Oricon Chart NO.2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는 시티팝이 아닙니다. 80년대에 시티팝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대에 80년대 음악은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지은 말입니다. 버블 경제시대 베짱이 노랫소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쳐도, '전형적인' 시티팝이라느니, '당시' 시티팝의 인기가 어쨌다느니 하는 등, 그 시절 실체도 없었던 것을 마치 존재했던 것 마냥 표현하는 건 명확한 오류입니다. 뉴진스 하니 - 푸른 산호초 2024 <The Music Day> 지난 6월 말 도쿄돔 #뉴진스 팬미팅 무대에서 하니가 #마츠다세이코 #松田聖子 의 '푸른 산호초'를 불렀습니다. 이 영상이 최근 숏폼이나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더군요. 뉴진스가 '푸른 산호초'를? 저도 놀랐는데 일본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일본인들에게 80년대 그러면 풍요로웠던 버블 경제와 마츠다 세이코, 이 둘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젊은 시절의 키무라 타쿠야 같은 인기 높은 일본 아이돌이 한국 무대에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 대한민국 MZ들과 그 부모 세대 모두를 소환해 낸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wJeans푸른산호초 #뉴진스푸른산호초 #하니푸른산호초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여행 가는 후...
安全地帯 - あなたに 1984 安全地帯II 드디어 안전지대 (安全地帯)가 나왔습니다. MBN의 <한일가왕쇼>에 이은 <한일톱텐쇼> 지난 2024년 5월 28일 방송에서 린이 안전지대 80년대 JPop 명곡 'あなたに'를 불렀습니다. #안전지대 #安全地帯 뭔가 세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강렬한 음악을 했을 것 같지만 늘 말랑송으로 히트곡을 냈던 전설의 80년대 일본 록밴드입니다. 타마키 코지보고 잘생겼다는 망언까지 나오게 만들었던 안전지대의 음악. 안전지대의 작업송에 넘어간 수많은 여성 팬들이 리드 보컬 타마키 코지보고 잘생겼다는 망발을 했습니다. "타마키 코지가 잘 생겼으면 또깡은 얼굴 천재다." 지금 보니 임영웅 한 3% 있는 것 같긴 해요. 오늘은 안전지대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던 두 곡과 앨범 히트곡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73년 홋카이도에서 타마키 코지 (玉置浩二)와 기타리스트 타케자와 유카타 (武澤豊)가 결성한 5인조 록밴드입니다. 1982년 '萠黄色のスナップ'로 데뷔 후 1983년 발표한 'ワインレッドの心'가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인기 밴드가 되었어요. 1985년 발표한 4집에서 '悲しみにさよなら'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90만 장 이상이 팔려나가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잘생겼다고 하니 진짜 잘생긴 줄 착각한 타마키 코지가 1988년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밴드에 균열이 ...
이지연 - 난 사랑을 아직 몰라 1987 1집 루머와 안티가 가수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지연은 80년대를 대표하는 10대 여자 가수입니다. 청순 가련한 이미지로 박혜성, 김승진 때문에 볼 것(?) 없어 낙심하던 또래 남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죠. 이는 곧 여학생들의 안티력 증강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라이벌 이상은의 뺨을 때렸다는 루머와 함께 매니저나 유부남과의 불륜설이 늘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한 여학생이 "언니 사랑해요"라며 머리에 껌을 붙여버려 3집 때는 단발머리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지연. 이 나쁜 빌런들 때문에 지쳐가던 이지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미련 없이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떠나버렸습니다. 본명 이진영인 #이지연 은 1970년 대구에서 개띠로 태어났습니다.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리드 싱어 유현상이 하라는 락은 안 하고 딴짓 전문 실력을 발휘, 이지연을 발탁해 가수로 데뷔시켰습니다. 유현상은 국가대표 수영 영웅 최윤희와 결혼해서 사람들을 놀래고 치렁 머리 잘라내고 갑자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서 "여자야 여자야"라며 노래해 또 사람들 놀라게 했던 분입니다. 이지연은 데뷔 당시 본명이랑 같은 이름의 다른 가수가 있어 예명으로 만든 이름입니다. 작사에 소질이 있어서 1집부터 노랫말을 적었는데 고딩이 무슨 사랑타령이냐며 뾰족 눈을 치켜뜨던 음반사의 태클 때문에 앨범에 본명이 실리지 못했습니다. 3집 앨범에는 이진...
