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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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을 읽고★★★★★

바깥은 여름 저자 김애란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7.06.28. 일상은 멀리서 보면 풍경이지만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갖가지 아픔과 기쁨이 뒤섞여 있다. 이 책은 상실의 아픔에 대한 묶음집 같다. 자식을 잃은 슬픔, 남편을 잃은 슬픔, 반려견 또 자기의 언어와 부족을 잃어가는 슬픔, 인간성을 잃어가는 슬픔 등.... 다양한 슬픔들에 대해 섣부른 위로가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말해준다. 슬픈이에게 그저 함께 있어주고 울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위로가 된다는 것도 함께... 나의 눈길 한 번, 한마디의 말이 타인에겐 큰 천둥같은, 지진같은 울림으로 들릴 수도 있고, 그들에게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요즈음은 '이해'라는 말을 자꾸 곱씹게 된다. 예전에 <알쓸신잡2>에서 유시민씨가 '우리가 얼마나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김애란 작가의 한마디 처럼 '이해'란 품이 드는 일이라 잠자리에 누울 때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되는 것. 이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보았던 <고백부부>가 생각난다. 나도 그 드라마 속 부부처럼 사소한 오해 속에서 계속 계속 오해를 사실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이해'란 품이 드니까 내가 지칠 땐 그것은 내던져 버리던 것이었으니까... 소설이 줄 수 있는 삶의 풍성함을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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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란]

바깥은 여름 저자 김애란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7.06.28. 그래. 엄마랑 아빠는 ........ 지쳐 있었어. '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 그런 걸 다 설명하진 않는다._214p <가리는 손> 중에서 © all_who_wander, 출처 Unsplash © benhershey, 출처 Unsplash

2021.01.06