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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우리 둘째 별이 신경질적이고 까탈쟁이인 보미 언니랑 이쁨 독차지하는 막내 사이에서 항상 듬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중간 역할을 잘 해주는 별이였지. 겉모습만 봤을 때는 뭔가 포스 있고 카리스마 넘칠 것 같은 블랙탄 포메라니안이지만 세상 순하고 애교 많고 겁 많은 아이가 바로 우리 둘째 별이라는 늘 언제나 사랑이 기쁨이 넘쳐나는 아이는 잠잘 때마저도 웃는 얼굴 ^^ 항상 먹는 것에 최고로 진심이고 먹을 때가 젤 이쁜 줄로만 알았던 녀석이었지. 과일이든 채소든 고기든 가리는 것 없이 뭐든 잘 먹는 데다 또 어찌나 야무지게 먹는지 모른다지. 이 아이 먹는 모습 보고 있음 엄마 미소 절로 지어지는 ^^ 그저 순하고 착하고 무던한 블랙탄 포메라니안 별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 음... 아마 한 살 생일이 지나고 났을 무렵부터였나? 새벽에 눈 떠서 보면 엄마 침대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가 막힌 이 포즈 무엇!! 자고 일어난 엄마가 별이 옆에 다가가서 우리 별이 잘 잤어? 하고 쓰다듬어주면 누워있는 그 포즈 그대로 눈빛이랑 표정만 바뀌면서 엄마 굿모닝~ 인사를 한다지. 애교가 많은 녀석이긴 했지만 그동안은 안 보여주던 몸짓에 사랑스러운 눈빛까지 발사하며 우리 집 최강 귀요미로 등극 ㅎㅎ 개린이에서 어른이로 성장하는 시기 겪으며 녀석도 뭔가 깨달은 바가 있었단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이 사랑받고 관심받을 수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