THE CHECKERS - ジュリアに傷心 1985 毎日!!チェッカーズ JAPAN Oricon Chart NO.1 80년대 중반 오 마이 줄리아로 흥얼거리던 체커스의 ジュリアに傷心이 4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불리다. 콘도 마사히코 (近藤真彦)의 '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 뒤를 이어 80년대 중반 대한민국 고딩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JPop이 바로 #체커스 #CHECKERS 의 'ジュリアに傷心'이었습니다. 제목이 어려운 일본 말이니 다들 후렴구에서 들리던 영어가사 "오 마이 줄리아"를 제목처럼 말해서 체커스의 '오 마이 줄리아'로 고착화되었었죠. 지난 4월 30일 MBN <한일가왕전> 5회 방송에서 #마코토 #MAKOTO 가 1 대 1 현장 지목전을 통해 마이진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마코토의 선곡은 체커스의 1984년 작품 'ジュリアに傷心'. 마이진의 선곡은 나훈아의 1989년 작품 '갈무리'였습니다. 결과는 60:40으로 마이진의 승리. 체커스는 80년대 일본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활동했던 록밴드입니다. 왜색 음악이라면 질겁하던 시절 수많은 포위망(?)을 뚫고 대한민국 고딩들 필청곡으로 자리 잡았던 '오 마이 줄리아'의 원곡 'ジュリアに傷心'을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962년생 호랑이띠 후지이 이쿠야 (藤井郁弥, ふじい ふみや)와 타케우치 토오루 (武内享, たけうち とおる) 둘이서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입니...
Pet Shop Boys - Domino Dancing 1988 Introspective Billboard Hot 100 NO.18 1,2집의 엄청난 성공으로 펫 샵 보이즈 (Pet Shop Boys)는 세계 최고의 신스팝 듀오로서의 명성을 쌓아 올렸습니다.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3집. 펫 샵 보이즈는 여느 다른 아티스트들의 평범한 앨범과는 다른 콘셉트를 잡아 앨범을 제작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펫 샵 보이즈는 후회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히트 앨범 펫 샵 보이즈 3집 발표 싱글들과 함께 관련 #LP판 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펫샵보이즈 #PetShopBoys 는 닐 테넌트 (Neil Tennant)와 크리스 로우 (Chris Lowe) 두 사람으로 구성된 영국 신스팝 듀오입니다. 신시사이저 뿅뿅사운드로 세상 모든 음악을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만들어 버릴 줄 아는 내공을 갖고 있어요. 펫 샵 보이즈는 지난 4월에 15집 <Nonetheless>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신스팝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1집 <Please>와 2집 <Actually>에서 각각 첫 번째 싱글로 냈던 'West End Girls'와 'It's a Sin'이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로 바로 치고 올라갔었죠. 그런데 3집 첫 싱글 'Domino Dancing'은 첫 진입을 9위로 하고 결국 7위에서 발길을 멈춰버렸습니다. 닐 테넌트는 바로 감이 왔다...
