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리폼 (포안 작가님) 너무너무 만족한 후기!! 10년도 더 된 나의 구찌백 시어머님이 처음으로 사준 명품백이라 아끼고 아끼며 들기도 했으나 워낙 빅백에 무거운지라 점점 손이 안가 그저 모셔두는 가방이 되고 말았다... 작년에 가방정리를 하며 다시 꺼내보니 여전히 무겁; 그렇다고 중고로 팔자니 반의 반 가격도 안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올드해보여서 잘 팔리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에 또 넣어두기만 반복하던 중 우연히 명품가방 리폼후기를 보았다! 바로 리폼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지켜보면서 1:1 커스텀으로 맞춤리폼해주는 걸 보며 여기 맡겨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한때 잘 들긴했지만,(이라기엔 10년 전) 너무 무거워서 점점 빅백은 안들게 됨... 오랜만에 꺼내본 가방 작가님과 인스타 디엠으로 한참 상담을 하고 견적을 받은 뒤 보내기 전에 찍어보았다. 내가 요청한 내용은 1. 무거워 못 들고 있으므로 ‘가벼워졌으면’ 2. 디자인이 올드해서 직각으로 모양 변경 3. 가운데 로고와 벨트 살리고 싶음 (왠지 이 가방의 포인트인 느낌..!) 그렇게 의뢰를 맡겼다. 작가님과는 DM으로 수시로 연락을 했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 디자인도 바꿔봤다가 이미지 상상이 안되어 다시 또 변경했다가; 벨트를 살리네 마네, 변덕을 많이 부렸는데 그럴때마다 다 반영해주시려고 상담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 시간은 다소 오래걸리긴 했지만 공장식으로 디자인을 ...
패딩리폼 “롱패딩 숏패딩으로 만들기” 지큐리폼 패딩리폼은 처음이었다. 낡은 옷이나 입지 못하는 옷들을 버리는데만 익숙했는데, 리폼을 하니 꽤 괜찮다. 그리고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겨울부터 숏패딩이 유행했던 것 같다. 나도 숏패딩을 하나 사고싶어 작년부터 엄청 검색을 했는데, 막상 사려고하면 과연 잘 입어질지 고민이 되었더랬다. 그런데 리폼으로 이렇게 멋진 숏패딩이 생겼으니! 검색했던 어떤 제품보다도 마음에 든다 :) 딱 엉덩이 덮는 라인으로다가.. 원래 롱패딩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리폼결과! 대부분 일반 수선집에서는 패딩수선이 되지 않기에 알아보고 전문점에 맡긴 것인데, 정말 잘 한 것 같다.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 Feat. 파타고니아 출처 :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숏패딩을 검색하며 여러 브랜드를 보다가,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의류광고를 우연히 봤는데 뭔가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생각하는 의류회사로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물과 자원이 사용되고 탄소배출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파타고니아를 검색하면 중고의류가 먼저 배치되도록 요청한 회사라고도 한다. (리스펙!!) 망가진 옷을 고쳐입는것은 자연을 지키기 위한 급진적인 행동입니다. 파타고니아 CEO, 로즈 마카리오 파타고니아의 이러한 환경보호전략은 오히려 아이러니하게 회사의 매출성장을 이루어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