쎄라 - 무너지는 나의 곁으로 1995 The SERA 1st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래요? 보면서도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쎄라 #SERA 의 #무너지는나의 곁으로 #LP판 맞습니다. 지구별에 이런게 존재하고 있었어요. 대한민국에서 쎄라 팬심 가장 세다고 혼자 우기는 또깡입니다. 쎄라 앨범 포스트에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글을 남겨주고 계시는데요. 며칠 전 한 분이 '세라 LP'라고 LP 거래하는 카페에서 보고 검색해 찾아오셨어요. 세라 LP? 두 단어의 조합이 너무나 낯섭니다. 확인 결과 실제 존재하고 있었어요. 그것도 워너뮤직코리아 정식 LP판에다 사인반이었습니다. 뒤져보니 여기저기서 여러 장 목격되었습니다. 대부분 판매완료 상태였는데요. 마침 운좋게도 판매 중에 있는 LP를 중고나라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2만 원? ㅎㄷㄷ 10만에 쿨거래 했습니다. ^^* 쎄라는 1995년에 데뷔하여 두 장의 앨범을 남긴 대한민국 록 밴드입니다. 서태호와 유진오 두 명의 뮤지션으로 구성되었어요. 2집에서는 데이브레이크 멤버가 된 이원석이 객원멤버로 참여했었습니다. 서태호는 강준하로 개명하여 2002년 SBS 드라마 <라이벌> OST 음악을 맡았었고 그 음악을 담아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쎄라는 정식 해체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서태호의 음악활동이 있었는데요. 팬들은 쎄라 3집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1991 <Rush> OST Billboard Hot 100 NO.2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추앙받는 한편으로 천하의 꼴통이란 이미지도 갖고 있던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결혼 생활 중에 바람피우다 낳았던 네 살 아들이 53층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Tears in Heaven'과 <MTV Unplugged> 앨범의 성공으로 그는 70년대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요. 친구였던 비틀즈(The Beatles)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여인 패티 보이드 (Pattie Boyd)를 짝사랑했습니다. 에릭 클랩튼의 첫 히트곡 'Layla'는 그 짝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곡이었죠.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가 이혼하자 에릭 클랩튼은 2년의 구애 끝에 1979년 드디어 패티 보이드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원했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릭 클랩튼은 마약에 찌들어 살았고 가정 폭력도 심했었죠. 그러더니 1985년 어디 가서 딸내미 하나를 낳아 데리고 옵니다. 그것도 모자라 1986년에는 이탈리아 모델과 바람피우다 이번에는 아들 하나를 또 낳아 데리고 옵니다. 패디 보이드 심정이 어땠을까요? 결국 그녀는 1989년 이혼하며 에릭 클랩튼을 떠났습니다. #에릭클랩튼 #EricClapt...
박길라 - 나무와 새 1986 박길라 1집 빠다제거일 입니다. 재킷에 적혀있군요. 탈렌트 가수 박길라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 박길라는 가수 데뷔 기념 콘서트를 한 그날 쓰러져 며칠 뒤 세상을 떠난 비운의 가수입니다. 그녀가 남긴 '나무와 새'를 소개해 드립니다. 1986년 10월 25일이었습니다. 어릴 적 성가대에서 곧잘 노래했고 가스펠 그룹 활동도 했던 그녀에게 가수 데뷔는 꿈만같은 일이었어요. 앨범이 나오자 종로에 있던 파고다극장에서 가수 데뷔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두 시간가량의 공연을 마친 그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상태가 나빠져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틀 뒤인 10월 27일. 갑자기 그녀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고 당시 그녀 나이 22살이었습니다. 박길라 - 나무와 새 1986 <박길라 1집> #박길라 는 <고교생 일기>에서 눈도장을 찍어 익히 잘 알려진 하이틴 배우였습니다. 그녀가 가수 활동을 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지기도 전에 타계해 버렸었죠.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유작이 되어버린 앨범 속 '나무와 새'가 방송에서 자주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눈에 띄던 배우는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노래는 잔잔하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다수의 인기곡 가사를 쓴 이건우의 작품입니다. 가만히 제자리에...
조용필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1987 사랑과 인생과 나! 1987년 6월 10일 부산 서면 도로 한복판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습니다. 1987년 1월 박종철이 고문 사망하였고 4월엔 전두환이 호헌한다며 대통령 간접선거를 고집하였죠. 들불처럼 번지는 민주화 열기가 한창일 때, TV에서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맨날 조용필의 '마도요'가 흘러나왔습니다. 일부 언론은 돌아가는 세상을 바로 볼 줄 몰랐습니다. 대학 현역(?) 시절은 최루탄의 기억만 가득합니다. 교문 앞 바닥에 그려진 거대한 성조기를 1년 넘게 밟고 등교했었죠. '마도요'는 그때의 시대상과 늘 오버랩 되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닥 당기지를 않습니다. 딴소리로 시작했습니다만, 오늘은 세상 떠들썩했던 1987년 봄에 나온 조용필 9집 앨범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명곡 #그대발길머무는곳에 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조용필 #LP자랑질 하는 김에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시대의 방탄. 가왕 조용필. 뭔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조용필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1987 <사랑과 인생과 나!> 김희재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2023 <진짜가 나타났다!> OST 2020년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뽑혔던 김희재 다들 아시죠?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순으로 뽑혔던 최고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